상황 A)
철수는 정말 가고 싶은 회사의 서류 전형에 통과했다.
지금 철수의 마음은 너무나도 간절하고 절실하다.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면접 당일을 떠올리기만 해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입맛이 없을만큼 신경이 날카롭다.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못하면 어떡하지?
지금 철수의 머리속은 면접에 대한 긴장과 걱정으로 가득한 상태다.
상황 B)
영희는 별 생각 없던 회사의 서류 전형에 통과했다.
면접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사실 되도 그만 안되도 그만이라 별다른 부담감은 없다.
연습 삼아서 최선을 다해보지 뭐.
되면 좋고, 안되면 다음 기회를 노리면 되니까.
지금 영희의 머리속은 아무런 걱정 없이 그저 평화로운 상태다.
절실함이란 위협
스포츠 선수들에게 우승이란 굉장히 중차대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결승전에 임하는 선수들은 본능적으로 절실한 마음을 지니게 돼요.
하지만,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은 반대로
이러한 간절함을 내려 놓기 위해 꾸준히 심리 테라피를 받으며 마인드 콘트롤을 합니다.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우승 경쟁을 하는 엘리트 선수들은 대부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가 챔피언이 되느냐마느냐는 지금 당장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중요한 건 내가 열심히 연습한대로 그저 다음 한 경기를 치루는 것뿐이다.
이러한 마인드 콘트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간절함이 유발하는 뇌의 위협 프로토콜을 차단함으로써
심신의 상태를 가장 안정적이고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진지하고 절실한 것 투성인 세상에서 우리 뇌는 단 한순간도 쉴 수 없다.
야근과 특근에 시달리는 뇌를 가지고 어떻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겠는가?
매순간 간절한 마음으로 살며 열심히 노력하는 건
의외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삶의 방식일 수 있습니다.
365일 내내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는 심신에 악영향을 끼치며,
조급한 마음가짐과 터널 시야는 우리를 잘못된 판단으로 이끌지도 몰라요.
절실한 마음을 갖지 않는다해서 우리가 인생을 대충 살게 되는 건 아닙니다.
앞선 운동 선수의 예시처럼,
내가 해야 할 일은 매순간 연습하듯이 최선을 다하면서,
"내 인생을 좌지우지할만큼 중요한 사건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는 명제를 늘 마음에 되새기는 거예요.
최고의 퍼포먼스는 항상 다음과 같은 상태에서 나오게 됩니다.
딱히 중요하지 않은 일이지만, 늘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할 때
※ 무명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hsune
첫댓글 일요일 아침 눈 뜨자마자 처음 읽은 글 이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냥 한다’라는 루틴이 중요한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아는데..ㅠㅠ
참 좋은 내용입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