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총무...
이번 1월달은 동계시기로 금삼회 휴장이제?"
카톡방에서 서로 새해인사에 여념이 없는 1월2일 아침 10시 54분에 느닷없이 금삼회 초대총무를 역임한 김석운이가 카톡방에 글을 올려왔다.
사실 나는 지난 12월18일(금) 라운딩후 개최된 총회때 총무로 선임을 받았고...
또 12월 28일에 전임총무로부터 이월금을 인수받아 끙끙거리고 있을때이다.
지난 회의에서 1월은 동계 휴회하기로 통보가 되었슴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카톡방에 글귀를 올린데는 무슨 꿍꿍이가 있을거라는 짐작은 있었지만 일단 이렇게 답을 올렸다.
" 옛써~
작년에도 1월엔 스크린대회를 했었지요?
올해도 추진해볼 작정인데... 아직 계획수립을 못했습니다"
이어서 초대총무의 의도를 대충 짐작하여 이렇게 또 글을 올렸다.
" 석운도사...
요즘날씨엔 필드에서 공치는게 어떻소?
겨울이라도 요즘같은 겨울이라면... 필드 라운딩도 괜찮을 것같은데...
괜찮다면 회장님께 보고하여 1월 월례회를 필드에서 진행하자고 견의해보려고..."
기다렸다는 듯이 석운에게서 답이 왔다.
" 날씨가 무지하게 좋아 땀이날 지경이네..."
그래도 또 확인차 한번 더 날렸다...
" 그린이나 페어웨이 상태말이야..."
" 굉장히 양호하다"
" 도사님이 총무한테 질문한 의도를 이제서야 간파해서 미안하네..."라고 글을 올리고나서 다시 카톡방에 다음과같이 글을 올렸다.
" 금삼회원님...
1월 월례회 스크린대회 계획 취소하고 필드로 나갈까요?
찬성이 과반을 넘으면 자동인데... ㅋㅋ"
그런데 직전총무 이형복이 태클을 걸어오네
" 굉장히 양호.
1월15일(금) 깡깡 얼어뿌마 우짜누...
방학인줄 알고 세끼줄 짰는데...
마~ 번개로 가능한 사람들만 하는게 어떨런지요?"
그러고 있는중에 신임회장 이종찬님이 화답을...
" 굿...
어차피 1월은 비공식이니까 골프장에 부킹이 가능타면 비공식 라운딩도 좋겠네요"
연이어 영욱이가 불가함을 통보해오고...
왠일인지 처음 말을 꺼낸 석운이도 서울가야한다며 발을 빼네...
결국 셋째 금요일엔 참석불가자가 많아 스크린대회는 뒤로 미루고 그날은 전직회장과 신임회장이 주축이되어 필드라운딩을 하기로 하고 스크린대회는 셋째가 아닌 다섯째 금요일인 29일에 열리게되었다.
전임 이종경회장과 이형복총무가 워낙 일을 잘하여 작년 스크린대회땐 대회규칙이랑 세칙도 완벽하게 준비/공고했고
동기홈피에도 올려서 부산 지역 동기들과 동기사모님들의 잔치가 되었을뿐만 아니라 선물도 푸짐했는데...
이번 신임총무는 초보라서 대회날이 임박할때까지 스크린대회 안내도 못올리고 있었는데...
걱정이 되었는지 상열이이게서 연락이 왔다...
금삼회 회원중엔 유독 스크린골프에 강한 강자가 있다.
지난번 제가 기록한 라운딩후기에서도 언급을 한적이 있지만 이상열군이다.
필드에선 고만 고만... 혹은 맥을 못추면서(?)도 스크린 게임엔 언더스코어를 예사로 기록한다.
" 준비 우짜고 있노?"
그쪽 지리도 잘 모르고... 협조를 요청했다.
스크린대회 장소와 시간... 예약도 하고... 대회후 저녁식사 장소도 예약하자니
"그 집에가서 시식을 해봐야하지 않겠냐?" 라는 한마디에
"그러자..."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네
1월 25일(월)오후에 스크린골프 대회 예약 장소에 가서 해운대 고수들과 한게임을 하고나서
저녁식사 예약하기로 한 집에가서 시식도 했다.
그 참 스크린 대회 한번 개최하기 힘드네...
이게 다 신삥 총무 신고식이라 생각하면 되겠지?
어느 골프장을 선정하여 시합을 하느냐를 가지고 고민을 하다가 난이도 별세개인 곳은 해운대 고수들은 버디가 너무 많이나와서 난이도를 좀 더 높여서 별네개짜리로, 또 해운대 고수들이 쳐보지 않은 "노벨CC" 로 정했다.
어떤 모임에도 전원 참석은 어려운법...
이번에도 두명이 참석이 어렵다네...
영욱이는 제주도 올레길에 갔다가 눈폭탄을 직접 경험하고 그 여파로 불참...
안석이는 사업때문에 항상 바빠서 이번 대회에 불참...
게스트로 " 롯데 프로야구 편파 해설의 종결자 이성득" 군과 "기별야구대회의 영원한 피쳐 조영일"군이 참석해 주었고
또 특별히 회원 부인들을 초청하여 한팀을 구성... 성황리에 대회를 개최하였다.
특별히 참석해 주신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스크린 대회 결과는 큰이변 없이 이상열과 윤지한이 최저타... 단 동점이네...
상열군이 작년에 대상을 수상하였으므로 올해엔 양보하여 윤지한이 대상수상, 금상엔 이상열... 은상엔 이종경... 행운상 허 한... 해운대에 사는 친구들이 독점하였다.
대회장소가 해운대라서 해운대에 사는 친구들이 상을 휩쓸었나???
대회에 참석자 사진 한컷... 종경이가 빠지고 없네
대회후 이어진 회의에서 윤지한 초대회장, 이종경 2대회장을 고문으로, 초대총무 김석운, 2대총무 이형복을 지도간사 및 감사로 위촉하는 위촉식이 있었다.
연이어 이어진 시상식의 영광의 얼굴들...
대상 수상자 윤지한과 금상 이상열... 그리고 신임회장 이종찬
- 지한이는 상품 내역 확인하느라 바쁘다...
은상 수상자 이종경...
행운상 허 한...
대상수상 기념 찬조금제공...
본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한 회장의 찬조금 30만원과 황동연회원의 저녁식사 제공 찬조가 있었습니다.
찬조해 주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건배를 제의하는 회장님
너무 늦게 후기를 올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첫댓글 제주 중산간 올레길트레킹시 눈얼음을 즐기다 그만 접질러서 허리통증까지.
병신년에 병신될 뻔.
재국 총무의 스크린 대회 이모저모를 디테일한 중계해설덕에 그 모습들이 훤하다. 즐거운 시간들 이었으리라.
상열의 멋진 양보미덕. 변함없는 종찬회장의 찬조와 황동연님의 저녁보시(?) 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2월 모임때 반가운 얼굴로 보입시더.
뚜벅이 영욱
수고가 만소이다.
이래저래 신경 쓸 일이 많겟소이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