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사채시장의 긴장감을 고조시킨 중견 건설사들을 둘러싼 부도설이 횡행한 가운데
성원건설은 임금체불 등으로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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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건설은 전라북도의 대표기업으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와
처조카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동원해 채권금융회사로부터 4270억원의
부채를 탕감받은 사실이 있다.
성원건설은 '건설사 부도설'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전환사채 가격이 급격히 폭락했다.
1월 초에는 4800원으로 내려왔으며 금융시장에 부도설이 돌기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는 2500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지난 1일에는 1년중 가장 낮은 가격인 1310원까지 급락세를 보였다.
성원건설은 지난해 2조원 규모의 리비아 신도시를 수주해서
주목을 받았으나 재무구조의 악화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에 부딪혔다.
이런 가운데 신규사업마저 축소되면서 현금흐름이 급격이 저하,
체불임금 문제로 수출보증서가 발급되지 않아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21일 어음 25억원을 막지 못해 대주단 협약에 가입했으며 또 7개월가량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해 이에 대한 체불임금 규모만 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