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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세/1968년/175 x 100 x 135cm/철/작가/제17회 국전 특선작 |
기(氣)69-1/1968년/200 x 105 x 147cm/철/작가/제18회 국전 특선작 |
절규/1967년/136 x 85 x 94cm/철/국립현대미술관/제16회 국전 국무총리상 수장작 |
기(氣)70-1/1970년/165 x 55 x 80cm/구리/공간사/제19회 국전 특선작 |
기(氣)75-8/1975/42 x 43 x 50cm/구리/작가 |
기(氣)75-1/1975년/48 x 35 x 57cm/구리/작가/ 쌍파울로 비엔나 출품작 |
기(氣)75-4/1975년/120 x 50 x 51cm/구리/작가 |
무제 87-1 / 1987 년 / 150 x 40 x 150cm / 구리 /작가 |
무제-2000-2 / 2000 년 / 390 x 132 x 236cm / 철+알루미늄/ 작가 |
1938 경북 문경 생
1964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1966 서울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1979-80 영국 Saint Martins 미술대학 대학원 조소연구
1992-93 독일 베를린 예술종합대학교 연구교수(Hdk)
현 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개 인 전
1972 상공회의소화랑 (광주)
1975 무라마쓰화랑 (도쿄)
1979 현대화랑 (서울)
1980 wood stock화랑 (런던)
1984 두손화랑 (서울)
1991 두손화랑 (서울)
1997 갤러리 현대 (서울)
관계로서의 구조 | |||
오광수/미술평론가 | |||
어느 특정한 재료에 집착해 온다는 것은 제작방법 자체가 재질과의 불가분의 관계 위에 성립되는 경우일 것이다. 30수년에 걸친 엄태정의 작품의 내역에서 먼저 눈에 뛰는 것은 일관된 재료(동판재)의 선택이다. 극히 예외는 없지 않지만 (특수한 경우, 돌의 사용이나 금속재에 곁들인 돌의 병용 등) 그가 지금껏 다루어온 거의 대부분의 매재가 동판재임을 감안할 때, 재질과 방법의 특수한 관계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이 경우 재질과 방법이란 다름아닌 물질과 그물질의 언어화를 뜻하는 것일 것이다. 독자적인 언어의 형성은 특수한 재질의 속성에서 어떤 결정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조각이란 곧 재질이다란 말이 가능하다. 이는 다른 장르의 예술이 다분히 추상적인 매재를 사용하는 반면, 조각은 바로 물질 앞에 맞닥뜨리기 때문이다. 조각가만큼 노출된 물질 앞에 서서 그것이 내뿜는 질료적 매력을 호흡하고 있는 겨우는 좀처럼 없을 것이다. 조각가가 누구보다도 물성에 대한 감수성과 애착을 지니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엄태정이 줄곧 금속재(동판재)에 매달려 왔다는 것은 금속재가 갖는 독특한 재질에의 매력에 이끌려 온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여기에 자연스레 자신의 독자한 언어의 형상화가 가능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동판재가 갖는 질료적 완성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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