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쪽 독알인 마을

[막걸리]

가고 오는 해...

1 >> !~6번까지는 남해 다랭이마을 여행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오다가 잠시 들른 독일마을의 풍경입니다.
60년대 독일에 갔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한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는데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민박을 위주로 한다는데 언젠가 꼭 한번 다시 가서 묵고 싶은 곳이죠.
아침에 눈 뜨면 바로 침실에서 해오름을 볼 수 있다니 그야말로 환상적인 곳이죠? ^^
현재 20여채 정도 지어져 있었고, 실내에 냉장고, 세탁기, 주방도구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모두 40여채 정도 지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짓고 있는 집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식사를 해 먹을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가면 마당이나 테라스에서 바베큐까지 해 드실 수 있다고 하네요.
인터넷 주소줄에 한글로 "독일마을"이라고 치면 자세한 것을 알 수 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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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다랭이 마을에서 만난 산책나온 아빠와 아들입니다.
어찌나 인사성이 바르던지... 지금 생각해도 미소가 떠오르는 아름다운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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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와일드스트로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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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고 오는 해 **  

                        김윤진

해마다 다가올 날들을
준비도 없이 맞았습니다
또 얼마나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싸락눈이 내리는 길섶마다
해묵은 지난 날의 너울들이
세월을 묶으려 합니다
새로운 해가 용트림하려 하는데...

이젠 시린 자취들을 호호 불어
저무는 날들을 달래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태양을 품어야 합니다
또 다른 날들이
우리를 위해 고대하고 있기에
내일을 버리지 않습니다
사랑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때론 모르는 사람에게
오히려 너그러워지면서도
사랑하면서 관용을 베풀지 못한
오늘을 용서 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