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컨츄리탁구님 글을 보면 체공시간 이란 용어가 나옵니다.
사실 막강한 회전력과 스피드를 추구하는 현대 탁구에 어울리지 않는 용어인지라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게 됩니다.
하지만 롱 핌플 러버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현실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면서 그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못하고 있다고 보여 오늘 또 글을 몆자 올립니다.....^^
체공시간은 라켓 스피드, 러버 종류, 사용자의 타법과 파워 이렇게 3요소가 어우러져 이루어 지는데 그중 특히 라켓 스피드가 일차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off+급의 카본 라켓과 전통적인 5겹합판과의 스피드 차이는 대략 100대 60정도로 보시면 되는데 이는 같은 러버 같은 힘으로 쳤을때 카본은 100이란 거리로 공을 보냈다면 5겹은 60이란 거리를 보내어 그 만큼 탁구대 위에 머무는 시간 즉 체공 시간이 5겹합판이 더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면 러버에서는 체공 시간이 길수록 그 만큼 라켓에 묻히는 량도 높아서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많은 회전과 공에 무게를 더 실을 수 있는 것이고 짧을 수록 묻히는 성질보다 튀어나가는 힘이 강해서 스피드가 빠른 반면 회전도 적고 볼도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롱 핌플 에서 체공시간이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변화란 측면에서 체공시간이 길 수록 변화량이 적게되고 블록 안정감은 높아지게 됩니다. 이는 롱 핌플 러버의 기본 특성으로 강한 볼에서는 그 만큼 많이 흔들려서 변화가 높은 것이고 약한 볼에서는 적게 흔들려 변화가 적은 것이지요....
그렇다면 체공 시간이 짧은 즉 잘 나가는 라켓을 사용하면 될 것이 아닌가란 반문이 드실것인데 돌기가 강하게 퉁길 수록 볼 진행방향이 비 특이성으로 컨트롤이 어렵게 됩니다. 잘 나가는 라켓으로 컨트롤을 보장한다면 가장 이상적이고 최상의 라켓이 되겠지만 현질적으로 힘든 이야기입니다...
백핸드 반발력이 off+, all+, def-급 세가지가 있다면
off-급은 가장 변화도 심하고 밀기나 푸시, 비켜치기 등에서 상대에게 가장 큰 변화와 순간 퉁겨 오르는 볼로 압박을 줄 수 있지만 블록등 사용상 안정감이 절대 부족하여 많은 연습량을 필요하고
all+급은 가장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볼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하지만 제 경험상 손목 기술과 블록이란 측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게됩니다.
def-급은 처음 사용시 변화도 적고 잘 안나가고 내가 롱 핌플로 친공이 내 눈에 어른거리게 되지만 손목 기술을 사용하기에 최상의 여건을 제공하고 상대방의 왠만한 공격을 방어에 탁월한 성능을 보여 세 가지 라켓 중 생존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대부분의 유저들이 화 공격력의 약함을 아쉬워 합니다)
즉 def-급 반발력은 볼이 안나가서 뻗는 힘보다 뜨는 힘이 더 강하게 작용하여 기존 타법으로 구사하면 체공시간이 더욱 길게 되는 것 입니다. 이 경우 잘 나가는 라켓을 사용했던 분들은 더욱 크게 느끼게 되는 것이고 적응기간도 약간 더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반발력이 약하다 보니 약한 볼에서 기본적인 변화량이 적어 밋밋한 볼이 생출되어 변화가 없다고 느끼게 되지만 이 단점 덕에 볼이 뻗지 않아 상대방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어 커버할 수 있기도 합니다.
체공시간이 길다는 점은 또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chop시 아주 유리한 면이 그것인데 공팅 롱 핌플 ox로 chop을 하면 커트가 많이 먹지를 않는데 이런 부류로 chop을 하면 상대 회전에 따라 때론 강한 커트성 구질도 생출된다는 점입니다. 잘 나가는 라켓에선 컨트롤도 어렵지만 막상 chop을 해도 스매시하기 딱 좋은 회전량이 먹더군요
결론적으로 백핸드가 안 나가는 오로라나 KKS1 같은 전용라켓들은 타법의 변화가 필요하고 수동적에서 보다 적극적인 타법을 구사해야 진가가 나오는 라켓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최고의 장점은 공수 양면에서 탁월한 안정감을 바탕으로 얻어지는 승리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입니다....
첫댓글 참 제가 라켓을 오로라로 바꾸려는 이유는 KKS1에서 느끼는 약간의 아쉬움이 오로라에서는 나온다는 점입니다...그것은 백핸드 드라이브의 자연스러운 묻힘과 각도, twiddling의 편리성과 정확성...그리고 chop의 안정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역시 유두준관장님이십니다. (--)(__) 관장님의 글을 읽고나면 앞이 환해지는 느낌과 제 용구에 대한 믿음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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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오로라..
ㅋㅋㅋ 오로라는 해당이 안되십니다......^^ 제가 조만간 오로라는 이니그마를 구해서 사용기를 올리도록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