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 4일은 국제 암 예방 연합이 세계 암 켐페인 중 하나로 지정한 "세계 암의 날"이다.
UICC는 세계 암의 날의 주요 목표로 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암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실천, 암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사회적인 노력 등을 내세우고 있다.
사회 고령화,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수적인 증가 외에도 과거에는 굉장히 희귀했던 암이 급격히 발생이 증가하는 변화도 생기고 있다.
혈액암 중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다발골수종으로 20년 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발생이 증가했다.
◇ 다발공수종이란?
다발골수종은 혈액세포 중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주로 뼈를 침범하는 악성 혈액종양이다.
형질세포는 골수에 존재하는 혈액세포의 한 종류로, 박테리아와 같은 이물질을 파괴하는 항체와 감염 발생시 세균에 대항해주는 면역글로불린을 생산해내는 세포이다.
이런 세포가 악성의 세포로 바뀌면서, 면역체계가 깨지고 주변의 뼈와 근육, 신경조직을 침범하여, 혈관 및 여러 장기의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 역 학
2015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약 1,327명이 발생하고 804명이 사망하여 급성백혈병을 제치고 비호지킨 림프종 다음으로 흔한 혈액암이 되었다.
진단 당시 연령은 63세 정도이고 남자에게서 조금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보인다.
◇ 증 상
가장 흔한 첫 증상이 뼈의 통증이나 골절, 고칼슘 혈증과 같은 뼈와 관련된 증상으로 전체 환자의 약 70%의 환자가 뼈와 관련된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게 된다.
다음으로 흔한 증상은 종양 세포의 골수 재 증식으로 인한 빈혈로 잦은 피로나 어지럼증, 운동 시에 동방되는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약 25%의 환자는 신장 기능의 자애가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되어 있다.
◇ 치 료
⑴ 항암화학요법
분자생물학적인 표적을 차단하는 표적치료제를 포함하여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어 기존의항암치료나 조혈모세포이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예후를 점차 향상시키고 있다.
탈리도마이드, 벨케이드, 레날리도마이드 같은 약제들은 치료 효과가 높으면서 부작용이 적어 환자의 생존을 증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임상시험 결과 효과가 기대되는 몇 가지 약재들이 곧 치료에 도입이 될 예정이다.
⑵ 보조치료들
고칼슘 혈증의 교정, 골다공증의 교정과 통증의 치료, 빈혈치료, 감염에 대한 치료와 신부전에 따른 치료 등이 함께 진행된다.
◇ 예 방
발생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아 예방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노인들이 평소 반복되는 뼈의 통증이나 빈번한 골절, 잦은 피로 등에 한 번쯤 다시 관심을 가져서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