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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멸렬, 이 표현이 딱 어울리는 8월을 보냈어요. 마음이 갈피를 못 잡고 무기력하게, 이리저리 찢겨 조각나서는 아무 것도 정리가 안 되는 거죠 도무지. 모든 것에 의욕상실. 뭔가 하고 싶은 것도 없이 몸과 맘이 축축 아래로만. 탈수도 안 된 젖은 빨래를 널어놓은 것마냥 축축 늘어지더라고요. 자신감과 긍정 마인드가 제 가장 큰 재산이었는데 그런 건 다 어디에 숨은 건지. 그렇게 무기력하게 한 달 이상을 지내다 보니 나만 이 모양 이 꼴로 한심하게 사는 것 같다는 나쁜 생각들이 맘 속에 꽉 들어차서는 좀 힘들었어요.
모든 건 다 연결되어 있다는 걸 다시금 느꼈네요. 맘이 우울하니 몸도 움직이기 싫어지는 거죠. 사실 둘 중 어떤 게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요. 틈만 나면 축 늘어져 있고 싶고, 새벽에 습관처럼 눈이 떠져도 더 자고 싶어서 그냥 또 눈을 감아버리고. 안 자던 낮잠도 가끔씩 자게 되고, 누굴 만나러 나가기가 몹시 귀찮고. 그렇게 움직이는 걸 싫어하다 보니 뭔가 몸 속 순환이 잘 안 된다는 게 바로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잘 붓는 체질이 아닌데 엄청 쉽게 붓던데요? 그리곤 이내 그 붓기들이 군살로 척척 몸뚱아리에 들러붙는 기분? 다니는 스파에서는 이렇게 계속 부어서 순환이 안 되는 거 방치하면 금세 살이 된다고, 마사지를 더 자주 받으러 나오라고 권했지만, 그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란 걸 전 잘 알아요. 물론 그 방법도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저의 오랜 경험상.. 건강하려면 몸을 움직여줘야 해요. 축 쳐져서 평소 좋아하던 요가나 산책 같은 것도 막 빼먹고 그러니.. 그렇게 몸의 순환이 정체될 수밖에요. 그리고 또 웃긴 게, 그렇게 몸과 맘의 건강 상태가 안 좋다 보니 먹거리도 어느새 달라졌더라고요. 평상시 나름대로 건강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고 자부하던 저거든요. 과일 채소 많이 섭취하고, 요거트 같은 거 매일 먹어주고(당이 안 들어간 플레인 요거트는 진리! 전 프로바이오틱스 신봉자라.. 영양제 타입으로도 매일 한 캡슐씩 먹어주지만, 프로바이오틱스 덩어리인 요거트도 되게 좋아해요. 플레인 요거트에 그라놀라나 과일 비벼 먹음 얼마나 맛있는데요!), 매일 밤 와인 한 잔씩 하고요. 제가 건강할 땐 와인 안주로 주로 토마토 카프레제 같은 걸 만들어 먹곤 했는데 맙소사! 즐겨 찾는 와인 안주도 몸에 나쁜 스낵처럼 간편한 걸로 어느새 바뀌어 있더라니까요. 그리고 와인보다 치맥 같은 걸 자꾸 찾게 되고. 인스턴트 음식이나 유탕 처리된 스낵 맛 없어서 싫어했는데 웃기게도, 몸과 맘의 건강이 나빠지니까, 그런 나쁜 음식들이 희한하게 땡기더라고요. 안 먹던 컵라면을 사게 되고, 과자나 비스켓 같은 거 봉지 한번 뜯으면 끝장을 보고, 맵고 짜고 자극적인 그런 식당 음식도 가끔 먹고. 이것도 또 모르겠어요. 어떤 게 먼저였는지. 먹는 게 망가지다가 몸이 나빠지고 맘까지 나빠진 건지.. 이 셋 중 뭐가 시작이었는지를.
아~ 이 얘기도 해야겠다. 제가 떡볶이를 좋아해서 예전부터 소문 듣고 벼르던 매콤한 떡볶이 집 정보를 폰에 저장해뒀었어요. 필립스 A/S 센터에 갈 일이 있었는데 마침 가까운 곳에 바로 그 떡볶이 집이 있는 거에요. 몇 년 동안 소문만 듣고 먹어보지 못한 바로 그 떡볶이 집! 완전 입소문 짱인 그 집! 드디어 떡볶이랑 야끼만두를 포장해와서 먹었는데.. 먹을 만은 했지만, 그 자극적인 맵고 당장 혀 끝만 충족시키는 그 맛은, 아니더라고요. 너무 허무해졌어요. 물엿 설탕 조미료가 잔뜩 들어간 맛인데, 이런 집이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구나 싶어서, 그런 걸 느꼈죠.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게 진짜 좋은 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화장품도 그렇지만, 맛집 같은 것도 그래요. 아니나 다를까, 몸에 나쁜 음식(예를 들어 산패된 기름에 튀겨진 프라이드 치킨이라든가~)을 먹으면 바로 그 다음 날 배탈이 나버리곤 하는 저, 그 서울 3대, 5대 떡볶이집 뭐 이런 거 얘기할 때 손꼽히는 매콤 떡볶이를 먹고 폭풍 배탈이 나 엄청 고생했어요. 건강한 먹거리를 먹고, 매일 밤 프로바이오틱스 챙겨먹고, 요거트를 간식으로 즐겨 먹을 땐 더부룩함이나 변비 설사 속쓰림 따위 전혀 모르다가, 간만에 무척이나 고생했어요. 그러면서 느낀 거죠. 좋은 먹거리가 건강한 몸을 만들고, 또 건강한 몸이 건강한 마음을 만드는 거구나, 얘네들은 서로 치밀하게 얽혀 있는 혈관과 신경처럼 이미 한 덩어리구나, 맛집 떡볶이를 먹고 배탈로 크게 고생한 뒤 느꼈죠. ‘이렇게 바로 몸이 나쁜 음식을 토해내버리는데.. 나 다시 건강해져야겠어. 먹는 것부터. 그리고 몸도 마음도!’
먹는 게 거지같아지고.. 몸과 맘도 갈수록 더 무겁게 축축 쳐지고.. 이런 스스로가 너무 싫었던 며칠 전의 떡볶이 경험이었어요. 사실 특별히 무기력해질 만한 이유도 없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이런 상태에서 빠져나올 묘안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방치해버렸죠. 우울 모드에 맞춰져 있는 그대로 그냥 놔두자, 억지로 애쓰지 말자, 그러다 보면 이놈의 우울 모드도 언젠간 지긋지긋해지겠지.. 싶었으니까요. 올여름이 유난히도 지글지글 뜨겁고 습했잖아요? 생각해 보면 어쩌면 그 시작이.. 사람 진 빠지게 하는 한여름의 불쾌한 날씨 때문이었는지도 몰라요. 제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다 앗아갔던 것 같거든요. 열대야가 사라지고, 하늘이 먼저 가을을 예고하며 점점 높아져가고, 습기가 걷히고 투명하고 파래지면서, 요며칠 하늘을 보면 ‘blue sky’라는 단어가 참으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딱 가을에만 이렇게 깨끗하게 맑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잖아요? 여름엔 습기, 겨울엔 회색 구름, 그리고 봄엔 황사 때문에 하늘이 파란 날이 별로 없으니까. 그렇게 새파란 하늘을 보면서 언제 끝날까 지겨웠던 절 둘러싼 우울의 공기에서 슬슬 빠져나오고 있는 걸 느껴요. 그 시기가 바로 하늘이 파래지면서부터고, 몸에 나쁜 맛집 떡볶이를 먹고 개고생하며 정신 차려야겠다 의지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나 다시 건강하게 살 거야!”라고.
며칠 전 하늘이 참 예뻐서 급히 거실창에 바싹 달라붙어 찍어둔.. 해가 저물기 시작한 파아란 하늘 사진이에요. 혼자 살기 시작하며 집을 고민할 때 전망 좋은 집을 1순위 조건으로 생각했거든요. 고로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은 전망 때문에 순전히 결정한 집이에요. 집 보러 왔을 때 한강 뷰를 보고는 나머진 샅샅이 둘러보지도 않고 결정해버린, 그래서 현관문을 나서면서 가계약금을 지인에게 부탁해 바로 입금해 계약 성공 후 살고 있는 집이죠. 부동산 아주머니 말로는 이런 집은 나오자마자 몇 시간 만에 나가버리다면서, 이 아파트에서도 전망이 가장 좋은 집이라고 겁을 주셔서. 여름내 습기 가득해서 야경이 별로이다가 요즘 다시 한강 야경이 예뻐지기 시작했어요. 하늘이 파래지면서 야경도 좀 더 선명하게 들어오거든요. 해가 서쪽 하늘에서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파란 하늘이 남색으로 변하면서 한강 다리에 불이 켜지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가로등이 반짝반짝하기 시작하면서 막 한강이 예뻐지기 시작해요. 그렇게 밤이 오죠. 전 요즘 맑은 하늘을 보면서 생각해요. ‘내 맘에 잔뜩 낀 안개도 곧 걷힐 거야!’라고.
사실 한참 무기력하고 우울할 땐요, 그냥 가만히 있다가도 특별한 이유 없이 눈물이 또록~ 흘러내릴 정도였거든요. 그런 나쁜 상황을 개선시킬 다른 노력은 못했어도, 더 우울해지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꼼질거리며 노력한 게 하나 있는데, 그건 자꾸만 가라앉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토닥여주기 위해서 제 주변을 좋은 향기로 가득 채우려는 노력이었답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죠? 저의 무거웠던 지난 8월, 좋은 향기마저도 없었더라면 그나마 이렇게라도 버텨내지 못했을 거에요. 저에게는 향기가 매우 중요하거든요. 가장 끔찍하게 싫은 것 중 하나가 한여름 썩은내 진동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놓여진 거리를 지날 때, 그리고 비린내가 코를 찌르는 생선이 가판에 놓여진 시장을 지날 때에요. 여러 가지로 예민하지만 특히 후각이 워낙 예민해서요. 전에도 말했었지만 저는 그 나쁜 냄새를 맡으면 편두통이 와버리거든요. 반대로 가장 좋았던, 그러니까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려 보면 좋은 향기가 함께였더라고요. 숲의 초록 공기, 비에 젖은 흙냄새, 버건디 잔을 흔들 때 밖으로 퍼져나오는 부르고뉴 레드 와인의 향, 스파 베드에 누웠을 때 주위를 가득 채우고 있는 은은한 라벤더와 샌달우드의 아로마테라피 향, 핸드 크림을 바른 뒤 무심코 손을 코 끝에 댔을 때 나는 향기로운 석류의 향, 뭐 이런 거요.
맨 발로 현관 바닥을 디뎌도 먼지 하나 안 묻어날 정도로 부지런 떨며 깨끗하게 지내던 저도, 무기력하고 우울할 땐 청소조차 너무 귀찮더라고요. 그 정도로 움직이기가 싫었으니 그 무기력에서 빠져나올 어떤 노력을 할 수가 있었겠어요. 그래도 놓아버리지 않은 건.. 향초에 불을 켜두는 것, 심연으로 꺼져가는 맘을 다잡기 위해 향기로운 바디 워시로 샤워하고, 바디 로션을 발라주는 것(때미는 걸 전혀 안 해서 평소 몸의 각질 제거는 향기로운 바디 스크럽으로 문질문질 제거하거든요. 얼마나 행복해하는 시간이었는데.. 그조차도 8월엔 단 한번도 안 한 거 있죠? 그렇게 좋아하던 바디 스크럽 문질문질의 시간조차도 너무 귀찮았으니..) 손 자주 씻으니까 씻고 나서 핸드 크림 바를 때 이왕이면 평소보다 더 향기 좋은 핸드 크림을 바르는 것, 그리고 집에 있을 때에도 수시로 싱그러운 시트러스 계열의 코롱 향수를 뿌려 기분전환을 하는 것, 차 룸미러에 매달아놓은 양키캔들 카 자 얼티메이트의 향이 약해지면 아까워하지 않고 향이 잘 발산되는 새 것으로 금세 갈아주는 것, 뭐 이런 거요. 좋은 향기로 가득찬 환경을 조성해주는 작은 노력들도 사실 무기력할 땐 은근히 귀찮았지만.. 전 알거든요. 좋은 향기가 기분을 추슬러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데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그나마 좋은 향기라도 없었더라면.. 아~ 정말 8월의 저는 심각하게 더 우울했을 거에요.
하늘도 파래졌지만 이제 가을이 진짜 오려나 봅니다. 잘 때 누드 수면을 하거든요(연예인들도 가끔 얘기하지만, 누드 수면 건강에 진짜 좋아요! 물론 혼자 사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거지만.. ^-^;). 더위를 많이 타는 전 홑이불조차도 덥지 않고 그냥 맨 살 그대로 자곤 했어요. 그런데 비가 온 뒤 목요일 밤에요, 그렇게 자다가 잠결에 서늘한 기운에 깬 거 있죠? 그리고는 깔고 있던 얇은 홑이불 속으로 몸을 꼼질거리며 넣곤 다시 잠들었어요. 그러고 보니 밤이면 요즘 귀뚜라미 소리도 유난히 크게 들리곤 하더라고요. 이렇게 가을이 오는 게 그 어느 때보다도 고마운, 지루할 정도로 무기력했던 여름을 보낸 저네요.
여러분은 좋은 향기가 마음의 짜증와 분노, 우울 이런 걸 희석시켜주기도 하고, 쳐지는 기분이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고 하는 거 혹시 못 느껴보셨어요? 전 특히 요가나 스파할 때 그런 걸 많이 느꼈거든요. 요가 후 사바아사나(Shava-Asana, 일명 송장자세)로 휴식을 취할 때요. 라벤더 아로마 에센셜 오일이 든 롤 온 스틱을 챙겨 가서, 관자놀이나 귓볼 아래 움푹 패인 곳에 문질문질 발라요. 그리곤 라벤더가 전해주는 심신이 편안해지는 그 느낌을 온 감각으로 받아들이며 몸과 머릿 속의 모든 긴장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잖아요? 그럼 하룻 동안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다 풀리거든요.
마릴린 먼로는 잠옷을 입는 대신 몇 방울의 샤넬 No.5을 걸치고 잔다고 했었잖아요? 한창 우울과 무기력에 빠져들었을 때 저도 그랬어요. 시트러스향 가득한 코롱 향수만 칙칙 뿌리고는 그냥 뽀송뽀송 보들보들 감촉 좋은 이집션 코튼 침구에 맨살을 대고 그대로 자곤 하면서 그나마 우울한 기분을 달랬네요. 전 너무 독하거나 관능적인 향수는 좋아하지 않아서, 칙칙 몸 이곳 저곳에 뿌린 뒤 바로 살갗에 코를 갖다 대도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걸로! 쳐지는 마음에 뭔가 싱그러운 활력을 북돋아줄 만한 향으로요. 그게 르 쿠방 데 미님의 보태니컬 코롱 오브 더 미님(Le Couvent des Minimes Botanical Cologne of the Minims)이란 향수에요. 코롱이라 향이 진짜 금방 날라가 버려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향수와는 좀 다른데요 저처럼 기분이 자꾸 가라앉아 미치겠을 때(?) 수시로 뿌리다 보면 몸과 마음에 조금이나마 싱그러운 활력이 더해져서 좋아요. 지독한 우울과 무기력에 요 녀석 도움을 좀 봤어요 전!
국내 미수입 브랜드지만 요즘처럼 알아서들 직구를 잘하는 시대에 미수입이라고 움찔할 필요는 없을 듯해요. 전에도 얘기했지만 르 쿠방 데 미님은 록시땅의 자매 브랜드로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찬란한 대지에서 나는 온갖 좋은 허브들을 주원료로 하는 보태니컬 스파 컨셉의 브랜드에요. 록시땅 그룹에서 2004년에 만든 브랜드. 브랜드명인 Le Couvent Des Minimes은 프로방스에 위치한 호텔 & 스파의 이름이면서, 동시에 화장품 브랜드 이름이기도 해요. 스킨 케어 라인에선 장미 성분이 든 토너와 클렌징 밀크, 크림을 완전 좋아하는데 바디 케어 라인에서는 시트러스 향내가 싱그러움을 가득 전해주는 바디 워시와 로션, 그리고 이 코롱에 푹 빠졌어요. 2013년 무기력했던 여름을 버티는 데에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제겐 그저 향기롭기만 한 바디 케어가 아니라 ‘고마운 무언가'이기도 하답니다. 전 요 녀석을 쓰기 전에 산타 마리아 노벨라나 프레쉬, 록시땅 같은 자연주의 브랜드에서도 특히 시트러스 계열 바디 케어나 향초, 향수를 엄청 좋아했었는데요. 특히 록시땅에서는 여러 바디 케어 라인 중에서도 버베나 광팬이었어요. 여름이면 늘 록시땅 버베나가 진리라 생각했었으니까요. 전에 꽤 오랜 시간 여름이면 록시땅의 버베나 라인만 즐겨 썼었고요. 워낙 유명하잖아요. 그 느낌 아시죠? 만약 록시땅 버베나를 좋아한다면, 아마 여러분도 저처럼 르 쿠방 데 미님의 에너자이닝 샤워 젤과 리바이탈라이징 바디 로션에 폭~ 빠지실 거에요. 프로방스의 버베나와 레몬이 어우러진 상큼함에 매료되고 말 걸요? 바디 케어와 같은 라인은 아니지만, 오 데 미님 코롱도 거의 같은 계열이거든요. 그래서 바디 케어와 향을 맞추자는 컨셉에서 요 녀석을 구입해서 쓰기 시작했죠. 앞서 말했다시피 잘 때 요것만 슉슉~ 뿌리고 자고, 집에 있을 땐 1~2시간에 1번씩 수시로 뿌려줘요. 그리고 며칠 전엔 너무 기분이 가라앉아서 침대 위에 올라가 공중을 향해 마치 방향제를 뿌리듯 요 녀석을 분사해봤거든요. 그리곤 잠들었더니 침구에 그 향이 배어서 좋더라고요. 단, 너무 침구 가까이에 뿌리면 섬유에 변색이 올 수 있으니 최대한 멀리 뿌려줘야 한다는 것!
생기라곤 다 빠져나가 축축 쳐지던 몸과 마음에 생기가 부여되는 기분, 다 소진되고 만 것 같았는데 미약하나마 활력이 내 속 깊은 곳에서부터 “나 여기 있어요!”하고 꿈틀거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축~ 쳐지려다가도 ‘그래! 좀 더 움직이자!’ 싶고,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찡그리고 한숨 푹~ 내쉬고 있다가도 찡그린 얼굴의 긴장을 풀고 미소를 짓게 되고. 어깨도 기력 없이 웅크리고 있다가 등을 구부정하게 있다가도 가슴을 활짝 펴게 되고 그런 거요.
그래서 전, 그냥 단지 이런 제품이 있다 소개하는 선에서 그치고 싶지 않아요. 사실 소개하는 게 제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런데 이렇게 시간 들여 윤주메일을 쓰고 길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때론 좋은 향기가 우울과 무기력에 빠진 당신을 위로해줄 수도 있다는 사실, 바로 그것 때문이에요. 보통 많은 사람들이 스킨 케어나 메이크업 화장품에는 돈 쓰기를 주저하지 않으면서 향기 좋은 바디 케어나 방향제, 향초 이런 데에는 그다지 돈을 안 쓰더라고요. 아직 우리의 소비문화 분위기에서는 그런 걸 사치스럽다는 시각으로 보는 것도 같고요. 바디 케어는 뭐 화장품이 아닌 생활용품쯤으로 보는 시각이랄까요. 물론 정말 좋은 향기를 지닌 바디 케어 제품들이 좀 비싸긴 해요. 하지만 자연에서 온 좋은 향기는, 화장품이 주는 클렌징이나 보습 그 이상의 역할을 하니까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전 보거든요. 제 경우처럼 좋은 향기가 무기력한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도 있고. 살다 보면 365일 내내 행복하고, 에너지가 뿅뿅 솟아나고 그러진 않잖아요? 저처럼 긍정 에너지 가득한 사람도 이렇게 이유 없이 오래 쳐질 때가 있는 걸요(6월의 전, 세상에 부러울 거 하나 없이 눈 뜨면 행복 발산 뭐 이런 사람이었단 말이죠!). 저처럼 그런 날이 오거든 오늘의 윤주메일을 기억해보세요. 그리고 다소 사치스럽더라도 향초를 피워 방 안 공기를 우아하게 바꿔도 보고, 향수란 건 꼭 외출할 때 에티켓으로 뿌리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의 기분 전환을 위해서도 뿌려 보고요. 또 하루를 싱그럽게 시작하기 위해 진짜 시트러스 과즙이 들어간 것마냥 싱그러운 바디 케어로 샤워도 하고 그래 보세요. 단언컨대 당신의 그 우울함과 무기력함의 무게가 한결 덜어질 거랍니다. 그리고 꼭 우울하지 않더라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상을 보내고 있더라도, 그 좋은 기분에 싱그러운 향기가 더해진다면, 그 순간이 더욱 찬란했던 기억으로 추억될 거에요. 남들에게 예뻐 보이기 위한 메이크업 화장품으로 자신을 치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30대 중반의 저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게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스스로의 마음을 치창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럴 때 좋은 향기가 나는 화장품들이 큰 도움이 된답니다.
워낙 향기로운 바디 케어에 욕심이 많은 저는, 한 가지 제품만 쓰지 않고 언제나 서너 가지는 기본적으로 구비해두거든요. 올여름은 기력 없이 쳐져서인지 다른 덴 손이 안 가고 자꾸만 르 쿠방 데 미님으로만 손이 가더라고요. 마음이 자꾸 병들 것 같으니까 본능적으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덜 아프려고. 그래서 한달 만에 한 세트 다~ 써버리고, 금세 2번째 개봉하게 된 르 쿠방 데 미님 바디 워시와 바디 로션이에요. 다른 어떤 화장품보다 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요 녀석, 저처럼 기운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분이라면 얘도 고려해보세요. 당장 이런 거 집어와야겠다 싶다면 록시땅 버베나 라인도 굿! 푹푹 가라앉는 무거운 마음엔 자연 그대로의 시트러스가 단연 최고니까요. 마트에 널린 저렴하고 양 많은 바디 케어가 주지 못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비슷한 계열의 향수인 요 시트러스 향내 물씬~ 르 쿠방 데 미님의 오 데 미님 코롱요~ 저처럼 향초에 돈 안 아끼는 친한 동생이 와서 아일랜드 식탁 위에 놓인 요 녀석을 뿌리곤 “이거 뭐야 왜 좋은 거 혼자 써! 언니 나도 나도! 이거 진짜 좋다!” 이렇게 부탁하곤 갔는데.. 깜빡증과 게으름병에 빠져서.. 안 샀다는 게 이제야 생각났네요. 전 바디 케어를 먼저 쓰곤 분명 오 데 미님 코롱도 딱 제 취향일 거란 예감에 사로잡혀 250ml짜리 큰 녀석을 장만해놨더니 맘껏 써도 잘 줄어들지 않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몸과 마음이 마치 여름감기에 걸린 듯 무기력했던 2013년의 여름과 전 이렇게 이별할 생각입니다. 다시 생글생글 에너지 넘치는 윤주로 변신하고 있으니.. 다음 윤주메일에선 좀 더 밝은 톤으로 여러분과 인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Have a nice weekend~!
첫댓글 장미토너와 크림은 제게 완소아이템이에요 고마워요 윤주님~~~~ 이제다른 토너는 생각도 안해요 :) 히힛
새벽에 잠을 깨 메일을 확인하는데ㅡ두둥! 마치 좋아하는 사람에게 연락이 온 듯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윤주님 메일을 열었어요 (사실 매번이래요ㅋㅋㅋ) 윤주님에게도 두근거릴 일이 더 많아 졌음 좋겠네요♥
와~ 장미 토너 되게 좋아하시는군요! 저도요. 저 진짜 르 쿠방 데 미님 장미 토너는 제 생에 최고의 완소 토너에요! 그거 말고 또 눅스에서도 장미 토너가 있어요. 르 쿠방 데 미님보단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르 쿠방 데 미님은 해외에서 직구를 해야 하는 녀석이라 번거로움이 있다 보니까, 그래서 전 눅스 장미 토너도 잘 쓰곤 해요. 눅스의 크림들도 몇 년 전 윤주메일에서 겨울철 강추 크림으로 소개했었는데, 그 녀석 다시 써야겠다 싶게 요새 확 또 건조해져서 피부가 땡기는 거에요. 르 쿠방 데 미님 좋아라 하셨음, 나중에 눅스에도 관심 가져 보세요. 걔 역시도 맘에 들어하실 듯!
요즘 선선하게 부는 바람이 이제 여름이 끝이고 가을이 오는구나..를 새삼 확인시켜주고 있는거 같아요~ 자연도 마찬가지지만 마음도 비가 오는날도 있고 해가 쨍쨍한 날도 있잖아요 윤주님께서도 마음이 다시 회복되어가신다니 참 다행이네요~!
그리고 저도 윤주님처럼 향기테라피에 관심을 더 가져야겠어요 제 마음을 위해~
네 쩌니 님~ 저요. 홈 디퓨저에도 되게 관심이 많은데, 정말 맘에 쏙 드는 쿨티(culti) 같은 홈 디퓨저는 왜 이리 비싸고, 또 금세 다 날라가서 다시 또 사야하고 이렇게 되는지. 그래서 홈 디퓨저도 좋아하지만 요샌 조금 더 저렴하게, 그런데 조금 더 마음을 케어할 수 있는 블렌딩된 아로마테라피 에센셜 오일로 아로마 램프를 피우는 걸 하는데, 확실히 더 비용 대비 만족도는 높은 듯해요. 오늘도 아침부터, relaxation이란 블렌딩된 에센셜 오일 몇 방울 램프 위 물에 떨어뜨리곤 초를 피웠는데.. 집 안 공기가 한결 제 맘을 평온하게 해주고 있어요.
윤주님~힘내세용~윤주님 덕분에 저의 삶이 즐거워지고 있어여~ 기분에 따라 윤주님이.추천해주신 화장품 바디제품 향수 뿌리고~ 작은거에 행복은 선사 해주셔서요 선머슴이던 제가 여자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통장의.잔고는 줄어들고 있지만요 ~ 감사해영
^-^ 네 고맙습니다. 그런데 맨 끝에 반전과도 같은. '토장의 잔고는 줄어들고' 이게 못내 맘에 걸리네요. 사실 제가 돈을 모으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모으는 것도 중요한데, 너무 모으는 것만도 정답은 아니다, 전 또 이런 생각도 하며 너무 털털하게 제 멋대로 사나봐요. 그게 아마도 돈을 모으기만 하고 쓸 줄을 잘 모르시는 엄마를 보며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은데.. 통장의 잔고는 줄어들지언정, 그 줄어든 금액보다 더 큰 만족이 분명 있으실 거라 믿으며! 그리고, 자잘한 일상 속 변화들이 나중에 큰 그림으로 보면, 내 인생을 좀 더 달라지게 한 무언가가 될 수도 있을 지도 몰라요. 힛.. 고맙습니다 여튼! 덕분에 힘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8.31 16:1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9.03 11:00
저도 향기에 무척 민감한편인데 윤주님이 추천해주시는 향들은 믿고쓰는편이예요~글을 읽으면서 내내드는 생각은 윤주님이 참 글을 잘 쓰시는구나하는 생각이랑 글만읽는데도 시트러스향이나는것같아요. 이제 18개월된 딸을 두고있는 엄마라 집에있을때가 많고 그럼 몸도 마음도 처질때가 많은데 이런 힘이되는 메일감사해요. 앞으로도 좋은 향기에 관한 메일 많이 기대할께요^^
18개월 딸을 두신 애기 엄마시구나. 애기 엄마인 친구들 보면서 항상 대단하다고 느끼며 스스로 조금은 겸손해지곤 해요. '나는 저럴 정도의 그릇은 못 되는 것 같은데..' 하고요. 아직까지도 애 키우는 걸 너무 당연하고 쉽게 생각하는 시선들이 있잖아요. 그치만 전 죽도록(?) 힘든 것 중 하나가 애 키우는 것 같단 생각을 가끔씩하곤 해요. 대가족에 형제자매 많고, 밖에서 놀게 놔둬도 되는 우리가 어렸던 시절과 달리 요즘엔 집밖이 너무 위험하고, 또 애기 엄마가 자신의 모든 걸 희생하며 애기에게 육체와 정신의 모든 정성을 쏟아야 하는 시대라, 때때로 너무 애기 엄마들이 안스럽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도 하고 그래요..
애기를 낳고는 애기 때문에 맘 편히 낮잠 한 번 자보질 못했다는 얘기, 그냥 친구랑 아가씨 때처럼 여유롭게 브런치 즐기며 소소한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담소 나누는 걸 1년 중 단 하루도 꿈꿀 수 없는 여유의 단절, 애기 낳으며 망가진 몸매도 신경 써야 하고, 애 키우느라 소모되는 체력이 장난 아닌데 따로 운동할 시간도 없고, 나는 점점 망가져가는 것 같은데 그런 날 추스를 여유라는 게 도통 없고. 그래서 안스러워요. 집에서 애기 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간접경험만으로도 막막해지는 저로서는.. 그저 힘내시라고, 그리고 애기도 애기지만 내가 먼저 몸과 맘이 건강해야 하니까, 스스로를 잘 케어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우와~~오랜만에 쓰셨네용! 7월달에 마지막으로 글이 올라오고 그 뒤로 올라오지 않아서 무슨일 있으신가 했는데..
8월 마지막날 이렇게 글이 올라왔네용! >< 앞 부분 읽고 너무 너무 공감했어요...
제가 딱 8월을 그렇게 보냈어요...아침잠도 조금 많아지고..몸 순환도 잘 안되고..무기력해지고 괜히 우울해지고.. 몇 년간 하던 요가도 8월 한달간 잠시 그만 뒀었는데 9월 부터 다시 하려구요^^ 다음주에 시험이 있어서 그 핑계로?! 운동도 덜 했더니.. 몸이 더 힘든 것 같아요. 저도 이 글 보고 다시 기운내서 9월을 맞이합니다! 윤주님 파이팅!!
어쩜 그래요. 저랑 진짜 비슷했네요. 아침잠 많아지고, 몸의 순환도 잘 안 되고, 몇 년 하던 요가도 막 게으르게 안 나가고,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고. 진짜 그렇게 어쩜 저랑 막 완전 똑같아요! 그래서 살짝 댓글 읽곤 맘이 찡해졌어요. 얼마나 8월 한 달을 맘이 아픈 채 보내셨을까 싶어서. 저도 8월 너무 힘들었거든요. 차라리 크게 뭔가 이유라도 있으면서 힘들면 그 이유에 합당한 핑계와 원망거리라도 찾을 텐데 그런 게 아니라 더 힘들잖아요 딱히 계기 없는 무기력과 우울은. 꼭 힘내세요. 진짜로. 그리고 앉아서 공부를 효율적으로 잘하려고 해도, 꼭 운동은 해야 해요. 그래야 건강한 몸이 건강한 정신을 받쳐줄 수 있다는 거 아시죠?
근데 윤주님 ~ 향기가 록시땅 베버나랑 향기는 어떤차가있는지요~저도 짐 록시땅베버나 몇가지 쓰고있거든요 그 향을 넘 좋아해서요♥^^
거의 비슷하죠. 둘 다 버베나 & 레몬을 주 향기로 하고 있는 데다가 같은 그룹의 브랜드! 또 프로방스의 향기를 담고자 하는 브랜드고요. 록시땅 버베나 라인은 제가 꽤 오래 써서 그런지.. 슬쩍 다른 걸 써보고 싶다 이런 때였거든요. 그럴 때 르 쿠방 데 미님의 버베나 & 레몬 바디 케어와 오 드 미님 코롱 향수(거의 바디 미스트처럼 가볍게 뿌리는 향수)를 알게 된 거죠. 록시땅은 과일 레몬이 연상되는 새콤하고 상큼함이 강하게 느껴진다면, 르 쿠방 데 미님은 버베나가 잔뜩 핀 들판이 연상된달까요? 좀 더 풀의 느낌이 강하면서 푸릇푸릇해요 워낙 레몬향이 나는 바디 케어는 많잖아요? 그래서인지, 르 쿠방 데 미님에 요샌 더 끌려요^-^
윤주님 말씀에 100프로 공감해요 몸과 마음과 정신은 따로따로가 아니고 하나인거 같아요.. 몸이 아프면 의욕도 상실하고 마음도 울적해지네요 이 메일 읽고 저도 헤스페리데스 향수 꺼내서 살짝이 뿌려 봤어요 평상시엔 밖에 나갈때만 향수를 쓰는데 저 자신을 위해서 집에서도 기분이 꿀꿀할때 뿌려야겠네요... 윤주님 메일이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네, 푸른천사 님! 꼭 그러세요. 언제 뿌려도 질리지 않는 향수 중 하나가, 그리고 여린 나를 소중하게 나를 보듬어주는 것 같은 향수가 프레쉬 헤스페리데스 아닐까 해요. 그냥 자몽과는 다른, 자몽을 주 향으로 하지만 쓰지 않은 그 특유의 감성이 충만해지는 향은 프레쉬 향수 중 역시 최고라 할 만하니까요. 때때로.. 쳐지곤 할 때, 헤스페리데스를 아낌 없이 뿌려보세요. 그리고 또 때때로는 자기 전 침대 위에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헤스페리데스를 분사해보고, 또 설레는 사람을 만나러 나갈 때에도, 아끼는 옷에 마찬가지로 멀리~ 가볍게 분사해서 입고 나가면, 한결 기분이 달라질 거랍니다 같이 힘내요. 저도 극복 중이랍니다!
윤주님이 답글달아주시니 덩달아 힘이 나네요~ 윤주님도 다시 힘내시고, 앞으로도 좋은 향기 많이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윤주메일 처음 열어보구 감탄하고 있는 중입니다~
잡지의 메거진을 읽는 기분이었고~ 읽을수록 마음의 힐링이 되는듯 합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글 읽을수 있어 넘 감사하네요^^
고맙습니다. 차근 차근.. 앞으로 더 진솔하고 더 유용한 정보 많이 드리려고 애쓸게요. 댓글 보며 힘 더 불끈내서요!
어디서 살수 있나요?전 은은한 향수(시트러스)로 데일리쓰고싶은데요..저렴하게 살수있는곳 부탁합니다
직접! 미국에서 사셔야 해요. 구매대행 쇼핑몰 이런 데에서 파는 건 못 봤어요. 우리나라에 워낙 안 알려진 브랜드잖아요. 그런데 요새는 배대지(배송 대행지)라고, 미국 온라인 쇼핑 물건을 배대지로 보내면, 배대지에서 대신 보내주는 게 이용하기가 어렵지 않거든요. 그렇게 배대지 찾아 구입해보세요. 저는 미국 쇼핑몰 중에서 주로 뷰티닷컴(beauty.com)과 세포라(sephora.com) 이 2군데를 애용한는데요, 르 쿠방 데 미님 요 향수는 뷰티닷컴에서 샀어요. 뷰티닷컴과 세포라가 또 좋은 건.. 규모가 커서 리뷰 읽으며 안 써본 화장품 써본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했는지 시장 조사차 종종 서핑하곤 한답니다.
아 네..그런데 배송비가 비싸서..전또..홀릭에서 윤주님이 반짝 파시는줄알고..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요향수 사용해보고 싶네요..왠지 좋을꺼 같은 생각에 뷰티닷컴에 찾아보니 용량들이 다 커서 관세가 많이 나올까봐 겁나네요,,,향수는 제한이 있나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