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삼십에 예수님을 팔고자 한 제자도, 간절한 기도에 동참하지 않는 제자도, 나를 부인할 제자가 있음에도 겟세마네에서 주님이 간구하신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도 위함이니.”
주님 베풀어 주신 큰 사랑에 감사함만 가득한 사순절입니다.
지금껏 내가 주님 안에서 평안할 수 있었던 모든 순간순간이 주님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시간이었겠지요.
이 모든 일이 가능하게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대림절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람들 앞에 나타나신 주현절을 지나 십자가를 감당하기 위한 고난의 기간 사순절을 보내면서 신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신앙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바라고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명하신 것을 따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님 보시기에 저희는 어떤 모습일까요?
땀이 피가 되도록 피하고자 하신 그 길을 감당하며 기도하신 그 바람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마음을 다하지 못하고 겉모습만 그럴싸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말씀과 기도에 열심을 다하지 못하는 모습과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하신 말씀을 지키지 못함과 주님이 아닌 세상의 일에 연연하는 모습, 나의 아집과 욕심을 내세우며 그것이 마치 주님을 위한 일인 것처럼 포장했던 나의 모든 허물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이 부족함이 많은 죄인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기뻐하시는 일보다 바라는 것만 많은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기도는 하나님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바꾸는 것이라고 합니다.
간구함만 가득한 기도가 아니라 감사함으로 가득한 기도가 나의 삶을 채우기 위해
기도하게 하시며 때때로 닥치는 어려움 속에서 주님께 나아갈 길을 구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사람으로 사는 삶이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평화의 이름으로 오신 주님
세상의 평화보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사람들로 인해 이곳저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그 아픔은 오로지 약한 자들의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전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들이 영원하지 못함을 알게 하시고 더불어 사는 세상
속에서 얻는 것이 더 많음을 깨닫게 하시길 간구합니다.
고통 속에 있는 약한 자들을 보호하시며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사 주님 주시는 평안의 삶을 하루 빨리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주님 주시는 평화의 은총이 전쟁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어려움을 아시는 주님
점점 더 사는 것이 어렵다 말합니다.
자꾸만 올라가는 물가에 주머니를 열기가 쉽지 않고 경기가 어렵다보니 일자리를 그만 두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젊은이들은 집 한 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결혼을 포기하고 신생아 출생률은 세계에서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진 것을 조금만 나눠주고 현명한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누리려는 마음들로 가득 차 강팍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진 자가 베풀 수 있는 마음을 품기를 높은 곳을 향하려 애쓰는 사람들이 밟고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기를 그리하여 함께 웃으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세상이기를 바라봅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이하였습니다.
10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로 아이들을 가슴에 묻은 부모들의 아픔이 끝나지 않고 계속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자기 밥그릇 지키는 싸움만 계속하고 있는 정치가들을 보면 한 숨만 나와 채널을 돌리곤 합니다. 다가오는 선거에는 누구에게 투표해야 하는지 참으로 생각이 많아집니다. 세월호 추모 행진에 마음을 같이하며 묘목을 준비하고 나눠준 시민들처럼 아픔을 함께 하며 위로하고 동참 할 수 있는 선한 마음을 품은 사람이 나라의 일꾼으로 당선되기를 바라며 투표를 하는 개인 개인마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더하여 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주님을 처음 만났던 때를 기억해봅니다.
12살 여름 성경학교를 통해 교회에 첫 발을 디디게 하시고 저의 마음에 씨앗 하나를 심어주셨지요. 그 씨앗은 싹을 틔우는가 싶더니 다시 땅속에서 20여년을 씨앗인 채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내가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의 도우심을 바랄 때에 주님은 저를 다시 만나 주셨고 지금 이렇게 주님 안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지요.
하나님 저희 아이들의 마음속에 심어주신 씨앗들도 지금은 씨앗인 채로 잠들어 있지만 주님이 계획하시는 때가 되었을 때 싹을 틔우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삶으로 이어질거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 시간이 저처럼 길어지지 않도록 부모로서 기도하고 또 기도하게 하옵소서.
주님 안에서 사는 삶의 기쁨을 알게 되기까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하시며 주변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품은 사람, 개인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세상 속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 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원합니다. 아이들과 늘 함께 하시며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가 아닌 주님 주시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색동을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의 날
이르게 준비하는 손길들이 있습니다.
교회학교 선생님들, 식사를 준비하는 손길, 찬양대, 나타냄 없이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색동의 손길들을 기억하시고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마음속에 품은 기도에 주님 보시기 최고로 좋은 응답주시고 그 일을 행함에 부족함이 없도록 복 내려 주시길 기도합니다.
올 한해 계획된 많은 일들이 하나 둘 이뤄지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손길에 힘주시고 하나같이 내일이다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모든 일이 주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칭찬 받을 수 있는 마무리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심판자, 구원자, 치료자, 참 좋은 친구의 모습으로 만나게 되는 주님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저희에게 오실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주님의 모습을 전하실 목사님과 함께 하셔서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시고 사순절을 보내는 하루하루가 주님 걸어가셨던 고난의 길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십자가 사랑을 전하기 위해 항상 애쓰시는 목사님께 건강함을 주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 주님 주시는 은혜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또한 그 차이를 구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하루하루 살게 하시고
순간순간 누리게 하시며
고통을 평화에 이르는 시련쯤으로 받아들이게 하시며
죄로 물든 세상을 내 원대로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옵시며
당신의 뜻에 순종할 때
당신께서 모든 것을 바로 세우실 것을 믿게 하셔서,
이 생에서는 사리에 맞는 행복을
저 생애서는 다함이 없는 행복을
영원토록 누리게 하옵소서.
가장 높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리로 오셔서 죄 많은 우리를 위해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십자가 고난을 묵묵히 감당하신 예수님처럼
나의 하루가 나의 욕심이 아닌 주님의 뜻을 따라 이루어지는 삶으로 이어지길
간구하며 구원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