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그린트러스트는 정원문화클럽과 함께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서울어린이대공원에 7번째 어린이정원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정원문화클럽의 ‘어린이정원 조성사업’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도시에서 자연과 만날 수 있는 정원을 선물하기 위한 사업으로 어린이들의 생태 감수성이 깨어나고 꿈이 자라는 자연 중심의 놀이공간을 만드는 것에 주력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정원문화클럽과 협력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시 내 총 6개의 어린이정원을 만들었으며, 서울어린이대공원에 7번째 어린이정원을 조성하게 됐다.
이번 어린이정원은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전래동화마을 안에 조성됐다. 특별히 서울어린이대공원 50주년을 축하하며 오랫동안 낙후됐던 전래동화마을을 새로운 장소로 탈바꿈시킨 것이 특징이다. 모든 것을 철거하고 다시 짓기보다는 기존 수목이 주는 공간감을 확대하고, 오래된 시설물들은 재활용하거나 변형하는 방식으로 새로움을 더했다.
7호 어린이정원의 부제는 ‘숲정원이 주는 비밀스런 보물’이다. 50년 전, 머나먼 행성에서 지구로 온 외계 친구들이 자기가 살던 행성에 숲을 만들기 위해 비밀스런 보물들을 모으고 있다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정원에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요소들을 넣었다. 어린이들은 정원을 찾아온 외계 친구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숨바꼭질과 보물찾기와 같은 놀이를 자연 속에서 경험하고, 자연 안에 펼쳐진 여러 재료와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개장 이후 정원워크북을 제작해 어린이들이 보다 창의적으로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활용한 어린이 정원 탐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아이들이 정원을 매개로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자세한 소식은 추후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이한아 사무처장은 “이번 어린이정원 사업을 통해 도시에 거주하는 어린이가 지역사회에서 자연과 밀접하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람이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고 자연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정원을 탐험하며 계절마다 변화하는 다양한 자연의 재료와 질감들을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