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데이비드 린 (David Lean)
출 연 = 오마 샤리프 (Omar Sharif)
줄리 크리스티 (Julie Christie)
음 악 = 모리스 자르 (Maurice Jarr)
8세의 나이에 고아가 된 유리 지바고(Yuri: 오마 샤리프 분)는 그로메코가(家)에 입양되어 성장한다. 그 는 1912년 어느 겨울 밤, 크렘린 궁성 앞에서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기마병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이일 이후 그는 사회의 여러 뒷면들을 접하게 되고, 의학을 공부해 빈곤한 사람들을 돕 고자 꿈꾼다. 그는 그로메코가의 고명딸 토냐(Tonya: 제랄린 채플린 분)와 장래를 약속하면서 열심히 의 학실습에 몰두하는데 운명의 여인 라라(Lara: 줄리 크리스티 분)와 마주친다. 그녀는 어머니의 정부 코마 로프스키(Komarovsky: 로드 스테이거 분)에게 정조를 빼앗기자 사교계의 크리스마스 무도회장에서 코 마로프스키에게 방아쇠를 당겨 총상을 입힌다. 유리는 다시 한번 이 여인에게 호기심을 느낀다그러나 라 라에게는 혁명가 파샤(Pasha/Strelnikov: 톰 카우트네이 분)라는 연인이 있었다. 1914년 1차대전이 일 어나고 군의관으로 참전한 그는 우연히 종군간호부로 변신한 라라와 반갑게 해후한다. 1917년 혁명정부 가 수립된 러시아에서 유리와 같은 지식인은 제일 먼저 숙청될 대상이었다. 그래서 그는 우랄 산맥의 오 지 바리끼노로 숨어든다. 궁핍하지만 평화가 감도는 전원 생활을 보내다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시내 도 서관을 찾은 그는 우연히 그 근처로 이주해온 라라와 다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때부터 유리는 라 라와 토냐 사이를 오가면서 이중 밀회를 지속한다. 그뒤 빨치산에 잡혀 강제 입산을 당한 유리는 천신만 고 끝에 탈출하여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전차에서 지나가는 라라를 보고 황급히 네려 뒤 쫓아가다, 심장마비로 절명한다. 이것도 모르는 라라는 내란 통에 잃어버린 유리와의 사이에서 난 딸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소련의 시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정치적인 압력으로 거부해야만 했던, 1958년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추억의 명작. 러시아 공산혁명이라는 대로망이 전개되는 이 작 품은 이태리의 국제적인 프로듀서 카를로 폰티(소피아 로렌의 남편)가 제작해 스페인의 마드리드 근교 의 '과다하라' 평원에서 올로케이션하였다. 아카데미 각본-촬영-미술-의상-음악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 영화는 데이비드 린 감독이 이 영화 전에 만든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로렌스를 미워하다, 나중에 동지가 되는 알리역을 맡았던 이집트계 오마 샤리프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그는 의사이자 시인으로 등장하여 시인의 상처받기 쉬운 감성과 순결한 지성, 두 여자를 모두 사랑하는 복잡한 심정을 훌륭하게 표현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남긴 유일한 장편 소설 '닥터 지바고'는 문학 내외적 인생이 집약되어 있는, "소련 반세기만에 처음 나온문학 작품"으로 불리는 소설로, 공산당 집권하의 소련에서는 출간이 금지되었으나 그원고가 서방세계로 반출되어 출간, 1956년에 노벨 문학상 수상작으로 지명된다. 그러나 소련 정부의 저지로 수상은 거부되었고, 그의 사후에 만들어진 영화 닥터 지바고 역시 1994년에 이르러서야 러시아에서 첫 상영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1922년부터 1933년까지의 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작품 활동을 중지당하다시피 했던 그는 생애 마지막 창작열(1945-1955)과 자신의 모든 것을 이 소설에 쏟아부었다. 여기에는 그가 직접 겪었던 혁명과 내전 전후 20여년의 역사와 시대 상황, 역사와 개인의 운명적 갈등, 남의 여자를 사랑했던 경험, 우랄 지방에 채류했던 경험, 인물들의 세계관으로 표현되는 깊이 있는 철학이 담겼다
첫댓글수 십년 전에 본 영화 '닥터 지바고,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되 살아 납니다. '오마샤리프'의 애수에 젖은 눈망울이며 기차가 바다물이 갈라지는 것 처럼 눈을 헤치며 역으로 들어 오는 장면등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납니다. 그때 그 감정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시절로 돌아 갈 수 없는것이 아쉽습니다. 배경 음악과 함께 잘 감상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첫댓글 수 십년 전에 본 영화 '닥터 지바고,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되 살아 납니다. '오마샤리프'의 애수에 젖은 눈망울이며 기차가 바다물이 갈라지는 것 처럼 눈을 헤치며 역으로 들어 오는 장면등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납니다. 그때 그 감정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시절로 돌아 갈 수 없는것이 아쉽습니다. 배경 음악과 함께 잘 감상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영화를 다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군요. 이 영화는 장면 장면 전체가 하나의 詩입니다. 주제곡이나 그림이나 어느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게 없습니다. 이렇게 좋은 영화를 다시 보게 해 주신 <온달>님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