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즐거운 싼타와 같이 시사회를 보러갔져..
롯데월드 3관...늑대의 후예들을 보러여..
시작시작을 정확히 못맞춰서...부랴부랴 들어가서 보긴 했지만..
일단 본 소감을 얘기하자면..
전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슴돠..
근데..프랑스영화가 가진 태생적인 한계...
음...우리가 너무 헐리웃 영화에 익숙한 탓일수도 있고...
프랑스정서와 우리 정서가 잘 어울리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네여..^^;;
지금까지의 프랑스 영화들...특히 코미디쪽은 거의 전멸했져...택시같은 오락물은 성공했지만여...)
암튼...그런거에서 오는 태클만 극복한다면...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내용을 줄줄이 얘기하는 건 좀 그렇고...
이 영화는 분명 액션 영화입니다!!!!!!!!!
뭐 굳이 폼나게 이름을 붙이자면...판타지 액션...쯤이 될라나,,?^^@
그래서인지 좀 산만한 느낌도 있고...사실 시사회란게 공짜인지라...
그래서인지 괜히 히히덕거리는 분위기도 있어서 좀 짜증나더라구여..
사실 액션영화에선 무엇보다도 '폼'이 중요한데...인물들이 폼잡으면 웃어대니까여...개인적으론 그리 웃음이 나오는 장면도 아녔는데 말이져..--;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영황의 강점은...현란한 액션씬입니다..
그래서 이영화가 액션영화라고 감히 단정짓는 겁니다..
액션씬이 예고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정사정볼것없다의 분위기도 나고...브레이브하트 분위기도 나고(시대극이란 것도 있으니..)...크라잉 프리맨 생각도 납니다. (마크 다카스커스가 나오기 떄문이기도 하져...)
액션씬의 또다른 특징은...속도를 과감하게 조절한다는 점입니다.
빠르게 나오다가 갑자기 느려지고...
이거 직접 보면 꽤 폼납니다...^^
이야기의 측면에선...흠...영화가 좀 길어서인지...
(상영시간이 142분이더군여...근데 어제 시사에선 20분가량 짜은거 같고...실제 상영될때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여...)
좀 늘어지는 느낌도 중간에 들지만..그래도 감각적인 화면들이 중간중간 나오고...
뭐 여전히 뇌살적인 모니카 벨루치도 나오고...(사실 기대는 안하는게 좋습니다...짧고 굵게 나오는 편이긴 하지만여...남편인 벵상카젤의 성격이 참 좋은 거 같더군여...이해심이 많은 건지...영화보면 압니다..^^;;)
단점을 얘기하자면...흥행을 얼마나 할 지는 모르겠지만..
흥행에 저해가 될 요소들을 든다면...
앞서 얘기했듯...프랑스 영화가 지닌 태생적인 문제점..
(사실 헐리웃 영화에 버금가긴 하는데...그래도 좀 적응이 안될 수 있습니다..여느 프랑스 영화보단 훨 낫지만여...)
내용이 좀 복잡하단점...이야기는 이해가 금방 갑니다..
헌데 인물들도 많이 나오고...이야기를 매듭짓는 방식이 기존의 헐리웃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탓에...뭔 소리여? 하면서 극장문을 나설수도 있져.
원래 이런 영화가 비디오로 나오면..대박을 터뜨릴거라고 봅니다...
비디오는 부담없이 볼 수 있으니까여...
위에선 액션이 볼만하다고 했는데...사실 이것도 걸고넘어지자면 할말 있습니다.
액션을 멋있게 하려는 건 좋은데...비장감을 너무 주려다나 조금 오버하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웃어댔겠져.
또 주인공들이 묘기에 가까운 액션을 보여주는 것도 자칫 거부감을 줄 수 있겠더군여..
결말에서도...여느 헐리웃 액션영화처럼 깔끔하게 끝나지는 않습니다..
분명 결말을 지어지지만...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아주 말금하고 명료하게 끝나는 헐리웃 액션영화들과는 달리...
주인공들이 나름대로 상처를 입은채로...영화가 끝나게 되구여...(특히 여주인공이 근친에게 강간을 당하고 다시 살아나서 남자주인공과 함께하게 되는건...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결말이겠져. 대게는 죽던지 할텐데...^^;)
흠...이번에도 넘 두서없이..허접하게 썼네여..^^;
그냥 프랑스영화란 선입견없이 보면 좋을 거 같단 말로 마무리 하렵니다.
(사실 고등학교때 불어를 했고 대학에서도 교양이지만...제2외국어로 불어를 들었었는데..뭐 나름대로 익숙한거 같아도 일단 대사를 들으면 어색하긴 하더군여..^^;;)
결론적으로...근래들어 보기드문 아주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이슬청년한테는 이곳에서 한국영화가 아닌 외국영화에 대해 얘기하면 혼난다는(^^;) 얘길 들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