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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게 주어진 자본금이다.
이 자본을 잘 이용한 사람에겐 승리가 있다.
- 아뷰난드 -
올 반도체 시장전망 성적표 '낙제' 내년엔?
PC용 D램 강세, 낸드 약세 '거꾸로'… 내년 '반도체 봄날 온다'
“PC용 D램은 고전을 면하기 어렵겠지만 모바일 기기 확산에 힘입어 낸드 플래시와 모바일 D램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지난해 이맘때쯤 나왔던 반도체 시장 전망을 요약한 말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반도체 시장전망은 낙제점을 벗어나기 어렵다.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PC용 D램은 가격이 폭등한 반면 낸드 플래시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이처럼 시장전망이 빗나간 것은 '화이트박스'로 불리는 저가형 스마트기기들이 가격이 비싼 낸드플래시 대신 PC용 D램을 사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PC용 D램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내년 반도체 시장상황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공급보다 수요 증가 속도가 빨라 대부분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 (1,428,000원 18000 1.3%)와 SK하이닉스 등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과 반대'= 올해 반도체 가격은 당초 시장 전망을 벗어났다. 하락세가 예상됐던 D램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3분기 SK하이닉스 우시공장 화재로 추가적인 가격상승을 나타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3 2Gb(256Mx8-1333-1600MHz) 평균 시장가격은 지난 1월 0.92달러에서 2월 1.08달러, 3월 1.28달러, 4월 1.50달러로 5월 1.53달러 등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6~8월 보합세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우시 공장 화재 영향으로 9월 평균가격이 1.72달러로 급격히 올랐고, 이어 10월에도 1.84달러로 추가로 올랐다. 연초와 비교해 가격이 2배 뛴 셈이다.
반면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연초 상승세 속에 상반기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NAND 64Gb(8Gx8_MLC) 시장가격은 올해 1월 5달러에서 3월 5.34달러, 5월 5.4달러, 7월 5.54달러로 오르다가 7월 말부터 다시 가격이 내려 8월 4.69달러, 9월 4.49달러, 10월 4.72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연초보다 가격이 5.6% 하락한 셈이다.
◇ 내년 반도체 시장 '봄날 온다'=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나, 제품별 전망은 다소 엇갈리는 상황이다.
우선 D램의 경우 당분간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 (31,500원 750 -2.3%) 중국 우시공장 화재로 PC용 D램 가격이 수직상승했는데 정상화 시점을 고려할 경우 올해 4분기는 물론 내년 1분기에도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부터 D램 시장 중심이 PC용에서 모바일용으로 급속히 옮겨갈 전망이다.
김영찬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1분기부터 모바일 D램 출하량이 PC D램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모바일 D램(1Gb eq.) 출하량은 올해 105억8000만개에서 내년 163억2000만개로 54.2% 증가할 전망이나 같은 기간 PC D램은 3.1% 성장에 그쳐 내년에도 모바일 D램이 전체 D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램 시장규모 및 모바일 D램 비중 추이. /자료=가트너
D램 시장 자체는 내년 이후 점차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전 세계 D램 시장 규모가 올해 346억달러에서 내년 361억달러로 4%정도 성장한 뒤 2015년 321억달러로 11%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같은 기간 모바일 D램 시장 규모는 105억달러에서 142억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전체 D램 시장에서 모바일 D램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1년 19%에서 내후년 44%로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삼성전자 (1,428,000원 18000 1.3%)가 지난 8월 발표한 3D V낸드(3차원 수직배열 구조)메모리로 미세공장 제약이 극복돼 신규 수요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업체별 시설투자 확대시점이 달라 공급량은 분기별로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공장 V낸드 양상 일정은 1~2분기 지연될 전망”이라며 “도시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설을 확대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지속된 뒤 하반기에 공급부족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메모리 업계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도시바 등 메모리 생산업체들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실현이 확실시 되며 국내 장비 업체들의 내년 실적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스템 LSI의 경우 삼성전자가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통신칩(AP+모뎀)을 출시해서 퀄컴과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애플의 파운드리(위탁생산) 물량이전 규모가 얼마나 축소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초 14나노 핀펫 공정 로드맵을 밝히면서 시스템 메모리 분야에서도 선두권 도약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
키움 “내년 백열전구 퇴출..LED조명시장 급성장”
키움증권은 내년부터 한국, 미국 등 대다수 국가에서 백열전구가 퇴출되면서 글로벌 발광다이오드(LED)조명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글로벌 LED 조명 시장은 올해 180억 달러에서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260억달러, 343억달러로 연평균 38% 성장할 전망이다. 2012년 3%에 불과했던 LED 조명 침투율은 2016년과 2020년 각각 23%와 5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반 조명에서 LED 조명으로 대체할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는 크다"면서 "LED 조명으로 100% 교체된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과 한국에서 연간 전력 절감 효과는 각각 370억달러, 2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ED 산업은 2010~2012년 극심한 공급과잉 시기를 겪은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수요 증가율이 전년대비 37% 증가하고 공급 증가율이 12%를 상회하면서 당분간 조명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관련 종목으로 서울반도체, LG이노텍, 루멘스를 추천했다.
키움증권은 내년부터 한국, 미국 등 대다수 국가에서 백열전구가 퇴출되면서 글로벌 발광다이오드(LED)조명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글로벌 LED 조명 시장은 올해 180억 달러에서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260억달러, 343억달러로 연평균 38% 성장할 전망이다. 2012년 3%에 불과했던 LED 조명 침투율은 2016년과 2020년 각각 23%와 5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반 조명에서 LED 조명으로 대체할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는 크다"면서 "LED 조명으로 100% 교체된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과 한국에서 연간 전력 절감 효과는 각각 370억달러, 2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ED 산업은 2010~2012년 극심한 공급과잉 시기를 겪은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수요 증가율이 전년대비 37% 증가하고 공급 증가율이 12%를 상회하면서 당분간 조명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관련 종목으로 서울반도체, LG이노텍, 루멘스를 추천했다.
출처 : 파이낸셜
수출물가 2007년 이후 최저...수출기업 채산성에 '빨간불'
전월비 1.9% 떨어지며 넉달 연속 하락
원·달러 환율의 하락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4개월째 하락하며,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상품의 수출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그만큼 나빠진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기준)는 91.21로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수출물가 지수는 6월 96.83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지수 91.21은 2007년(평균 84.4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수출물가는 4.6%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한은은 원.달러 평균환율이 지난 9월 1,087.35원에서 지난달에는 1,066.80원으로 1.9% 떨어지면서 수출물가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공산품의 경우 화학제품 -2.6%, 반도체?전자표시장치 -2.2%, 석탄?석유제품 및 통신?영상?음향기기 각각 -2.0%, 일반기계제품 -1.5%, 수송장비제품 -1.3%, 섬유?가죽제품 -1.0%를 기록하며 1.9% 하락한 반면 농림수산품은 2.6%가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도 99.60으로 전월보다 2.4% 하락했다. 지난 2009년 (평균 94.9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7.3% 하락했다.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내린데다 원.달러 환율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9월 배럴 당 107.93달러에서 지난 달에는 105.58달러로 2.2% 하락했다.
용도별로 원재료는 전월대비 3.6%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 및 전기?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2.0%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1.2%와 1.1%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하락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국내물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출처 : 노컷뉴스
“애플 A칩 제2 공급자는 글로벌파운드리”
글로벌파운드리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용 A칩을 생산하는 애플의 제2 칩공급자가 되며 삼성은 이 회사의 애플칩 생산기술을 지원하는 대신 글로벌파운드리의 최첨단 8.1팹을 사용권을 얻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유니온, 애플인사이더는 11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용 A칩 공급 다변화, 또는 삼성 의존도 축소 계획에 따라 이같은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최소한 글로벌파운드리의 A칩 시리즈 생산 초기 시점에는 이 회사를 도와 생산 안정화를 돕게 된다. 그 대가로 첨단 테크놀로지개발센터(TDC)가 있는 글로벌파운드리의 팹8.1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TDC는 글로벌파운드리가 20억달러를 들여 팹8 옆에 짓고있는 5만2500제곱미터(1만6천평)규모의 첨단 반도체 생산공장이다.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글로벌파운드리와 고객들이 양산을 앞두고 첨단 칩 디자인 및 생산공정개발에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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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파운드리가 애플의 제2 A칩 공급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삼성으로부터 A칩 생산 기술을 전수받아 칩을 생산하게 이 회사 팹8의 내부. <사진=글로벌파운드리> |
삼성 텍사스 오스틴 공장의 A칩 기술팀은 글로벌파운드리의 팹8에서 애플 A시리즈칩 생산을 할수 있도록 생산기술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TDC 준공 이전까지 글로벌파운드리에 A칩 생산기술 전수를 시작할지는 불분명하다.
이 프로그램이 애플의 삼성칩 의존성을 완전히 중단하는 계기가 될 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이 삼성으로부터 공급받는 A칩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소문은 수년전부터 나왔다. 그리고 그동안 나온 소문의 대부분은 애플과 타이완 TSMC간 협력을 통한 A칩 생산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슈머 미 상원의원이 아지트 마노차 글로벌파운드리 최고경영자(CEO)와 접촉했고 애플과의 강력한 관계를 가지라고 권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슈머 의원은 자신이 할 수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TSMC의 경쟁사인 글로벌파운드리와 손잡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출처 : 지디넷코리아
4분기 실적둔화 '비상'…영업이익 전망치 크게 하락
4분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달새 4% 이상 하락해 실적 둔화 우려가 또다시 커지고 있다.
전망치 하향 조정을 주도한 업종은 전력, IT(반도체 제외), 산업재, 음식료 등이었다.
반면 반도체, 자동차, 소비 관련 업종은 실적 면에서 강세를 보여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SK증권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 1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34조4350억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4.4% 감소했다.
한달새 이익 전망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3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애널리스트들이 3분기의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4분기 전망치를 큰 폭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등 몇 개 업종을 제외하고 업종 대부분의 전망치가 하락했다.
IT 디스플레이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달 전보다 30.9% 감소했다.
유틸리티(-29.2%), IT 장비(-21.4%), 상사(-20.6%), 운송(-17.8%), 조선(-15.6%), 건설(-11.35)의 전망치도 크게 떨어졌다.
이밖에 보험(-9.2%), 화학(-8.1%), 음식료(-7.8%), 비철(-7.6%), 기계(-6.4%), 정유(-5.5%)의 전망치도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28개 업종 중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7개에 불과했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IT 반도체는 전망치가 0.7%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507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분기 10조1636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서비스(39.6%), 제약(12.0%), 증권(7.2%), 내구소비의류(4.1%), 미디어(1.4%), 자동차와 부품(0.5%)의 전망치도 높아졌다.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3195억원으로 3분기 2조101억원보다 15.4% 크고, 작년 동기 1조8542억원보다는 25.1% 크다.
유통업체인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8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의류 업체인 휠라코리아와 베이직하우스의 영업이익도 각각 17.8%, 1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 한국경제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정보기술(IT), 반도체, 조선, 자동차, 철강. 듣기만 해도 뿌듯한 단어들이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는 분야다. 그런데 안을 들여다보면 좋아만 할 일이 아니다. 20년 이상 성장엔진이 바뀌지 않고 있고, 그 주역(삼성·현대·LG 등)도 그대로다. 최근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10대 산업 선두기업의 평균 나이(창립 후 존속기간)가 54세라고 한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처럼 창조적 혁신으로 무장한 신생기업이 나타나 글로벌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수혈해서 글로벌 기업과 새로운 먹거리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창조경제의 핵심일 것이다. 창조적 혁신을 수혈하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하는 조건들이 있다.
먼저 사람이다. 우리나라는 그간 기능 중심, 모방과 학습 중심의 연구개발에 집중해 왔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지식, 발상, 프로세스 등을 만들어내는 창의성은 취약하다. 특히 고부가가치 영역인 시스템반도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획, 개념설계 능력은 매우 취약하며 단기간에 극복하기도 어렵다.
둘째로 산업공간의 획기적 재편이다. 현재 산업단지는 도시에서 떨어져 있고 많은 규제로 IT, 서비스업과의 융·복합에 어려움이 많으며 노후된 이미지로 남아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시장, 연구개발(R&D), 고급 인력이 집적된 도시지역에 산단 공급을 확대하고 노후된 산단은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층과 첨단기업에 매력적인 창의·혁신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공간의 융·복합화도 중요하다.
셋째로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이다. 문화와 IT, BT, NT 등 산업기술이 접목된 혁신분야를 우선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난대비, 스마트 의료기기, 홈컨트롤시스템 등 국민의 행복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자율주행 자동차, 웨어러블 디바이스, 고속 3D프린팅 시스템 등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미래 먹거리를 찾아 육성하는 노력은 연구개발 주체인 산학연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리고 하나 더. 바로 ‘창조적 아이디어’다. 학생이나 일반인까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즐기는 사회적 토양이 마련될 때 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달에 열리는 산업기술주간에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 이 주간에는 산업기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산업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비롯해 창조적 아이디어에 대한 전시 및 시상식이 마련돼 있다. 특히 테크플러스 포럼은 웨어러블, 3D프린팅 등 최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테마를 중심으로 글로벌 연사의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산업기술주간을 통해 기술자·기업가를 비롯해 학생이나 일반인까지 활발하게 ‘창조적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구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기계로 원자·분자를 벽돌처럼 쌓아 우리가 원하는 물건을 만드는 시대가 온다. 이 같은 나노기술로 모든 것을 창조할 수도, 분해할 수도 있다.” 나노기술의 선구자 에릭 드렉슬러(사진)가 1986년 출간한 『창조 엔진』에서 풀어낸 미래의 모습이다. 그는 원자와 분자를 조립하는 기계만 있다면 자동차를 단돈 5달러에 사고, 길거리에서 음식 제조기를 통해 식사를 해결하는 삶이 가능하다고 예견했다.
드렉슬러는 세계 최초로 나노미터(nm· 1nm는 10억분의 1m)의 개념을 정립한 인물이다. 27년 전 드렉슬러가 이 이론을 처음 내놓았을 당시만 해도 ‘과학자의 망상’ 취급을 받았지만 이젠 글로벌 기업들이 ‘나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기업들이 공정기술을 30~40nm까지 줄여나간 것이 그 예다. 머지않아 나노 기술을 바탕으로 강철보다 수십 배 강하면서도 가벼운 고분자 물질, 도서관 분량의 책을 담을 수 있는 컴퓨터칩 등의 제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테크플러스 2013’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인 드렉슬러를 e메일로 인터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테크플러스 2013’은 ‘creativity@technology 창의적 기술,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14일 서울 능동로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당신이 개척한 나노기술은 무엇인가?
“전문용어로 ‘원자 정밀 제조(APM)’라고 한다. 나노 어셈블러(원자 수준에서 물질을 제조해 내는 장치)로 물건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원자·분자를 적절히 배합·결합해 기존 물질을 변형하거나 개조하고, 신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컴퓨터에서 0 혹은 1을 나타내는 최소 단위인 ‘비트’(bit)로 수십, 수백 메가바이트(MB)짜리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것과 유사하다. 앞으로 제조 분야에서 혁명을 불러올 것이다.”
-나노기술을 ‘궁극의 기술’이라고까지 평가하는데.
“제품 생산 과정을 생각해 보자. 공장 안에서 수많은 부품을 조립하고 옮겨서 제품을 만들어내지 않는가. 나노 단위로 물질(부품)을 이동하고 조합해 새로운 물질(제품)을 만들어내는 APM은 지금의 공장처럼 넓은 장소나 커다란 장비가 필요 없다. 또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빠른 속도로 만들 수 있다. 앞으로 상용화되면 우주 자동차, 각종 첨단 의료장비, 다양한 기능의 휴대용 디지털 기기 등이 만들어질 것이다.”
-아직까지는 한계가 있는데.
“현실에 구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기술적 장벽이 있다. 원자만 한 크기의 나노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원자만 한 크기의 나노 장비가 필요한데,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인류가 ‘철’을 다루기 위해 철보다 더 단단한 도구를 만든 것처럼 조만간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정적 측면도 있을 것 같은데.
“경제·사회적으로 잠재적인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첨단 무기를 통한 군비 증강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 당신을 ‘몽상가’로 평가하기도 한다.
“몽상가들은 과학적인 자료와 이론에 근거해 논문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APM은 물리 및 공학 이론으로 입증된 개념이다. 단지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구현되지 않았을 뿐이다. 내 이론에 의구심을 갖기 전에 관련 논문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출처 : 중앙일보
삼성 `통합AP` 퀄컴독주 제동
갤럭시 원 등 스마트폰 2종에 탑재… 고급형ㆍ보급형 시장 동시 공략 "LTE-A 지원 중저가 단말기로 차별화" 지적도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출시한 갤럭시 라이트와 국내에 선보인 갤럭시 윈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이동통신망 접속 기능을 제공하는 `통신모듈'을 칩 하나로 구현한 `원칩 AP'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계 스마트폰 1위 제조사 삼성전자도 통합 AP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퀄컴 의존도를 줄이고, 고급형과 보급형 시장을 모두 잡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을 통해 `SHANNON222'(섀넌222)을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라이트'를 선보였다.
지난 5일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윈'에도 자체개발 원칩 AP를 탑재했다.
해외 스마트폰 정보사이트 폰아레나는 갤럭시 라이트에는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 윈'과 같은 `섀넌222'이 탑재됐다고 사양을 명시했다.
지난 6일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9월 ModAP를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했다"며 "머지않아 완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원칩 AP를 MoDAP(Modem+ApplicationProcessor)라고 부른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통합 AP를 보급형 스마트폰에 탑재한 이유는 중저가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우 사장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비용대비 효율이 높은 통합칩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고가형 제품군은 `엑시노스 5 옥타'가 자리 잡고 있다.
국내 한 하드웨어 블로그는 `섀넌222'에 1.5GHz 쿼드코어 AP와 ARM의 말리-400MP4 수준의 GPU, LTE 통신칩이 하나의 다이에 집적된 것으로 분석했다.
보급형 제품에 초점을 맞춰서 개발된 제품으로, 고사양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주파수 묶음기술(CA), LTE-A 역시 적용되지 않았다.
한 반도체 전문가는 "주 공략 제품과 하드웨어 사양, 다이크기, 공정 등을 종합하면 MoDAP에는 ARM 코어텍스 A7에 기반을 둔 쿼드코어가 탑재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애널리스트데이에서 배표한 발표자료를 통해 MoDAP는 쿼드코어 AP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통신칩 제조사는 밝히지 않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탈 퀄컴 전략에 시동이 걸렸다"며 "AP 공급과 파운드리(수탁생산) 관계가 얽혀 있어 (관계를 끊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론 삼성전자가 보급형과 고급형 통합 AP를 모두 자체 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급형 시장에서 시작한 삼성전자의 통합 AP 전략이 성공하려면 차별화를 위해 LTE-A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통신업계의 해석이다.
LTE-A는 아직까지 국내에만 서비스되고 있지만, 차세대 LTE 규격이라 세계적으로 관련 단말기 수요가 생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해외 보급형 시장에서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LTE-A를 지원하는 중저가 단말기를 선보여야 한다"며 "중저가 단말기 수요가 많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LTE-TDD 지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ISSCC2014] SK하이닉스, 128GB/s 초고속 HBM TSV 3D D램 공개
- 삼성전자는 오류보정 기능 갖춘 LPDDR4 D램 논문 발표
SK하이닉스가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차세대 D램의 연구개발(R&D) 성과를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내년 2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14에 ‘고대역폭 메모리’(High-Bandwidth Memory HBM)의 R&D 논문(논문번호 25.2, A 1.2V 1Gb x8 Channel 128GB/s High Bandwidth Memory(HBM) DRAM with Effective MicrobumpI/O Test Methods using 29nm Process and TSV Technology)을 공개한다.
SK하이닉스의 HBM은 29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D램 다이 4개를 TSV 기술로 적층, 칩당 8Gb의 용량을 구현했다. 1.2볼트(V) 전압에서 1Gb당 8개의 정보 입출력(I/O)를 실시, 초당 128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TSV를 이용한 적층 방식은 20나노 이하 D램 공정을 대체할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10나노대 공정의 평면 구조 D램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성능개선 지연, 전하를 저장하는 커패시터의 A/R(Aspect Ratio) 문제로 개발 작업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특히 전하 저장 유무로 1과 0을 판단하는 커패시터 용량을 사수하는 것이 도전 과제다. 공정 미세화가 이뤄질 수록 D램의 셀 면적은 좁아진다. 커패시터가 들어설 자리가 적어진다는 의미다. 커패시터 용량이 줄어들면 데이터 보관 시간이 짧아지고 전력 누출량은 증가해 불량율이 높아진다. D램 업체들은 좁아진 셀 면적 위에서 커패시터를 수직으로 길죽하게 늘어올리는 방법으로 용량을 사수해왔지만 10나노대로 들어서면 커패시터 용량 사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TSV 기술로 D램 칩을 적층하는 이유는 바로 집적도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병렬 데이터 처리 방식을 통한 성능 개선을 위해서다. 이미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도 TSV 기술을 활용한 D램의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ISSCC 2014에 세계 최초로 LPDDR4 규격의 D램을 발표(논문번호 25.1 A 3.2Gbps/pin 8Gbit 1.0V LPDDR4 SDRAM with Integrated ECC Engine for Sub-1V DRAM Core Operation)한다. 25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8Gb LPDDR4 D램으로 1V 구동전압에서 I/O당 3.2GB/s의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 1V보다 낮은 동작전압에서 데이터 신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업계 최초로 에러보정(ECC) 기능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ISSCC에서 D램 관련 연구 논문을 제출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이하다.
출처 : 디지털데일리
중저가 시장에서 변신하는 대만 디스플레이 업계...UHD 이어 이번에도 성공할까
중저가 초고선명(UHD) 패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모은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새로운 생존 전략에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국내 업체들도 프리미엄보다는 보급형 시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내년 실적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저가 UHD 시장에 부정적이었던 분위기가 급변하는 모습이다. 국내 업계는 중국과 가격 경쟁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존재감이 약해져있던 대만 업체들의 전략을 재조명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자국내 산업 생태계를 십분활용해 TV·스마트폰117용 부품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TV 시장에서는 반제품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노룩스와 AUO 모두 내년에는 기존 LCD TV 모듈보다 더 반제품에 가까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CD TV 모듈은 LCD 셀에 백라이트유닛(BLU) 정도를 붙여 내놓는 제품을 말한다. 여기에 디지털 TV용 칩세트를 비롯한 비디오 모듈을 붙여 TV 제조사들은 그야말로 조립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대만에는 대표적인 디지털 TV용 칩세트 업체인 미디어텍(엠스타)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스마트폰·태블릿PC용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화이트 박스 시장을 겨냥해 제품 라인업을 조정하고 있다. 화이트 박스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저가 조립 제품을 말한다. HD 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성능을 조정한 드라이버IC와 GPU 등을 탑재한다. 해상도를 다소 낮추더라도 인터페이스 등은 HD 수준에 맞추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 원가는 비슷하지만, 칩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전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터치스크린패널(TSP266)도 한국·일본과는 다른 시장을 겨냥한다. 이노룩스는 아직 수율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커버글라스일체형(G2) TSP보다 일부 제품에 디스플레이일체형인 온셀 TSP를 적용할 예정이다. 온셀 TSP는 인셀보다 두껍고 터치감도 떨어지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다. 이노룩스 외에도 AUO와 CPT 등이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대만 업체들은 모바일용 디스플레이에서도 오픈셀 전략을 추진한다. 오픈셀은 단가 자체는 낮지만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대만 업체들이 39인치 같은 차별화된 사이즈나 중저가 UHD 패널 전략으로 시장을 뒤흔들었다”면서 “국내 기업들도 신흥 시장이나 화이트박스 시장을 공하기 위해 그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디엠에스, 중국 LGD에 40억원 장비 공급
디엠에스(대표 박용석)은 11일 LG디스플레이 중국법인에 약 40억원 규모의 LCD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경기침체 여파로 6분기 동안 적자에 시달렸으나,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중국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지난 2분기에 흑자 전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앞서 디엠에스는 LG디스플레이 중국 법인으로부터 약 191억원의 LCD 장비도 수주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일부 품목서 삼성전자 제쳐…만년 2위의 저력은 어디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 2위인 SK하이닉스가 최근 삼성전자에 앞서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는 `사고`를 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과거 황창규 전 사장 재직 시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수율에서 앞섰던 전례를 떠올리기도 한다. SK하이닉스가 근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데는 올초 삼성전자 출신 패키지·제조 최고 전문가와 KAIST 출신 연구소장 등을 영입한 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내부에서는 다시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삼성전자를 앞질러 25나노미터 기술을 적용해 8Gb LPDDR3 D램을 세계 처음 출시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6Gb LPDDR3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4단으로 쌓아 3GB 용량을 한 패키지로 통합한 것이다.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는 128Gb/s 동작 속도를 내는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만년 2위의 설움을 겪었던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되면서 갑작스럽게 성과를 냈다고 보기에는 이례적이다.
특히 아이폰5S에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LPDDR3를 공급하면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자사 디자인 맞춤형 패키지를 별도로 주문하는데 샘플을 제공하는 시기가 삼성전자에 비해 SK하이닉스가 한달씩 앞서고 있다”고 귀뜸했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소송전을 벌이는 와중에 아이폰5S 등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삼성전자에 모바일 D램을 주문하지 않는 방식으로 견제해왔다. 대안인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받으면서 애플의 까다로운 요구에 맞춰 패키지를 개발하고 기술력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최근 삼성전자를 위협할만큼 경쟁력을 확보한 비결에는 설계·제조 전문가들의 핵심적인 역할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박성욱 사장은 메모리 설계 전문가로 SK하이닉스를 세계 2위 메모리 업계로 올려놓은 일등 공신이다. 오세용 제조부문장 사장은 지난 2005년 삼성전자 재직 시절 초일류 핵심 기술인에게 주는 상인 삼성 펠로우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반도체패키지학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오 사장은 SK하이닉스로 자리를 옮긴 후 삼성전자 뛰어넘기 프로젝트를 추진,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올해 초부터 SK하이닉스는 고사양 패키지 물량을 글로벌 대기업 협력사에 이전하는 등 경쟁력 극대화 전략을 펴왔다.
사정이 이쯤되자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넘어 최근 SK하이닉스 견제론마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소식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 1위의 힘을 앞세워 SK하이닉스를 압박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나아가 삼성전자 출신 인물들에 대한 서운함과 동시에 내부 인맥 단속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출처 : 전자신문
[나경수 전문가칼럼] [50년 불굴의 정신] 반도체 앞으로 30년
후발 개도국과 한판 승부 겪는다
글/나경수 (사)전자·정보인협회 회장
반도체(半導體:semi-conductor)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전기를 전하는 성질이 도체(導體)와 부도체(不導體)의 중간 정도인 물질의 총칭이다. 일반적으로 저온에서는 부도체에 가까우나 온도를 높이면 전기 전도성(傳導性)이 높아진다. 전기의 전도가 전자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n형과 양공(陽孔)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p형이 있다. 규소·게르마늄·셀렌·탄소나 금속의 산화물 등이다. 다양한 전자기기의 소자(素子)등에 응용된다.
세계시장 350조원 규모
현재 전 세계의 연간 시장규모가 우리나라의 연간 예산과 비슷하게 맞먹는 약 350조원에 이르는 반도체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분업화(分業化)가 필요한 특수한 산업이다. 소자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fabless), 소자의 레이아웃을 검증하는 디자인 하우스, 반도체 소자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foundry), 소자를 제품화하고 검사하는 패키징(packaging)과 테스트(tests)와 같이 다양한 업체가 모여 혼연일체가 되어 분업화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동부하이텍·앰코테크놀로지처럼 반도체설계로부터 생산까지 일관해서 직접 생산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도 있다. 그러나 종합반도체기업이라 할지라도 모든 것을 완전히 독자적으로, 단독으로 수행할 수는 없다. 많은 재료가 필요하고 여러 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산업의 핵(核:core)이며 전자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은 분업을 통해서 발전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과거 50년이나 되는 긴 기간 동안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기업체의 불굴의 정신과 불퇴전의 용기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세계의 반도체 1위 국가에 도달했다. 50%가 넘는 메모리분야에서 세계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하였고, 늦었지만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발 빠르게 성장일로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존의 세계적인 기업을 따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장비·소재·부품업체와 팹리스 업체와의 적극적인 협조가 큰 기여를 했다.
아남산업, 금성사, 한국반도체
우리나라의 반도체산업은 1965년 미국의 고미(Commy)사와 합작으로 고미전자산업이 설립되면서 이 땅에 트랜지스터 조립생산이 시작되었다. 그 이듬해 1966년에 외자도입법이 제정되면서 촉발되어 미국의 페어차일드(Fairchild)사와 시그네틱스(Signetics)사가 조립공장을 설립하였고 때마침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가 설립되기에 이르렀다. 같은 해에 한국마이크로전자가 설립되면서 반도체 조립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67년에 미국 모토롤라(Motorola)사가 조립공장을 설립하였으며 동진화학공업사가 설립되고 이 무렵 구미 전자공업단지가 건설되기 시작하였다. 1968년에 아남산업이 국내 최초로 반도체조립사업에 착수하였고 미국 모토롤라사가 준공식을 하고 반도체 조립생산에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1969년 드디어 전자공업진흥법이 제정되었고 상공부는 전자공업진흥 8개년계획(1969~1976)을 수립하였고 금성사가 설립되었다. 1970년에 들어와서 한국도시바가 설립되었고, 금성사 반도체조립사업이 개시되었다. 때를 같이하여 미국 아메리카 마이크로시스템(America Microsystem)사의 조립공장이 설립되었다.
1972년에 일본의 알옴(Rohm)사 및 한국동경실리콘사 조립공장이 설립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설립되었다. 1973년에는 구미 전자공업단지가 완공되었고, 1974년에 미국 ICII와 합작으로 한국반도체가 설립되어, TR웨이퍼가 가공 개시 되었다. 1975년에는 한국반도체가 LED손목시계용 반도체칩(KS-5001)을 개발 완료하였다.
이상과 같이 반도체 사업이 처음으로 시작되었던 1965년부터 1975년까지 최초 10년간을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몸부림치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반도체는 상온에서 전기전도율(電氣傳導率)이 금속과 절연체의 중간 값을 갖는 물질이다. 규소나 게르마늄 등 4족의 결정, GaAs 등의 3-5족 화합물, CdS 등의 2-6족 화합물 등이 대표적인 반도체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속에서는 전기전도에 기여하는 전도전자의 수가 금속보다는 적지만, 온도를 변화시키거나 불순물을 가함으로써 여러 가지로 변화시킬 수 있다.
불순물의 종류에 따라서는 전자의 수가 주위보다 적은 장소, 즉 양공(陽孔)이 생겨, 양공이 결정 내를 돌아다님으로써 전류가 흐른다. 전기전도를 담당하는 것이 전기전자인 반도체가 n형 반도체, 양공인 것이 p형 반도체이다. n형과 n형 반도체를 짜 맞추면 다이오드나 트랜지스터 등이 되다. 반도체내의 전자의 상태는 빛의 조사(照射:irradiation)나 고전기장(高電氣場)에 의해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고체전자공학에서 여러 소자로 그 쓰이는 용도가 대단히 넓다.
금성 TR라디오로부터 50년
회고해 보건대 한국의 전자산업은 1959년 당시 금성사의 트랜지스터라디오 생산으로 촉발되었고 그 후 1960년 초중반까지 겨우 라디오와 일부 초보적인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극히 원시적인 수준이었다. 더군다나 반도체산업을 하기는 턱없이 모자라는 자본, 인력, 기술 등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가동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고 시장, 자재, 장비 등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그야말로 불모지 그 자체였습니다.
이러한 악조건 하에서도 비록 외국 자본이었지만 1965년에 고미 산업을 시작으로 완전 ‘없음’에서 그 ‘무엇’을 창조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전자손목시계용 CMOS칩을 개발하고, 64KD램을 한국 최초로 개발하고, 세계최초로 64메가D램을 개발하였다. 2002년에는 드디어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선두에 우뚝 서게 되었다.
이와 같이 극히 어려운 상황아래에서도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이 그와 같이 제한된 짧은 기간 내에 이와 같은 고도의 성장을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정부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 기업인들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불퇴전의 용기에 의한 결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반도체산업의 영광스러운 과거50년을 발판으로 삼아 새로운 30년 도약을 위한 그 첫 출발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만족하여 절대로 안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앞으로 닥아 오는 30년, 또 우리의 뒤를 끈질기게 따라오는 후발 개발도상국들과의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 앞으로도 우리의 피나는 전진은 쉼 없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 경제풍월
탑엔지니어링은 12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아이엠텍 매각을 통해 OLED 장비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세라믹을 이용한 RF 모듈, 반도체 프로브 카드 및 핸드폰 부품 개발, 생산하는 업체인 아이엠텍을 102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장부가액을 차감한 매각이익은 30억 내외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매각 자금은 지난 8일 인수한 경북대 벤처기업 ㈜일렉스와 OLED 핵심 공정장비 개발을 위한 R&D 역량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일렉스 주식 취득 및 아이엠텍 지분 처분으로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탑엔지니어링 기존 디스플레이 공정장비 사업의 부가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북대 벤처기업으로 애플 아이폰용 고화질 LCD 검사장비의 핵심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일렉스 매입에는 기존 탑엔지니어링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 활용되며 일렉스 전 최대주주인 박종식 교수가 보유하게 될 탑엔지니어링 주식 78만2445주(지분율 5.26%)는 향후 3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투자에 따른 현금지출 최소화 및 주가 수급 불안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탑엔지니어링은 아이엠텍 매각과 일렉스 인수로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구체화함으로써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인 OLED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국경제
<생활정보> 잘 웃기만 해도 뱃살 빠집니다
웃음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근육과 뼈를 자극하며, 오장육부까지 진동하게 만들어 에어로빅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웃음 운동에 대해 알아봤다.
◇동안 만들어주는 웃음 운동
턱은 얼굴선을 결정하는 부위므로, 웃음 운동을 통해 탄력 있게 만들면 전체 얼굴 윤곽도 달라지게 된다. 우선 턱을 좌우와 상하로 돌려본다. 그런 다음 입을 크게 벌리고 턱으로 천천히 원을 그린다. 연습할수록 유연성이 길러진다. 또 큰 소리로 '하하' '헤헤' '히히' '호호''후후'를 발음하면 얼굴 전체에 탄력이 생겨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성대와 구강 내부를 자극해 얼굴 근육까지 자극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를 닦고 물로 헹궈내는 것 같은 볼 운동도 있다. 마치 입안에 물이 있는 것처럼 입을 오물오물 거려서 뱉는 동작을 반복한다. 볼 근육이 떨리면서 자연스럽게 진동을 한다. 볼 살을 빼는 데에 좋다. 마지막에는 입안을 부풀린 상태에서 양 볼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쳐 준다.
◇뱃살 빼는 웃음 운동
뱃살을 빼는 데는 걷거나 가볍게 달리는 유산소 운동이 좋지만, 여기에 웃음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단, 가볍게 미소만 짓는 것이 아니라 뱃살이 진동하도록 박장대소를 해야 한다. 뱃살을 주먹으로 두드리면서 진동하는 웃음을 웃는다. 배를 주무르거나 손바닥으로 천천히 문질러주면 장 운동도 된다. 또 누운 채로 양 무릎을 세우고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기면서 숨을 내쉰다. 숨을 내쉬면서 '아에이오우'를 발음하면 내장 기관이 진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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