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가 뽀얗게 내리던 그 날...
들국화 향기가 조용히 흩날리며 단풍잎 사이로 함께 어우러진 쑥부쟁이와
구절초의 얼굴에는 진주같은 이슬방울 맺혀 있었습니다.
정말 몰랐었습니다. 가을이 우리곁에 가까이 와 있었다는 것을.....
넓은 잎 구절초, 구일초(九日草), 선모초(仙母草), 들국화, 고뽕이라고도 불립니다.
산구절초
각지의 높은 산에서 많이 자라고 대개는 군락을 이루고 자란다.
높이 10 - 60cm 이며 8 - 9 월에 흰색 꽃이 피고 10월에 씨가 익는다.
바위구절초
백두산의 고원지 및 고산 지대에 자생하는 고산 식물이다.
높이 20cm 안팎으로 8 - 9 월에 흰색, 연한 자주색, 연한 붉은색 꽃이 피고 10월에 씨가 익는다.
특징 : 땅속 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번식하며 9월 9일에 채집해야 약효가 좋다 하여 구절초라 한다.
용도 : 관상용. 약용
생육상 : 여러해살이 풀
효능 : 건위.보익.강장.정혈.식욕촉진.중풍.신경통.부인병. 보온등의 약으로 쓴다.
민간요법
예로부터 가을에 구절초의 풀 전체를 꽃이 달린 채로 말린 후 달여 복용하면
부인병에 보온용으로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여 약이름으로 선모초라 지어졌다.
옛날부터 9월 9일에 이 풀을 채취하여 엮어서 매달아 두고 여인의 손발이 차거나
산후 냉기가 있을 때에 달여 마시는 상비약으로 써 왔다.
또 꽃을 말려서 술에 적당히 넣고 약 1개월이 지난 후에 먹으면 은은한 국향과 더불어 강장제.
식욕촉진제가 된다고 하며, 이 때 술은 배갈이 좋다고 하였다.
국화과 야생화 약재로도 그만!
찬서리가 내린 뒤까지 피는 가을 자생화의 대표격인 구절초는 5월 단오에는 줄기가 5마디가 되고,
9월 9일(음력)이 되면 9마디가 된다 하여 구절초(九節草)라 불린다.
가을에 피는 야생화로는 구절초 외에 개미취·쑥부쟁이·벌개미취 등도 있는데,
모두 국화과 식물로 생김새도 비슷해 보통 소국(小菊)으로 통다.
이들은 줄기가 많이 갈라져 그 끝에 모두 꽃이 피는데, 구절초는 꽃이 줄기 끝에
한 송이만 핀다.
또 구절초는 선모초(仙母草)라 불리기도 하는데,
그것은 흰 꽃잎이 신선보다 더 돋보인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한방에서 구절초는 부인병·보온에 약재로 쓰인다.
특히 월경장애에 효과가 있어 약재시장에 가면 구절초가 쌓여 있을 정도이다.
꽃은 술을 담가 먹거나, 말려서 베개 속으로 쓰면 두통이나 탈모에 효과가 있고,
머리칼이 희게 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어린 싹은 나물로 무쳐 먹고, 잎은 떡을 찔 때 넣으면 향기를 내 준다.
구절초는 바닷가를 제외한 전국에 자생하며 특히 높고 깊은 산에서 군락을 이룬다.
구절초는 종으로는 단일종이지만, 품종은 몇 가지가 있다.
산구절초는 높이 10~60cm· 꽃 직경3~6cm이며, 바위구절초는 중북부 지방의 깊은 산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 식물로 높이 20cm·꽃 직경 2~4cm이다.
포천구절초는 한탄강 지역에 자생하며 꽃색이 분홍빛이 돈다.
구절초 자체에 향이 있어 예전에는 체취가 심하게 나는 사람이나
구취(口臭;입냄새)가 심한 사람은 구절초를 끓인 물에 양치질을 하였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 구절초는 뿌리, 줄기, 잎, 꽃에 이르기까지 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풀로도 이름이 나 있어요.
여러분도 한번 인터넷에 들어가 ‘구절초’를 찾아 보세요.
그러면 이 구절초가 얼마나 쓰임새가 많은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구절초(九節草 아홉 구·마디 절·풀 초)는 원래 한방에서 쓰는 약 이름이었어요.
이게 그대로 풀이름이 된 것이지요.
구절초는 5월 단오 때쯤 되면 마디가 다섯 마디가 되고 음력 9월 9일쯤 되면 아홉 마디로 갈라진다고 해요.
한문으로 하면 ‘구절’(九節)이 되는 것이지요.
이 때 뿌리째 뽑아서 흙을 깨끗이 씻고 그늘에 말려 썰어 약으로 썼다고 해요.
그러니까 구절이 될 때 쓰는 약초라 하여 ‘구절초’인 거지요. 이게 그대로 풀이름으로 된 것이고요.
구절초는 연한 분홍빛 구절초도 있고, 하얀 구절초도 있어요.
어떤 곳에서는 개량해 핏빛 구절초를 가꾸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하얀 구절초를 보고 옛 사람들은 ‘선모초’(仙母草 신선 선·어미 모·풀 초)라고도 했어요.
글자 그대로 신선(神仙 신 신·신선 선)의 어미가 되는 풀,
다시 말해 그 하얀 꽃잎이 신선의 하얀 수염이나 흰옷보다 더 돋보이는 풀이란 뜻이지요.
아무튼 꽃도 꽃이지만 이 구절초는 그 쓰임새가 참 많아요.
봄철에 돋아나는 어린싹은 나물로 데쳐 된장에 먹을 수 있고, 갖은 양념에 무쳐 먹을 수도 있어요.
또 여름철에는 잎을 따 튀김을 해 먹으면 참 좋고요.
그리고 꽃이 피면 꽃을 따 떡에 얹어 꽃떡을 해 먹으면 아주 그만이에요.
또 꽃을 따 잘 말려 뜨거운 물에 풀어 차로 마시기도 하고,
이 꽃을 베개 속에 넣어도 돼요. 베개 속에 넣을 때는 메밀껍질과 같이 넣으면 더 좋아요.
이 구절초 베개는 나이 드신 어른들에게 참 좋은 선물이라고 해요.
머리가 자주 아픈 사람한테 더없이 좋다고 하죠. 더구나 쌉싸래한 향기가 아주 오래가 참 좋대요.
구절초에는 벌레가 잘 꼬이지 않는다고 해요.
이는 구절초 향이 세균 번식을 막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옛 사람들은 쉽게 쉬는 음식에 구절초 잎을 같이 넣어 좀 오랫동안 놔두고 먹었다고 해요.
또 구절초 말린 것을 한지에 꼽게 싸서 옷장이나 책 사이에 끼워 놓아 좀이 스는 것을 막았다고 하고요.
참 여러 모로 쓰임새가 많은 풀입니다.
첫댓글 무심코 봐오던 들국화도 이렇게 뜻을 알고 다시 보니 참~이쁘고 고귀하단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