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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科宮(백과궁) 스크랩 술자리가 부담스런 당신에게 전하는 10가지 제안
날마다 추천 0 조회 29 06.08.29 15:3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순대볶음은 왠지 동대문 포차에서 먹는게 제일 맛있단 말이야.. 쩝...

 

 

 

1. 자리 선정에 신중할 것
자고로 술자리의 운명은 어떤 자리에 앉느냐에 달려 있다. 일단 술자리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사람에게서 가까울수록 위험 지수는 높아지는 법. 특히 ‘오늘 죽도록 달려보자~’고 덤벼드는 사람과 ‘술은 채우는 게 맛’이라며 가득 따르는 사람, ‘원샷’을 외치는 사람은 요주의 인물. 일단 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난 뒤 자리를 잡을 것. 너무 멀리 떨어져 앉으면 오히려 타깃이 될 위험이 있으므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눈이 마주칠 확률이 가장 낮은 명당은 바로 이들과 같은 라인에서 2~3칸 떨어진 자리. 바로 이곳을 선점할 것.

2. 술자리에서도 리듬을 타자
대개 연말 술자리는 2~3차까지 장기전으로 이어지기 마련. 그러니 처음부터 무리하게 술을 들이켜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 술자리를 끝까지 즐겁게 보내고 싶다면 일단 머릿속에 술자리의 흐름을 그려볼 것. 우선 자신의 주량과 당일의 컨디션을 파악한 후 체력안배 공식을 세워보자. 장기 레이스에서 승리하려면 ‘슬로~슬로~퀵퀵!’ 전법이 유리하다. 초반에는 천천히 마시며 알코올을 충분히 분해시키고, 마지막 라운드에 과감하게 마셔주는 것. 그러면 당신은 지구력 강한 화끈한 분위기 메이커로 인식될 것이다.

3. 안주로 위 스트레칭 하기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위가 비어 있으면 알코올 흡수 속도가 2~3배 빨라진다는 사실. 술자리에서 오래 버티려면 술 마시기 1~2시간 전에 음식물로 위를 운동시켜 술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한다. 메뉴는 육포나 두부, 생선, 치즈 등을 선택할 것. 고단백 저지방 식품은 위 속에 오랫동안 머물며 술의 흡수를 늦춰주며, 위벽과 간도 보호해준다. 짠 음식은 갈증을 증가시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알코올을 희석시키고 소변으로 알코올 성분을 빠르게 배설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

4. 술자리에서 담배를 멀리하라
흔히 술을 마시면 담배 맛이 좋아진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는 몸을 해치는 지름길. 술자리에서는 통제력을 잃어 담배를 연이어 피우게 되는데, 사실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니코틴의 흡수 속도를 높일 뿐 아니라 간의 니코틴 해독 기능도 약화시킨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간의 산소 요구량이 늘어나는데, 이때 담배를 피우면 몸속에서 산소 결핍이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술을 마실 때는 담배를 잠시 넣어두고 대신 물을 자주 마셔 알코올 때문에 빠져나가는 수분을 채워주자.

5. 술자리를 이끄는 수다쟁이가 돼라
술을 잘 못 마신다고 주눅 들 필요 없다. 술자리를 유쾌하게 이끄는 사람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재치만점 입담가니까. 열심히 이야기하면 술고래들의 레이더망을 피하는 것은 물론 술자리에 열심히 참여한다는 인상을 주게 되니 일석이조. 또 알코올의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취기를 줄이는 비법이 된다.

6.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지 말 것
대개의 술자리는 가볍게 맥주로 시작해 소주, 폭탄주로 이어진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모두의 건강을 생각해 주종을 통일해보는 건 어떨까? 술은 종류에 따라 알코올의 농도와 흡수율 등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섞어 마셔서 좋을 게 없다. 특히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면 오히려 알코올의 흡수가 빨라져 짧은 시간에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이게 된다. 부득이 섞어 마셔야 할 경우에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부터 강한 술로 옮겨가며 마시는 것이 좋다.

7. 소주를 마실 땐 찰떡궁합인 오이를 먹자
포장마차의 기본 안주가 ‘오이’인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동의보감’에도 오이가 술을 깨는 데 좋다고 나와 있다는 사실. 오이는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켜주어 술을 빨리 깨도록 돕고 몸을 맑게 해주며, 구토를 가라앉히는 효과까지 있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면 체내 칼륨이 소변으로 다량 배출되는데, 오이는 칼륨 함량이 높아 자연스럽게 부족한 칼륨을 공급해주는 것. 단, 오이의 서늘한 성질 때문에 소음인들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8. 포도당을 충전할 것
술 마신 후에 찾아오는 고통, 숙취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혈당 부족. 알코올이 간에 있는 포도당을 분해하고, 포도당의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저혈당 증세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므로 술을 마시기 전에 사탕을 한두 개 먹거나 과일 안주 등으로 포도당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꿀에 들어 있는 과당은 알코올을 빨리 분해시켜 숙취 예방에 도움을 준다.

9. 술 한 잔~ 물 한 잔~!
숙취 해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을 안주 삼아 술 한 잔에 물 한 모금씩 꾸준히 마시자. 아니면 잠들기 전에 물 3잔을 벌컥벌컥 마셔보자. 알코올 대사가 빨라져 숙취 해소에 좋은 것은 물론, 술의 이뇨작용 때문에 소변으로 빠져나간 인체의 수분을 보충시켜 탈수작용도 막아줄 것이다.

10. 해장술은 절대 금물
주당들이 선택하는 마지막 코스는 바로 해장술. 해장술을 마시면 술이 깨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사실은 몸을 철저하게 망가뜨리는 결과를 불러온다. 해장술을 마시면 속이 편안해진다고 느끼는 것은 알코올 성분이 뇌의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속 쓰림과 숙취의 고통을 잠시 잊게 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인 것일 뿐. 한 번 술을 마시면 최소한 2~3일은 술자리를 피하고 간을 쉬게 해주어야 한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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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08.29 17:22

    첫댓글 곧 다가 오는 연말을 맞아 숙지하여야 할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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