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옛것은 잊어 버리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전4:13~16).
14절. 그는 자기의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났을지라도 감옥에서 나와 왕이 되었음이니라
말씀에서 “그”는 13절에서 말하는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젊은이를 말한다.
“자기의 나라”는 히브리어로 “말쿠트”인데 “통치하다, 지배하다”를 뜻하는 “말라크”에서 유래한 것으로 “왕조, 왕권, 왕의 통치, 왕국”을 뜻한다.
즉 늙고 둔하여 경고를 더 받을 줄 모르는 왕이 통치하는 왕국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지혜로운 젊은이가 감옥에서 나와 왕이 되었음을 말한다.
이것은 역사적 사실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가상적인 예화에 불과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역사적 사실로 해석하여 솔로몬에게 쫒겨 난 후 다시 돌아와 이스라엘의 왕이 된 여로보암으로 해석하지만 역사적으로 적절한 인물은 아니다,
또 어떤 사람은 요셉이라고 말하지만 그는 왕위에 오른 것이 아니라 애굽의 제2인자가 되었을 뿐 왕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많은 주석가들이 이에 합당한 인물을 찾지만 적당한 인물을 밝혀내지 못했다.
표준 새번역은 “한 나라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젊어서 감옥살이를 하다가도 임금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하여 가상적인 예화를 든 것으로 이해한 것 같다.
공동번역은 “거지로 태어났다가 왕위에 오를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젊어서 감옥살이를 하다가도 나와서 왕이 될수 있는 것이다”라고 번역했다.
15절. 내가 본즉 해 아래에서 다니는 인생들이 왕의 다음 자리에 있다가 왕을 대신하여 일어난 젊은이와 함께 있고
표준 새번역은 “내가보니 세상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사람이 왕의 후계자가 된 젊은이를 따르다가”라고 번역했다.
공동번역은 “내가보니 이렇게 왕위를 계승한 젊은이 주위에는 하늘 아래서 숨쉬며 오가는 사람이 모이더라”라고 번역했다.
16절. 그의 치리를 받는 모든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 후에 오는 자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표준 새번역은 “한 왕이 다스리는 백성의 수가 셀수 없이 많다 하여도 그가 물러나면 어느 누구도 그의 업적을 찬양하지 않으니 왕으로서 통치하는 것도 헛되며 바람을 잡는 것과 다를바 없다”라고 번역했다.
이는 지혜로운 젊은이가 왕이 되어 백성들을 치리한다 할지라도 그 후 세대의 백성들이 그를 기억하거나 그의 공적 등을 인정해 주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젊은 청년이 치리하는 세대는 그 세대대로 역사 속에서 가고, 그 후 세대는 그 후 세대대로 역사 속에서 진행되어 간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가난한 사람도 왕이 될 수는 있지만 그 높은 지위가 그 사람의 요구를 완전히 채워 참 행복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이것도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흠정역은 “보라 모든 것이 헛되며 영(spirit)을 괴롭히는 것이니라”로 번역했다.
“바람”은 히브리어로 “루아흐”인데 “불다, 숨을 쉬다, 냄새 맡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호흡, 입 기운, 숨, 기식, 생기, 콧김, 정신, 영(spirit)”을 말한다, 또한 “공기, 공기의 이동, 미풍, 바람, 폭풍” 즉 바람은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태풍이나 폭풍”을 상징하기도 한다(겔13:11).
그런가 하면 또한 “바람, 광풍”은 헛된 것을 상징하는 비유적인 말로 사용되었다.
“잡으려는 것”은 히브리어로 “레우트”인데 “양육하다 먹이다, 기르다, 양치다”를 뜻하는 “라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붙잡으려함, 노력함, 애씀, 애태움, 욕망, 괴롭게 함”을 뜻한다.
여기서“바람을 잡는다”는 말은 “영의 활동을 말하며 영이 붙잡으려함, 노력함, 애씀, 애태움, 욕망, 괴롭워함”을 뜻한다.
즉 사람의 아들들(개역 성경은 인생)이 해 아래서 쓰라린 해산의 고통을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아들(인생)을 새롭게 하시기 위한 연단이지만, 그것은 사람의 아들들(인생)에게는 그 “영”(spirit)을 괴롭게 하는 해산의 고통이 따른 다는 것이다(13절 참조).
그러므로 “바람(자연의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란 잘못된 번역이다,
전도자가 헛되다고 한 것은 자신이 해 아래서 행해지는 모든 것을 보고 그 자신들의 영이 괴로워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그가 바람을 잡으려고 수고하거나 노력한 것은 아니다.
또한 그는 12:13절에서 인생의 근본인 “사람의 본분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명령을 지키는 것” "하나님을 경외(두려움으로 공경)함"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즉, 전도자가 본서에서 괴로워 하였던 것은 이 모든 것이 영의 문제지 결코 뜬구름 잡는 것 같이 바람을 붙잡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말은 본서에 여기를 포함하여 모두 열 번 언급되었다(1:17, 2:11, 17, 26, 4:4, 6, 16 ,5:16, 6:9). 사람의 영(spirit 개역 개정은 마음으로 번역함)은 기쁘고, 즐거운 것도 느끼고 슬프고 괴로운 것도 느낀다. 그러므로 사람을 향한 원망과 불평은 자기의 영(spirit)을 괴롭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