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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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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의 역사는 1884년 창립자인 소티리오 불가리(Sotirio Bulgari)가 로마 시스티나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하면서부터 시작된다. 트레이드마크는 고대로마 양식으로 ‘BVLGARI’라고 쓰며 설립자의 이름에서 나왔다.
그후 1905년 그의 아들 콘스탄티노와 조르지오가 현재 불가리의 플래그쉽 스토어인 비아 콘도티 거리에 매장을 오픈하였고, 1970년대에 본격적인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며 뉴욕, 파리, 제네바 등에 매장을 개장했다. 그 무렵 시계라인 ‘불가리-불가리’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으며, 1980년대 초반 ‘불가리타임스’를 설립하여 시계 생산을 확대했다. 1900년대부터는 향수, 액세서리 등 사업의 다각화에 집중해 오늘날에는 가죽제품, 스킨케어, 호텔 및 리조트까지 진출해있다.
특히 2000년 불가리는 다니엘 로스와 제라드 젠타 시계공장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으로 시계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이후 연이은 시계 부품 제작 업체의 인수 합병을 통해 디자인과 제작, 조립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시계 제작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고, 2009년에는 전 부품을 자체 제작한 시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불가리는 1995년부터 불가리 일가의 지분이 51%, 나머지 주주들의 지분이 49%를 차지하는 체제로 이태리
주식 거래소에 상장되어 왔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매출이 150% 증가했으나 2007년을 정점으로 2008년과 2009년 감소했으며, 2010년 다시 증가해 3분기 2억 6790만 유로를 기록했다.
본사는 로마에 위치해 있으며 아시아 지역본부는 싱가포르에 위치해 있다. 국내에는 1988년 ‘불가리 코리아’로 주얼리와 시계 제품이 먼저 수입되기 시작하여 2010년 기준으로 국내시장에 백화점 12개, 면세점 6개, 도매점 2개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스 태생인 창립자가 그리스의 고적학적인 미와 이탈리아적인 우아함, 현대적인 감각을 절묘하게 매치시켜 유명해진 브랜드인 만큼 주 고객 연령대는 30~60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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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까르띠에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대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제품군은 판매가격대, 보석, 제품특성을 기준으로 구분한다. 주얼리 제품의 경우 타 브랜드에 비해 제품의 볼륨감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며, 유색보석 브랜드답게 과감하고 새로운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이고 있다.
본사 및 아시아(일본, 홍콩)지역과 국내의 가격차를 비교해 보면 주얼리의 경우 환율 적용에 따른 세금 차이 정도만 발생하며 거의 차이가 없다. 가격인상에 있어서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매년 4~10% 범위에서 인상한다.
할인율은 7,0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한해 7%, 1억원 이상 구입시 10%를 적용하고 있다. 하이주얼리 또는 5,000만원 이상 구매고객은 영업부의 승인 절차를 통해 할인율을 적용하고, 오래된 재고품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 판매하며 직원판단하에 10% D/C가능하다.
국내에서의 마케팅은 본사의 연간 광고지침을 토대로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제품광고를 하고 있다. 또한 매년 1~2회 대형 이벤트를 기획하며, 매장별로 다수의 소규모 기획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2010년 상반기의 주얼리/시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주얼리 판매율이 전체판매의 약 50%로 가장 높고, 그 다음 시계가 약30%, 액세서리는 약 20%의 판매율을 나타냈다. 주얼리의 판매 수량이 많지만 매출액만을 따져본다면 까르띠에와 마찬가지로 개별소비세가 적용되지 않는 시계의 매출액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주얼리 판매 현황만을 살펴보면 Mideum 제품군 판매가 가장 높고, Bridal과 Bijoux 제품군의 판매가 비슷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꼭 결혼하지 않더라도 커플링 대용으로 판매 수요가 많은 불가리의 Wedding Band 제품군이 그 다음을 이었다.
불가리의 제품은 볼드해서 남성스럽고 너무 많은 매장확대로 희소성이 결여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자체 포털(사이트)이 굉장히 잘 갖추어져 있어 거의 모든 정보의 열람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
히 구매 가능한 모든 제품과 전 세계에서의 제품 가격을 직접 찾아 볼 수 있도록 해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불가리는 새로운 매장이 생길 때마다 전용 랜선을 구축하고 있다.
/ 자료제공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정리: 황금실 기자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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