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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37FA4157EA474E16"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exif="{}" data-filename="황토리~3.jpg" actualwidth="64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40" id="A_2637FA4157EA474E16B41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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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들꽃 언덕에서 알았다.</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값없는 들꽃은 하느님이 키우시는 것을</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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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그래서 들꽃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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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을</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들꽃 언덕에서 알았다.</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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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 - 유 안진 -</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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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산으로 올라가는 길섶, </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조금은 널찍한 빈터에...</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쑥부쟁이 꽃이 아우성을 치듯 참 많이도 피었습니다.</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연보라빛 꽃은 푸른 가을하늘과 어쩜 그리도 잘 어울리는지...</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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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화려하지 않은...</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여리디 여린 모습을 한참을 바라다 보노라면...</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여린 모습과는 달리, </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척박한 땅에서 살아내고...</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 어여쁜 꽃을 피우는 강인함을 알면서도</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왜 그리도 가슴이 아려오는지...</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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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의정부교구
쑥부쟁이꽃
한동수
추천 2
조회 184
16.09.27 20:0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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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아하고 예쁘네요~^^
한동수님을 글을 대할 때마다 참 많이도 따뜻한 분이라는 것이
마음으로부터 전해져 옵니다.
좋은 글과 예쁜 사진 담아갈께요.
감사합니다^^*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 값없는 들꽃은 하느님이 키우신다는 구절 정말 맘에 와 닿네요
가을 향기 한가득 전해지는 사진과 따스함이 담겨 있는 좋은 말씀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건강하세요.^^*
이 꽃이 숙부쟁이 ㅎ
저는 동막골 꽃이라고 ~~~ 가을이 좋고 꽃이 좋은 거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