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처남의 결혼식을 다녀왔습니다.
기이하게도 전통혼례식으로 준비했더군요. 요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는 양식결혼식이 유행인데 전통혼례식으로 하니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장소는 횡성 향교웨딩홀로 주례는 전교가 진행하시더군요.
“원래 향교웨딩홀은 전통혼례를 원칙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요즘분들이 구식을 원하지 않아 10여년만에 전통혼례를 진행합니다. 그래서 미숙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를 해 주시고 잘못된 점이 있으시면 지적해 주십시오.”
겸손한 전교님의 말씀인가 했는데 중간중간 실수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객들의 웃음으로 유도되어 분위기 만땅이었습니다.
신랑신부 입장과 행진을 할 때에 사물놀이패가 먼저 행진을 합니다. 꽤나 흥겨운 가락입니다.
신부입장 모습
신랑신부 맞절 모습을 찍어야 하는데 촬영각도가 맞지 않아 어정쩡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성혼선언문 낭독은 양식이나 전통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옛날에는 없었던 풍습 같은뎅...
전교님이 책임감을 가지고 잘 살아라 하는 덕담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전통혼례에는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전통학 박사는 아니지만... ㅋㅋ
양가 부모님과 함께 한 컷!
첫댓글 신랑신부 두분 모두 후덕한 모습이 전통혼례에 잘 어울립니다~~
재미 있네요 이것이 바로 우리것입니다 나도 많이 보아서 흉내는 조금 낼줄 압니다 신부출 한잔 쫄닥[농담]신랑 4배 신부재배 주레자의 하는말씀을 홀기라고 하지요 오랜만에 구경 잘 하엿고요 신랑 신부 무한한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머리에 털 나고 첨인 것 같은데 진행을 맡은 향교 전교님이 너무 서툴더군요. 현대감각에 맞추어서 유머스럽게 했으면 얼마나 좋을 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