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가을, 머나먼 실크로드(영남알프스-100km) ◈
◆ 산행일자 : 2010년 10월 22일 22:00 ~ 10월 24일 12:38 (총 산행시간: 약 38시간 40분) ◆ 산행코스 : 밀양 남기리 정문마을-비학산-낙화산-중산-오치령-흰덤봉-구만산갈림길-인재-억산-범봉-운문산- 아랫재-가지산-능동산-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시살등-오룡산-내석고개-뒷삐알산- 고산습지대-용전고개-안전산-매봉-금오산-당고개-감물리고개-만어산-산성산-밀양 활성동식당 ◆ 누 구 랑 : J3클럽 회원 40인 ◆ 날 씨 : 22일 밤-환한 달빛아래 맑음, 23일 낮-약간 흐리다 맑음, 23일 밤-21시부터 비 24일 12:38분 산행종료까지 그치지 않는 전형적인 가을비
올해 4월에 정기산행으로 종주했던 실크길이라 망설이다가 문득10월 영남알프스의 은빛 억새의 물결이 머릿속에서 맴돌기에 무조건 산행 신청하고 봅니다. 산행일 10월22일 오후 4시쯤 수원역에 도착하여 아하님을 만나고 4시42분 밀양행 무궁화호에 오릅니다. 바랭이 대장님과 산너머님 아더님을 만나 맥주 한캔씩 하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 산행을 위해 휴식을 취할 시간입니다.
차창 밖으로 비춰지는 10월의 오후..... 봄에 내려갈땐 파릇파릇 신록이 돋아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삼리 주민들과 올해 산행했던 순간들이 하나하나 또렷이 다가오고 참 아름다웠던 추억을 되새기며 여러생각에 잠겨봅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잠시 선잠을 청하고 한참을 지나 예상시간보다 약20분 연착되어 저녁9시쯤 밀양역에 도착합니다.
까마귀 수도권지부장님, 부산의 셀파님을 비롯하여 여러 회원님들이 모여 있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역 주변 식당에서 급히 저녁 식사를 마치고 택시로 이동하여 남기리 정문마을에 도착하니 방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회원님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출정사진 찍고 10시쯤 또 한번 머나먼 실크로드 대장정의 장도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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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역에 저녁 9시쯤도착하니 날씨 좋습니다^^
▲ 바랭이 대장님, 아더님, 산너머님, 아하님, 옹박님과 다슬기 정식으로 급히 저녁을 해결하고 식당 앞에서 남기리 정문마을 정자나무까지 택시로 이동합니다. 약20분 소요.
▲ 반가운 회원님들과 산행 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정겨운 시간입니다....
▲ 까마귀 수도권 지부장님을 비롯하여 뒷모습의 해나루님, 잘살자님, 뒤에 까만 안경의 영화배우님도 출정준비 완료^^
▲ 준비를 마치고 10시 출발입니다.
▲ 밀양역에서 급히 저녁먹고 한시간도 안돼서 산행 시작했더니 오르막 길이 좀 피곤합니다.
▲ 1시간30분 정도 지나 낙화산에 도착합니다.
▲ 중산 1.2km..... 언제 부터인가 쭉 혼자서 진행합니다.
▲ 중산 가는 길에 왕복종주 중이신 송죽님과 야생화 대장님을 만납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어둠속에서 갑자기 나타나 어찌나 반가웠는지요^^ 송죽님 화이팅입니다~~~ 힘!!! ▲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야생화 대장님 화이팅입니다~~~ 힘!!!
▲ 봄에 비오는 밤에 만났던 중산입니다. 오늘은 까만 중산석은 만나면 안돼쥐요~~ㅋㅋ
▲ 야광표지 따라 희곡리 방면으로... 봄에는 비오는 밤 자욱한 안개에 홀려 중산2에서 까만 정상석을 보고 좌측으로 한참을 내려가 꾀꼬리봉 직전까지 아! 알바의 추억이여~~
▲ 야광띠와 시그널 작업이 잘 되있어 깜깜한 밤중에도 혼자서 오치령까지 일사천리로 진행.... 애쓰신 방장님과 사전작업하신 회원님 감사합니다.
▲ 앞에 호연님 불빛도 뒤에 오는 불빛도 안보이고 한참을 혼자서 진행하여 용암봉에 도착합니다.
▲ 오치고개에 도착했습니다.
▲ 오치고개에서 어이없게도 맞은편 들머리로 임도 왼쪽산을 한참을 올라가다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봄엔 분명히 임도따라 지원했던 곳까지 갔던 생각에 지도 펼쳐놓고 확인해 보니, 이런 임도따라 가야하는데... 급하게 빽하여 다시 오치고개까지 오니 다행히 중화기님을 만나서 쭉 함께갑니다....
▲ 오치령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돼지고기찌개 정말 고마웠습니다.^^ 나중에 산너머님께 들었지만 방장님께서 돼지고기며 재료 준비하시고 매화님께서 직접 끓였다더군요. 지원주신 방장님, 산이지부장님, 자경산인님, 매화님, 산너머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 오치령에서 중화기님, 함께 식사하고 끝까지 쭉 함께합니다...
▲ 여기서도 그윽한 달빛이 아름다워서....
▲ 흰덤봉 방면으로...
▲ 구만산 갈림길을 지나고
▲ 흰덤봉에 도착합니다.
▲ 구만산 쪽으로 구만산 갈림길까지 가야합니다.
▲ 야생화 대장님의 시그널 따라...
▲ 억산 4km....
▲ 억산 오는 중에 고도차가 있는 오르막을 한참 올라서서 능선에 다다르니 날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능선 우측에 솟아있는 산이 억산인줄 알고 중화기님께 우리가 알바한 것 같다고 제가 강력히 우기는 바람에.... 지도 펴 놓고 한참을 보다가 왔던길로 약20분 하산중에 영화배우님 만나고 다시 gps트랙과 나침반과 지도 확인 중화기님, 영화배우님 맞다고 합니다. 확실히 하기위해 바랭이 대장님께 핸펀으로 여쭤보니 우측산은 억산이 아니니 능선따라 쭉 진행하면 된다는 답변을 받습니다. 아이구 다행이다...이래저래 약40여분 우왕좌왕.... 그넘의 알바 염려증 땜에~~~~ 중화기님 미안했습니다^^ 이후로 영화배우님과 끝까지 함께갑니다....
▲ 인재지나 억산들머리에서 2시간20분 소요 너무 많이 지체...우여곡절 끝에 한참만에 억산에 도착했습니다.
▲ 억산 주위조망도 아주 좋습니다. ▲ 간식으로 기력을 보충하고
▲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영남알프스..... 주위 풍광도 멋지구요~!
▲ 영화배우님과 함께, 저는 조연으로 한 컷 남깁니다^^ ▲ 잘 정돈된 억산 하산길을 내려서서 이제 운문산으로....
▲ 주위엔 곱게 물든 단풍이 만추의 풍경을 연출하고
▲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 범봉에 도착합니다.
▲ 운문산 가는 길에 딱빹재, 지난 봄엔 이 부근 사면에 눈이 쌓였었는데.....
▲ 운문산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억산 부근에서 아더님을 만나서 넷이 진행합니다.
▲ 억산에서 잠시 휴식 중 영화배우님(반바지), 중화기님, 아더님...... 함께 걷는 중에 영화배우님과 재밋는 말도 많이 나누고 한겨울 영하27도 추위데도 선자령 대간길에서 반바지 입고 산행한답니다^^
▲ 아랫재가 눈 앞입니다^^
▲ 좌측 약 5분거리의 약수터에서 식수 보충하고 진행합니다.
▲ 아랫재에서 오르막과 한차례 씨름하여 가지산 능선에 도달했습니다.
▲ 능선엔 억새도 만발하구요
▲ 단풍도 곱게 물들었습니다.
▲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의 가을풍경 담기에 여념이 없는 중화기님, 영화배우님
▲ 저도 기충전 좀 하구요^^
▲ 어색한 폼 한번 잡아보고요^^ ▲ 저만치 가지산 정상이 눈앞에
▲ 굽이굽이 아름다운 산 마루금...
▲ 가지산 대피소에서 라면, 막걸리, 두부김치로 두둑하게 먹고 마시고 가야할 길이 멀고도 멀기에 서둘러 발길을 옮겨봅니다.
▲ 정상석에서 인증샷 좌측부터 영화배우님, 중화기님, 아더님, 블루문
▲ 석남터널 방면 계단길로 가야합니다.
▲ 시간상 서서히 일반 산객들이 몰려들고 주위엔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 능동산 방면으로...
▲ 비교적 걷기 좋은 코스라 속력을 좀 내어 능동산에 도착했습니다.
▲ 이제 배내고개로 하산입니다. ▲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산이님과 영남 태극종주중인 겨울남자님 반갑게 맞아주시고 ▲ 약40분 휴식을 취하며 매점에서 물, 음료수 보충하고 국수 한그릇씩 하고 ▲ 배내봉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 배내고개에서 부터 겨울남자님 합세하여 다섯이 함께합니다.
▲ 배도 부르고 천천히 진행하여 배내봉에 도착합니다.
▲ 이제 간월산을 향하여....
▲ 날씨도 좋고 전형적인 가을을 만끽합니다.
▲ 간월산 정상석에서
▲ 간월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 간월재가 눈 앞에 ▲ 날씨가 좋아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가을 억새와 사람들
▲ 이렇게 가을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고
▲ 간월재에서 단체사진입니다. 울산의 옛 회원이신 쿨하게님께서 먼저 다가와 찍어주셨습니다. 고맙웠습니다^^
▲ 가을의 절정.... 아름다운 억새와 멋진 풍경에 힘이 좀 덜드네요.
▲ 신불산을 향하는 중에 뒤돌아본 간월재 방면
▲ 이렇게 맑은 가을날도 드믈겠지요....
▲ 억새와 많은 인파 구경에 좀 수월하게 신불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 절대 중탈은 안하던 아더님이 여기서 탈출합니다. 이상하게 오는도중에 틈만 나면 억새 숲에 들르길래 배탈인가 했더니 사타구니쪽이 심하게 쓸려서 속옷도 벗어보고 테이핑도 해봐도 너무 불편해서 여기서 탈출한답니다. 아더님 아쉽지만 옳은 결정이었습니다.
▲ 영축산 가는 길에 중화기님 역시 잘 다져진 대단한 체력입니다. 힘든내색 한번 안하고....
▲ 영축산 정상입니다.
▲ 해가 지기전에 서둘러 시살등 방면으로 향합니다.
▲ 시살등, 이제 두번째 맞는 야간산행입니다.
▲ 시살등에서 오룡산 가는 중에 등로 왼쪽 바위굴에서 석간수로 식수 보충합니다.
▲ 오룡산에 도착합니다.
▲ 임도와 산길을 넘고 넘어 염수봉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갈 길은 멀고 걱정입니다. 염수봉 들머리에서 영화배우님 10분만 자고 가자고 해서 기다리던 중에 산너머님이 중화기님께 전화가 옵니다. 수신 상태가 좋지않아 문자로 4인의 근황을 전달하고 염수봉을 오릅니다.
▲ 내석고개입니다. 뒷삐알산을 오르려면 한차례 씨름을 해야기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 힘겹게 한참을 올라 뒷삐알산 정상석에 섰습니다.
▲ 에덴벨리 골프장 옆을 지나 고산 습지대 바위에서 인증샷.... 졸음이 몰려와 10여분 자고나니 빗방울이 숫자가 점점 많아집니다.
▲ 습지대를 지나 용전고개까지는 정말 졸음이 극에 달하고 네사람은 완전히 걸음걸이가 갈지자로 흐느적거리고 한참을 걸려 용전고개에 도착하니 방장님과 산이지부장님, 후다닥지부장님, 자경산인님, 헤이보스톤님, 산너머님, 매화님 지원 감사했습니다. 너무 춥고 졸음이 밀려와 보스톤님 차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깨니 비는 계속 내리고 스산한 산길을 걸을 생각을 하니 갈길이 막막합니다. ▲ 그래도 가야 하기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안전산을 오르고 매봉을오릅니다.
▲ 비는 계속 내리고 안전산 이후 매봉까지도 계속 졸음과의 싸움은 계속됩니다.
▲ 한참을 비몽사몽 헤메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야호~~ 소리와 함께 불빛이 보이더니 자세히 보니 야생화 대장님입니다. 저는 졸다가 꿈속에 나타난 줄 알았더니 이건 현실이더군요.... 세상에 왕복(200km) 하면서 3일밤을 꼬박 새고 편도하는 우리일행을 추월하는겁니다. 이건 분명 인간이 아니여~ 산짐승이 아니고서야 ㅎㅎ~~ 절레절레~~~~~ 대단하신 야생화 대장님 또 한번의 신화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 매봉을 내려서서 금오산 오를즈음에 서서히 날이 밝아오네요....
▲ 날이 밝아 금오산에 도착합니다.
▲ 비는 그칠줄 모르고 당고개 정자나무에 도착합니다. 내리막 흙길에서 몇차례 미끄러져 넘어지고~~
▲ 감물리 고개에 도착.... 영남 태극중인 겨울남자님.
▲ 능선을 넘고 넘어 드디어 만어산입니다.
▲ 만어산에서도 운해에 둘러싸인 주위 풍경을 담아 보고...
▲ 길고도 긴 능선길을 넘고 넘어 드디어 마지막 산 산성산에 도착합니다.
▲ 산성산에서 겨울남자님과 함께. 이제 하산하면 날머리 활성동 식당입니다.
▲ 날머리 활성동 식당이 눈앞입니다.
▲ 최종 날머리에서 방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행사를 주관하시고 지원과 답사 산행등 여러모로 애쓰신 방장님,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산이지부장님, 후다닥지부장님, 자경산인님, 산너머님, 매화님, 헤이보스톤님,짱이님을 비롯한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완주는 아니더라도 완주 보다도 더 값지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신 바랭이 대장님, 까마귀 지부장님 함께하신 모든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구요 다음 산행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고생했던 중화기님, 영화배우님, 영남태극 중에 함께하신 겨울남자님 고생 많으셨구요 또 한번의 아름다운 추억 가슴 깊이 새겨 넣습니다.....
※ 야생화 대장님 새로운 기록 실크 왕복 200km 완주 축하드립니다. 왕복은 아쉽지만 편도 대단한 기록갱신으로 완주하신 송죽님 축하드립니다. 겨울남자님 영남태극종주 111km 완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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