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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CAMPING 오토캠핑은 차를 적극적으로 캠핑에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삼면이 바다고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는 자연에 쉽게 다가갈 수 있어 오토캠핑 여건이 좋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오토캠핑에 빠져 있고, 그 수도 점점 늘고 있다. 올 여름휴가는 바가지 숙박비 걱정 없이 오토캠핑으로 즐겨 보자 오랜만에 가족과 동해안으로여행을 간다.즐거운 마음으로 고속도로에 올랐으나 차가 너무 막힌다. 7시간이나 걸려서 망상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벌써 날이 저물기 시작한다. 숙소를 잡아야 하지만 방이 없고, 그나마 허름한 모텔은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을 요구한다. 모처럼 만의 가족여행은 시간과 돈만 날리고 짜증스럽게 끝나고 말았다. 이런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다시는 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말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올 여름휴가여행으로 오토캠핑을 추천한다. 오토캠핑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덜 받고 보다 주도적이고 여유로운 여행을 만들 수 있다.
오토캠핑이 뭐지? 오토캠핑은 경제성과 기동성을 두루 갖춘 신개념의 여행문화다. 외국에서는 모터 홈, 캠핑 트레일러, 컨버전 밴, 캠퍼 트럭 등 실내에서 취사와 숙박이 가능한 자동차를 이용해 캠핑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땅이 좁은 우리나라에는 이와 같은 차들이 지형과 실정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자동차에 텐트와 취사도구 등을 챙겨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차를 바람막이와 그늘을 비롯해 독립된 공간을 만드는 파티션으로 활용한다. 이렇게 차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캠핑을 즐기는 것이 한국형 오토캠핑이다. 오토캠핑의 장점은 차가 갈 수 있는 곳이 곧 캠핑장이고 집이 된다는 것이다. 숙박업소를 찾아다닐 필요도 없고, 짐 풀었다 쌌다 하는 시간을 절약해 여행에 전념할 수 있다. 도로가 막힌다면 언제든지 목적지를 바꿀 수도 있다. 숙박비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콘도에서 한 가족이 하루를 지낼 숙박비로 캠핑장에서는 일주일 정도 머무를 수 있다. 텐트에서 자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비나 눈이 왔을 때는 차로 대피할 수도 있고, 긴급한 환자가 생겨도 빠르게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자동차가 여행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나도 할 수 있을까? 차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고 전국토의 70%가 산이어서 자연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미 차를 갖은 많은 사람들이 오토캠핑을 즐기고 있다. 차가 작다고 오토캠핑을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큰 차일수록 편한 것이 사실이다. 캠핑카를 렌탈하거나 갖고 있다면 더욱 쉽고 편한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차들은 값이 7,000만 원을 넘고 하루 렌트비도 콘도 숙박비를 초과한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캠핑카가 일반화되지 않은 시점으로 SUV와 미니밴에 짐을 가득 싣고 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세단의 경우에는 소수의 인원이 단기간 캠핑을 할 경우에는 상관없지만, 많은 장비를 실을 수 없어 장기간 캠핑은 무리다. 네바퀴굴림 SUV라면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조용한 곳까지 찾아갈 수 있다.
어떤 장비가 필요하지? 오토캠핑 장비는 야영 장비와 차이가 있다. 텐트, 취사도구, 버너, 랜턴 등 일반적 야영 장비와 큰 틀은 같지만, 오토캠핑 장비는 크고 전문적인 것들이 많다. 야영 장비와 오토캠핑 장비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야영은 배낭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작고 가볍게 만든 것이고, 오토캠핑 장비는 차로 운반하기 때문에 크고 편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오토캠핑의 장비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텐트, 리빙셀·타프, 키친, 파이어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세세한 장비들이 있지만 기본장비는 이 네 가지만 있으면 일반적인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다. 텐트는 구성원의 수를 고려해서 적당하게 선택하면 된다. 1인용에서부터 다양한 크기의 텐트들이 있다. 소규모 가족 단위의 캠퍼들은 3∼4인용 텐트를 이용하거나 리빙셀에 설치하는 이너룸, 이너텐트도 적당하다. 리빙셀, 타프는 거실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이다. 둘의 차이점은 리빙셀은 바람까지 막아주지만 타프는 그늘을 만들기 위한 천막으로 옆면이 없다. 키친에는 버너와 조리, 테이블 그리고 식기류 등이 포함된다. 버너는 화구가 여러 개인 것이 편리하다. 콜맨에서 시판하는 투버너, 스리버너 등을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테이블은 필요에 따라 리빙공간의 테이블과 함께 사용해도 괜찮다. 식기류는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선택해야 오래 쓸 수 있다. 오토캠핑의 묘미인 파이어 시스템에는 화로, 삼각대, 더치오븐 등이 있다. 화로는 보온장비와 조리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조리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부수적인 장비들이 필요로 한데 다양한 용도의 그릴과 그릴을 고정시켜 주는 그릴 브릿지가 있고, 더치오븐을 이용할 때는 삼각대도 필요하다.
장비 구입은 인원수와 차의 크기에 맞게 오토캠핑은 ‘집을 고스란히 자연에 옮겨놓는다’는 것과 같다. 그래서 오토캠핑을 하다 보면 ‘보다 편하게, 보다 안락하게’를 추구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일반 야영 장비보다 오토캠핑 장비는 편의성에 중점을 둔다. 간단한 설치와 철수, 최소의 부피와 수납, 최고의 기능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오토캠핑 장비는 야영 장비보다 값이 비싸다. 고가의 장비이므로 구입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인원수, 자동차의 크기, 가격대비 성능 등을 살펴서 각자에게 맞는 장비를 산다. 오토캠핑 인원수는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장비 구입에 있어 조금은 넉넉한 사이즈와 수량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처음부터 많은 장비를 살 필요는 없다. 차근차근 하나씩 구입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장비를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부족한 듯 시작해서 차츰차츰 장비를 마련해 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음으로 차의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의 캠퍼들은 SUV, RV를 이용한다. 오토캠핑 장비는 부피가 크고 품목이 다양해 세단으로는 필요한 장비를 모두 수납하기 힘들다. 그래서 보조 트레일러나 루프 캐리어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끝으로 제일 중요한 것이 가격대비 성능이다. 다시 말해 효율성을 최우선해야 한다. 일반적인 피서객들은 캠핑을 여름의 상징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오토캠핑은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다. 때문에 여름, 겨울 모두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장비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저가 상품을 사서 쓰다 보면 얼마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비싼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오토캠핑 전문 브랜드의 제품이 내구성과 기능이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가격과 성능을 비교해서 마음에 쏙 드는 장비를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한두 번 실수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이게 될 것이다.
오토캠핑장, 어디가 좋을까? 숲과 계곡, 별이 있는 곳으로 가요 전국에 캠핑장은 100여 곳에 달한다. 그러나 오토캠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은 30곳 정도다. 나머지 캠핑장은 자동차 출입을 통제하거나 공간이 좁고 식수대와 취사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10곳의 오토캠핑장을 추렸다
오토캠핑장 베스트 10
치악산 금대리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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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판부면 금대리에 자리해 있으며 면적은 1만6,000평이다. 바닥이 고르고 잔디조성이 잘되어 있다. 캠핑 사이트마다 구획이 잘 나뉘어져 있어 오토캠핑을 즐기기에 편리하다. 취사장, 급수대, 화장실 등 기반시설도 제대로 갖추고 있다. 하루 이용료는 소형 텐트 3,000원, 중형 4,500원, 대형 6,000원이고, 입장료는 어른 1,6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다. 1일 주차료는 경차 2,000원, 승용차 4,000원, 대형 4,500원. 주변 명소로는 치악산,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신선대, 구룡사, 세렴폭포, 상원사 등이 있다. 치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33)763-5232 |
지리산 달궁 야영장 |
2001년 개장한 달궁 야영장은 1만 평의 규모로 모두 12구역으로 나뉘어 250여 동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취사장, 화장실, 원형공연장, 매점 등 오토캠핑장의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다. 간단한 식료품과 필수품을 파는 매점이 있어 더욱 편리하다. 특히 원형공연장은 다양한 공연은 물론 간이운동장으로 손색이 없다. 주변명소로는 달궁터, 뱀사골 계곡, 노고단, 실상사 등이 있다. 이용료는 1일 소형 텐트 3,000원, 중형 4,000원, 대형 6,000원이고 입장료는 어른 1,600원, 중고생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는 1일 승용차 9,000원, 승합차 1만4,000원이다. 지리산 북부관리사무소 (063)625-8911 |
오대산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 |
오대산과 소금강은 금강산을 방불케 하는 뛰어난 풍광으로 이름난 곳이다. 소금강 계곡에는 식당암, 금강사, 십자소, 세심폭, 만물상 등 멋진 절경들이 많다. 야영장은 자동차 200대, 텐트 300동, 야영객 1,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은 취사장 5곳, 샤워장, 다목적 광장, 캠프파이어장 등이 있다. 하루 이용료는 소형 텐트 3,000원, 중형 4,500원, 대형 6,000원. 1일 주차료는 승용차 8,000원이다. 주변명소로는 부연동원이다. 주변명소로는 부연동 휴양지, 삼산 휴양지, 연곡 해수욕장, 주문진 해수욕장, 경포도립공원 등이 있다.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분소 (033)661-4161 |
장수 방화동 가족휴양촌 |
전북 장수군이 1955년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방화동 가족휴양촌은 자동차야영장으로서 국내 최초이다. 오토캠핑장, 산림문화휴양관, 단독산막, 자연학습장, 모험놀이장, 산림욕장 등을 갖추고 있다. 물이 어른의 허벅지 정도로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고 물이 오염이 되지 않아 조용한 피서지로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7만5,000평의 넓은 면적과 뛰어난 자연환경이 장점이다. 하루 이용료는 소형 텐트 5,000원, 대형 10,000원이고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방화동 가족휴양촌 관리소 (063)350-2413∼4 |
설악산 C지구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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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대표적인 야영장으로 텐트 1,000동을 수용한다. 여름에는 피서객이 많이 몰린다는 점은 알아둘 것. 볕이 잘 들어 겨울철 캠핑에도 그만이다. 편의시설로는 야외광장, 테니스장, 운동장, 주차장, 매점, 샤워장, 취사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료는 1일 소형 텐트 3,000원, 중형 4,500원, 대형 6,000원이며 주차료는 1일 소형 3,000원, 대형 6,000원이다. 주변명소로는 설악산 소공원, 낙산 해수욕장, 척산온천, 영랑호 등이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33)636-7700 |
덕유산 오토캠핑장 |
1996년에 문을 연 덕유산 국립공원 오토캠핑장은 자동차 전용 야영장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2만 평 규모에 300여 명을 수용하고 70동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여름철에만 개방하므로 이용기간이 짧은 것이 단점이다. 편의시설로는 매점,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등이 있다. 이용료는 텐트 크기의 구분 없이 1일 승용차 9,000원, 승합차 1만4,000원이고, 입장료는 3,200원이다. 주변명소로는 무주구천동 33경이 볼 만하다. 덕유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3)322-3374 |
내장산 백양사지구 야영장 |
내장산 국립공원에 자리한 백양사지구 야영장은 사철 이용하기 좋은 오토캠핑장이다. 캠핑장 주변으로 5,000여 그루의 비자림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편의시설로는 화장실 2곳과 급수대 1곳이 있다. 이용료는 1일 소형 텐트 3,000원, 중형 4,500원, 대형 6,000원이고 주차료는 4,000원, 입장료는 3,400원이다. 주변명소는 백양사와 내장사, 담양 대나무공원, 담양온천 등이 있다. 내장산 국립공원 남부사무소 (061)392-7288 |
천안 독립기념관 서곡야영장 |
충청남도 천안시 독립기념관 내에 자리했고, 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규모다. 취사장, 음수대, 화장실, 샤워실, 축구장이 있다. 넓은 공터로 되어 있는 야영장은 오토캠핑장으로는 좋으나 경치는 뛰어나지 않다. 야영장 이용은 10인 이상 단체에게만 허가되고 혹한을 제외한 4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100원, 어린이 700원이고, 주차료는 소형 2,000원, 대형 3,000원이다. 야영장 이용료는 1인 1,000원.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독립기념관 고객서비스팀 (041)560-0351 |
소백산 삼가지구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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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문을 연 삼가지구 야영장은 8,045평이다. 텐트 70동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01년 취사 야영 허가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경상권의 유일한 오토캠핑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편의시설은 화장실과 취사장, 매점 등이 있다. 이용료는 1일 소형 텐트 3,000원, 중형 4,500원, 대형 6,000원이고 입장료는 1,6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다. 주변명소로는 비로사, 소백산 천문대, 풍기 인삼시장, 풍기온천 등이 있다. 소백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54)638-6196 |
설악산 장수대 야영장 |
2만 평이나 되는 장수대 야영장은 송림이 울창한 야영장 한 가운데로 한계천이 흘러 여름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장수대 야영장은 크게 두 지역으로 구분된다.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은 한계천 북쪽 송림지역이다. 편의시설로는 취사대와 화장실 2곳이 있다. 이용료는 1일 소형 텐트 3,000원, 중형 4,500원, 대형 6,000원이고, 입장료는 1,600원이다. 산불예방기간에는 이용이 통제될 수도 있으니 사전에 알아보고 가야 한다. 설악산 국립공원 장수대분소 (033)463-34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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