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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월드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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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데레사님 사진방 스크랩 제주올레 13코스
소화데레사 추천 0 조회 101 12.01.09 23:20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둘째날 : 2011. 12. 23

코  스 : 용수포구 - 숲속의 명상의 집 - 용수저수지 -  특전사숲길 - 고사리숲길

                 - 낙천잣길 -하동숲길- 올레농장입구-  아리랑길 - 분화구숲길

                   

                   어제에 이어 '연지곤지민박'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은 후  주먹밥을

도시락으로 준비하여

08:15분 연지곤지 주인자가용으로 용수포구까지 갔었다.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
우리가 걷고 싶은 길은
바닷길 곶자왈 돌벌레 구불구불 불편하여도
우리보다 앞서간 사람들이 걷고 걸었던 흙길
돌바람 갯바람에 그을리며 흔들리며
걷고 걸어도 사람냄새 폴펄 나는 길

난 그런 길을 걷고 싶다!!!! (서명숙)

08:25분 13코스  도착 오늘의 출발점 용수포구 이기도하지만

 

 

제주시한경면용수포구는 (4266번지) 천주교의 우리나라 첫 사제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님의

기념관이 있는 곳이기도하다.

천주교인으로 이러한 기념관도 올레길에 만날 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어젠 너무 추워 성당 안으로 들어가지 못 했지만 오늘 아침엔 꼭 가 봐야겠다.

 

용수포구를 돌아서 이렇게 노을이 아름다운집을 지나면 또 어제 만난 

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성당이 나온다.

  다음으로 행운이 따르면  부르콜리농장의 농부도 만나볼 수 있고 ...

 

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동상

1845년 상해에서 한국최초의 사제서품을 받고 이 라파호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김대건신부님일행은 도중에 풍랑을 만나 20일 표류하다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차귀도"이라하나

이를 기리기위해 제주의 후손들은 배를 수리하고 떠나신 이곳 용수에

 06년 11월기념관을 개관하게 되었다 한다. 

 

 

 

 

굳게 문이 걸어잠겨진 성당

 

성당을 벗어나니 이렇게 아름다운 돌담길이 펼쳐진다.

 

끝없이 넓은 땅에 심어진 블루콜리의 꽃! 노오란 꽃들이 보이시나요?

     꽃이 피기전에 수확의 기쁨으로 판매를 하여야 하는데...

     오늘도 제주인의 안타까운 광경을 목격하는 하루가 되려나... 가슴이 터질 듯이 아프다.

 

우리거제인에겐 한없이 귀하고 소중한 블루콜리의 밭과

보기에 "안타까운  꽃"

 

용감하고 씩씩하게 걸아가는 두 분  

먹구름이 잔뜩 몰려온다 .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

*철을 모르는 바보 수선화^*^

 

 

때론 이렇게 도시적인 대로도 건너보고 ...

 

제주의 곳곳엔 백년초(천년초)열매가 주렁주렁

 

세상에서 제일 (망구 제생각^*^)작은 교회

오늘은 시작부터 성당도 가 보고 교회도 들어다 보고

이젠 사찰만 가 보면 되는데...

교회 이름이  "길에서 묻다" 로 올레인과 순례자들을 위한 교회로써

교회문앞에 번호열쇠로 잠겨져있지만

예배나 기도가 필요할 때를 대비해 휴대폰 번호로 

연락을 취하면 예배를 보도록 해 둔 세심함이 엿보이는 참 아름다운 교회다. 

 

하느님! 저 박여사의 팔을 올리는 기쁨과 행복을 함께 주시고

    건강도 도로 돌려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아 멘-

 

참으로 아름다운 숲속 명상의 집 도착

다음카페에서 제주모모에 들어가 숙박신청하면

무료로 제공되는 숲속의 공간이다.

폰 010- 9838- 7841오윤하님

올레 13코스 용수저수지 가기전에 작은 소나무 숲에

색색의 둥그런 원통이 뉘어져 있었다.  

 제주 모모의 집이란 간판 아래 작은 안내문엔 

이곳은 자연을 아끼는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숙소입니다.

 이곳에 머무르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배우고 나에게 소중한 분을 생각하며

편지도 띄워 보내드리고 자신의 꿈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명상의 집입니다.

잠시 숨 고르고 가세요.어머니 뱃속 같은 애기별궁이란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제주모모의 애기별궁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비영리 쉼터입니다.

 

 

. 바로 옆엔 주인오윤하씨가  살고 있는 집이 아담하다.

      (싸이트에서 퍼온 사진)

 

장독대가 더 눈길을 끄는데 내가 살고 싶은 아담한 집이다.

 

 

 

09:14분 용수저수지 가는 입구 도착

   처음엔 말인줄 알았는데 올레 마스코트이자 이정표인 "간세다리"가 방향을 알려준다,

   표지석이 없어도 시글날과 이 간세다리(게으름뱅이란 제주 방언)

   만 보여도 방향을 알 수 있다.

 

 

용수저수지 뚝방길에 먼저 올라서는 두분 !

항상 뒤에 쳐지는 나는 쫓아가기가 숨차다. 에고 같이 가유!!!

 

1957년 관개를 목적으로 만든 인공저수지 250x570m

    제주가 자랑하는 제일 큰 농업용수용 저장고 저수지이다. 

 

천둥오리가 엄청 많이 날아가고 다니는데 작은 렌즈로선 어쩔 수 없다.

 

 

 

둥근 양배추가 너무나 싱싱하다.

 

아직도 용수저수지뚝길을 걸어가고 있는 우리들

         마치 가을을 연상시키는 억새들의 향연을 만끽하다.

 

09:34분 큰별농장 도착

 

오렌지도 보이고 감귤도 보이지만 얼마나 크고 싱싱한지 ...

빨간 볼똥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한잎따 입에 넣으니 시큼하면서도 맛있다.

걸어가는 억새밭길에도 거제인들이 흔히 말하는 콩란이 수두룩하게 매달려있다.

자연 보존이 제대로된 제주인 것 같다.

그러나 어디선가 들은 '콩짜개덩굴"이 진짜이름이란다.

혹은 '콩짜개고사리'라고도...

 

하얀색과 보라색깔의 콜라비

제주에선 김치도 담그고 야채로 갈아먹기도하고 여러모로 부식재로가 된다한다.

연지곤지민박에서 오늘아침 김치로 먹어보았는데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였다.

아직도 청미래열매가 그자태를 뽑내고 매달려있다.

심심해서 우리모두 열매를 따먹어보기도 하고...

지천에 버려진 감귤. 아까워라!!!

 

 

간세다리가 '특전사 숲길'을 가리키고 있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니 귤을 따시던 아주머니가 푸짐하게 귤을 건네주신다.

"고맙습니다."

제주 올레길에선 식수나 간식이 필요없을정도로 인심이 좋다.

 

노각나무의 열매가 또 날 유혹한다.

 

 

10:43분 '고사리숲 길' 입구 도착

 

노오란 '하늘타리'(거제에선 하늘수박)열매가 날 유혹한다.

제주엔 지천에 매달려있는게 민간약초들이다.

(하늘에서 신이 내려준 열매 하늘타리)
 해열, 해독,   염증, 목구멍이 아프고 곪은데,
황달, 부스럼, 당뇨병, 이뇨, 기침, 가래, 추위로 인한 폐병, 변비, 천식,
협심증, 종기,  토혈, 코피, 진통, 식도암, 유방암, 폐암등에효과가 있는 약제이다.

 

허벅지의자에도 앉아보고...

 

감귤밭 주변에

 17kg들이 밀감 한박스에 택배비 포함 17000원의 메모가 눈에 들어온다.

 떨어진 밀감을 주어 먹어보니 껍질이 얇고 맛이 너무 좋다

 나중 거제에가면 신청해서 얘들에게 보내야겠다.

                                            

 

농촌체험교육농장과 의자공원에서 많은 학생들이

    현장 체험하려와 함성이 하늘을 찌른다.

 

 

큰의자와 삼각의자, 여러모습의 의자가 다양하게 우리들 눈길을 사로 잡는다.

 

 

별의별의자가 다 있다. "내 아를 낳아도" 란 글귀의 의자가 눈길을 끈다^*^

 

 

 

 

이 돌담길을 특전사와 제주도민이 다 만들었다던가...

특히 13코스는 특전사들이 합심해서 만든 길이라

그들의 수고로움이 이 돌담길에서 느껴지고 길을 허락해준 마을 주민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해본다.

 

 

 

 

콩짜개덩굴이 온 산의 나무를 덮어 마치 밀림같은 느낌을 주고있다.

 

 

 

저지오름에 오르고 보니 날씨가 흐려

 기가막히게 아름답다던 전망이 조금은 아쉽다.

 

다음은 후편으로 이기하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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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1.10 07:01

    첫댓글 올레 후기가 생동감이 넘칩니다.
    바람이불어 좀 힘들기는 했지만 지금보니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이 그립기만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작성자 12.01.10 07:29

    함께해서 더욱 좋았던 올레길이였어요.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아있어요.
    뒤에 날씨 풀리면 사진찍는 분들과 여유롭게 한번 더 가 보고싶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고마웠어요.

  • 12.01.10 07:48

    정말로 늘푸른님네외분 제주 동행취재하신게 맞네요 ㅎㅎㅎ
    당장이라도 가보고 잡지만 기다리겠습니다 ..
    때가오며 한달간 살다가 와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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