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부쩍 오르면서 음식물 쓰레기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고 벌레가 꼬인다. 이런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고충을 덜어주는 것이 바로 ‘음식물처리기’다.
최근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가전업계가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이라고 평할 정도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주부들이 사고 싶은 가전 1위로 꼽힐 뿐 아니라 최근에는 신혼부부들의 혼수 목록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방식에 따라 건조식, 분쇄식, 미생물 발효식 등으로 나뉜다.
건조식은 뜨거운 바람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시켜 부피와 냄새를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대가 저렴하고 설치가 쉬워 가장 대중화됐다. 분쇄식은 음식물을 잘게 분쇄한 뒤 건조하는 방식으로 건조식보다 처리된 음식물 쓰레기의 잔량이 적고 처리시간도 빠른 편이다. 미생물 발효식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에 번식력이 강한 미생물을 넣어 발효시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친환경적이다.
음식물처리기는 어디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할까.
가장 인기가 많은 건조식 모델 2개와 친환경적인 미생물 발효식 모델 1개를 골라 가격을 비교해 봤다.
루펜 LF-07은 음식물처리기 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어느 곳에서나 설치가 가능하고 가격대가 저렴한 것이 장점. 처리용량은 5ℓ, 제품무게도 6㎏로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루펜의 경우 이마트가 1000대 한정 물량으로 매진될 때까지 10만8000원(정가 19만8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5월 31일까지 15만8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닷컴도 5월 31일까지 음식물처리기 특별전을 열어 25% 할인된 15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GS이숍은 오는 30일까지 15% 할인쿠폰이 발행돼 16만83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신한·LG카드로 결제시 5%가 추가로 할인돼 15만9885원에 살 수 있다.
한경희 FD-2000R는 처리용량은 6ℓ이지만 제품무게는 5.5㎏에 불과하다. 디자인이 예뻐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경희 제품은 10만9000원의 정가로 판매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원래 가격이 낮게 나와 행사를 하는 곳이 없다. GS이숍의 경우 신한·LG카드로 결제시 5% 할인된 10만3550원에 판매한다.
오클린 FD-01SK는 가격대가 높은 게 단점이지만 버리기만 하면 자동 소멸되는 친환경 제품으로 물기를 제거하지 않고 국물까지 버릴 수 있어 한국인의 식생활과 잘 맞다. 오클린은 정가가 44만원이나 롯데닷컴에서 오는 30일까지 10% 할인된 39만6000원에 판매해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CJ몰은 일시불로 결제하는 고객에 한해 43만12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