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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강지구뉴타운* 원문보기 글쓴이: 후후2(오철민)
1.글을 시작하며……우리 고강지구를 둘러싼 정세와 정서
가지고 있는 재산이라고는 1억 안팎의 집 한채가 달랑인 우리 고강지구를 둘러싼 정책들이 1주일이 멀다하고 생겼다 달아났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 재산의 주인인 우리가 철저히 소외되고 외면당하며, 객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무능한 행정가, 정치인들이 튕겨대는 무책임한 주판알 속에 이땅에 터박고 살고자하는 소시민의 작은 꿈들이 꺽여나가고 있습니다.
이 땅의 주인이며 정책의 주인인 우리 의지와 너무나 무관하게 모든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고강지구를 둘러싼 이런 상황 속에서 무기력해 있는 우리, 나 자신을 발견 합니다.
‘그래, 우리지구는 사업성이 없어’ ‘언제 떠나야하지?’라는 패배감이 우리를 짖누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채 이렇게 된 것입니다.
2. 14일 시위의 의의
1.우리 앞에 놓인 14일 시위를 계기로 무기력과 패배감을 걷어내고, 힘차고 당당한 새걸음을 함께 걸어나가길 호소 드립니다.
우리 땅의 주인으로, 정책의 주인으로 우리 의지를 담아 함께 나가야 합니다.
2.명확히 나아갈 바를 모르고, 우리의 주적이 누구인지를 모를 때 혼돈이 오는 것입니다.
비생산적이고, 내 이웃의 가슴에 칼 꽂는 ‘우리끼리의 다툼’은 잠시 접고, 그렇게 원하던 실천적 사업 속에서 ‘어쨋든 우린 하나’임을 확인 하도록 합시다.
3 또한, 우리 회원들은 우리카페와, 통추협의 실천적 사업을 견인해 나갑시다.
우리 카페의 운영진과 통추위 지도부가 행정기관과 정부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길고도 힘든 가시밭길을 우리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운영진과 통추위는 살아꿈틀거리며, 힘차게 실천하는 지도부임을 보여주시고, 무능력한 행정관료와 정치인들에게 ‘우리’가 살아있음을 알리고, 우리의 의지를 힘차게 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14일 시위를 그 ‘시작되는 날’로 합시다!
3. 14일 시위- 우리 운영진과 통추협 지도부의 과제
사업에는 성과가 있어야 하며, 그 성과의 달성을 위해 목표와 과제를 세웁니다.
우리 고강지구를 우롱하며 돌아가는 현정세에 대해 많은 회원(이글부터, 회원이라함은 주민을 포괄함)들이 분노하며, ‘스스로 움직여야지 뭔가 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 억울함과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조직하고 지도할 수있는 지도부와 지도력을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사실은 (카페회원들은 그래도 좀 압니다만) 아직도 많은 수의 주민들이 최근의 그 수많은 정책들이 있었는지, 우리를 우롱하며 스쳐지나갔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14일 시위와 이를 준비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 운영진과 집행부는 견지해야하고 추구해야할 원칙과 과제가 있습니다.
1. 대중적이고, 조직적으로 사업을 준비하도록 합시다.
폐쇄적이고 가내수공업적 사업작풍을 걷어내고, 이제부터라도 회원들과 함께 준비하는 실천적 사업을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안팎으로 존재하는 잘못된 인식과 사업작풍은 버려야 합니다.
버려야하는 잘못된 인식과 사업작풍은 이런것이 있습니다.
1-1.운영진,집행부의 헌신적 봉사만으로 사업을 하려는 작풍입니다.
(이글부터 운영진이라함은 통추협 집행부 포함)
사업이 끝나도 희망이나 성과는 남질 않고, 운영진에겐 피로감과 무력감만 남습니다.
1-2.아직은 안돼…무리야’ 하는 잘못된 인식입니다.
사업이란 ‘구성원의 의식정도’과 ‘조직의 준비정도’에 따라 사업을 해야합니다.
이 명제는 의식이 낮고, 준비가 부족하기에 ‘사업을 적당히 하자’나, ‘내가 더 열심히 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의식과 준비정도에 알맞게 창의적으로 사업을 하자는 말입니다. (뒤에서 자세히, 그리고 여러차례에 걸쳐 언급하겠습니다.)
구성원의 의식정도와 조직의 준비정도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며 함께 발전하는 유기적이고 변증법적인 관계입니다.
1-3.회원이 원하면 한다는 ‘대중충수주의’ 입니다.
2.내적으로 지도력을 공고히 하며, 외적으로 회원확대, 대외교섭력확보를 해야합니다.
2-1.‘배밭에선 갓끈을 고쳐 매지 않는다’ ‘사심없는 봉사와 헌신’의 단계가 아닙니다.
주인인 우리를 소외시키는 현정세와 정책 속에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토론의 장을 열고, 회원들의 민의를 반영해서 입장을 결정하고, 구체적사업으로 실천하는 지도력을 말합니다.
회칙과 원칙, 강령으로 꾸려지는 조직은 생명령이 없습니다.
작은바람에도 넘어지는 모래위에 심겨진 나무와 같습니다.
회칙, 원칙, 강령은 조직을 위해 있지 않고, 조직의 핵심인 구성원을 위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구체적이고 함께하는 사업속에서 지도력을 인정받고, 그 걸 기반으로 더 크고 힘있는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2-2.카페와 통추의 존재를 모르고, 그렇기에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고 있는 이웃에 대해 카페와 통추를 알리는 계기가 되야합니다.
카페와 통추를 알리고 조직을 확대함으로 더 큰 힘을 갖게 됩니다.
2-3.민의를 수렴하고 정책결정에 압력을 가할수있는 조직이 돼야 합니다.
-서울시 3차뉴타운선정에서 탈락한 화곡동의 인터넷카페(회원수5천정도/생긴지1년정도)는 강서구청앞에서 시위를하고, 강서구청장 면담도 합니다.(강서구청장 선거공약중에 뉴타운이 있었습니다.)
-또한, 성남시에서는 화장터문제로 주민소환제 서명을 받고, 도지사와 시장이 나서서 성명을 발표합니다.
-뉴타운 추가편입과 관련해서 은행단지 대표단이 홍시장과 면담한 사실도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카페와 통추위가 행정기관과 정치권에 정치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음을 자각하고, 발휘해야 합니다. 반드시! (우리 카페나 통추를 특정정당의 정책홍보나 특정단체의 이익도모를 위해 사용하려는 쓰레기는 초기에 반드시 잘라내야하는 세력입니다.)
4. 함께! 이렇게 준비 합시다.
14일 당일의 시위보다 중요한 건 <14일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지도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조직도 확대되고 힘을 얻는 것입니다.
운영진의 뼈를 깍는 노력보다는 효율적인(대중적,조직적) 준비로 희망이 보이고 성과가 남는 사업이 되야 합니다.
느리게 가더라도 함께 가는 한걸음 속에 훨씬 밝고, 희망적인 미래가 그려질 것입니다.
4-1. 우선 시위의 주체,주관단체와의 관계 속에서 우리 고강지구가 할일을 해야합니다.
프로그램을 확인하시고, 준비된 성명서 낭독 등 우리의 주장을 알릴 수 있는 (공식된)발언시간을 반드시 확보해야합니다.
4-2. (투쟁위와의 역할 배분을 전제로) 14일 전에 수도권의 주요 언론과 지역언론에 보도자료를 보내고 취지를 설명하는 확인전화를 하십시오.
일간지, 주간지, 경제지, 3개방송사, 유선방송(드림TV? / YTN / MBN), 지역신문(더부천/포커스뉴스?) 등 보도자료만 보낼 곳과 확인전화까지 할 곳을 정해서 별도의 인원을 배치해서 해야합니다.
게시판에 벌써부터 언론사에서 나올것인가, 안나온다 등 말들이 많은데, 그 건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토요일은 보도 아이템이 상대적으로 적고, 중앙일간지의 경우 1주일에 한면씩 지역소식을 전하는 면이 고정적으로 있습니다.)
전화와 보도자료는 각언론사의 부천주재기자나, 김포공항 출입기자 앞으로 해야 합니다.
4-3. 카페 내에서의 정리된 정보공유와 토론을 활성화 합니다.
- 김포공항투쟁위에서 제안한 3가지의 전략적슬로건 아래에서 우리지역의 실정과 정서에 맞는 구호를 공모하고 그 중 몇개를 우리의 공식 구호로 정합니다.
자유게시판 상단에 구호공모를 공지하고, 댓글 형식으로 공모를 받습니다.
- 카테고리 토론방에 별도의 <김포국제선 반대토론방>을 임시적으로 만듭니다.
김포국제선투쟁위에 기간동안의 자료를 요청하셔서 공지형식으로 상단에 올립니다.
또한, 카페 내부에 국제선, 혹은 공항에 관해 의미있는 글들을 추려서 상단에 올립니다.
카페내의 내공있는 논객들께 별도의 연락을 취해 관련된 의견을 상단에 올립니다. (운영진 내부의 사전 검열과 사전 조율이 필요합니다.)
- 원활하고 예의있는 토론을 위해 운영진의 적극적이고, 공명정대한 개입이 필요합니다.
4-4. 오프라인에서 14일 집회를 적극 홍보해야 합니다.
-14일 이전의 홍보수단은 플랭카드, 홍보벽보(A4지에 프린트)는 기본적으로 준비 돼야합니다.
-구성원들의 결합정도에 따라 (회원님 의견처럼) 가두차량방송을 한다든지, 국제선반대와 뉴타운 내용을 담은 유인물 사전배포 등의 내용이 필요합니다.
4-5. 사업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십시오.
막연히 ‘자원봉사자 모집합니다’가 아닌,
-12일 저녁시간에 플랭카드5개를 걸 인원4명
-12일 저녁에 홍보벽보를 청테잎으로 붙히실 분. 각 지역별(지역별로100장씩,1인당 30장)로 3인씩
-14일 집회의 모습을 기록할 분. 사진1인, 비디오1인 (행사 종료후 2차보도자료에 첨부해서 보냅니다.) -12일까지 보도자료 작성해 주실 1인
-13일 오전시간에 언론사에 보도자료 보내고 확인 전화 해주실 (예; 주요일간지10군데 1인, 방송3사와 케이블3군데 1인, 지역언론6군데 1인)
-14일 오전까지 피켓제작해 주실 4인(상자박스에 전지종이 붙히고 매직으로 구호 적기)
-14일 행사와 행진시 필요한 생수 **개를 기증해 주실 분. 혹은, 싼 가격에 주실 분.
-14일 3시부터 4시까지 고강시장앞에서 유인물 나눠주실 2인, 제일시장 앞 2인
-행진시 유인물을 나눠주고 서명 받을 2인1조, 2개조
-14일 시위를 위한 특별후원금을 모집합니다.
등등 할 일과 일의 양, 시간을 구체적으로 정해서 모집한다면 좀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카페와 통추위, 투쟁위가 할일을 사전에 분담해야 합니다.
김포국제선반대투쟁위가 할일이 있고 카페, 통추위가 해야 할 일이 각각 있습니다.
각 조직의 성격에 알맞는 일들을 사전에 조율하고 진행합시다.
4-6. 카페지기님과 통추협 위원장님은 행사장 입구에 카페, 통추협 임을 알리는 책상 갖다 놓으시고 인사하십시오.
서명 받고, 서명 받으면서 제가 누굽니다 인사하시고, 생수 한병씩 나눠주십시오.
부모와 함께 온 꼬마에겐 풍선 나눠주십시오.
5. 14일 집회를 주체적으로 치뤄내고, 그 성과를 다음사업으로 이어 나갑시다.
행사의 성과로 <김포국제선반대투쟁위>가 가져가야할 몫이 있고, 공유할 몫이 있으며, 카페와 통추협이 별도로 갖고 올 성과가 있습니다.
5-1. 행사시작 30분 전에 우리지구 주민은 별도로 모여 사전 모임을 갖도록 합시다.
카페운영진 인사도 좋고, 통추협 기간활동 보고와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시간등 회원들이 정말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주제를 정하고 얘기를 합시다.
5-2. 행사가 끝난후 자리를 만듭시다.
행사 종료시간을 미리 파악하고, 뒷풀이 자리를 만들도록 합시다.
자원봉사한 회원들을 소개하고, 서로를 칭찬하며, 그 날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말하며, 앞으로를 얘기합시다.
뒷풀이 장소는 사전에 카페에 공지를 해서 집회에 참석 못하신 회원들도 함께 할수 있게 합니다.
5-3. 행사의 성과를 안고, <고강지구뉴타운소식란 1213에서 처리(김현철)님>이 제안하신 도,시의원, 국회의원을 모신 설명회 혹은 토론회(사전에 패널을 선정한)를 개최 합시다.
14일 집회를 준비하면서, 행진을 하면서 모은 서명은 이전에 받은 것들과 함께 잘 보관했다가 조만간에 있을 부천시장 면담 때 갖고 갑시다.
5-4. 이웃한 은행단지카페에서도 14일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운영진께서는 14일 집회건에 관해 은행단지분들과 함께 할 부분은 없는지 고민하시기를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
6. 제안드립니다.
14일 행사는 단순히 시위, 집회가 아닙니다.
우리가 만든 조직인 카페, 통추협이 우리와 함께 만들어 가는 큰 걸음 입니다.
뉴타운으로 성큼 다가서는 큰 걸음입니다.
우리 카페와 고강지구의 즐거운 축제로 맞았으면 합니다.
대다수 회원들께 시위, 집회 등의 단어가 다소 생소하고 멀게 느껴지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안드리건데, 14일 집회의 공식명칭을 <김포국제선반대를 위한 토요걷기대회>등으로 사용가능한지 주최측에 확인 바랍니다.
또한 어른들만의 행사가 아닌 가족이 함께 축제분위기 속에서 치뤄지는 행사이길 바랍니다.
고강초교~김포공항의 행진에 대해 주최측과 검토 바랍니다.
임신7개월인 사랑스런 아내와 6살난 제 아이가 함께 걸을 수 있는 거리면 좋겠습니다.(예; 고강초교~신월사거리 행진 / 신월사거리에서 정리집회)
7. 글을 마치며
아무리 좋은 정세라 할지라도, 주인인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고 주인인 우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나서지 않는다면 무기력했던 어제같은 오늘이고, 오늘 같은 내일이 반복 될 것입니다.
부천시에서 에코시티 시범지역 신청하면서 공청회, 주민간담회 한번 한적 있습니까?
소사/원미에는 건폐율15%. 랜드마크 초고층빌딩을 얘기하면서 우리지구에 대해선 사업성없다는 얘길 공공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 입을 찢어버리고 싶습니다.
무능력한 행정기관과 정치인에게 내 재산을 더 이상 맡길수 만은 없습니다.
회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우리 카페의 운영진, 통추협이 열심히 잘 해낼 수 있게 힘을 줍시다.
조직의 수장이 조직구성원들에게서 힘 받지 못하면 어디서 힘을 써겠습니까?
의원들과 홍시장, 행정관료들에게 큰목소리로 우리의 의지와 뜻을 말 할, ‘우리 운영진’이고, ‘우리 통추협’입니다.
우리끼리의 작은 불만과 다툼은 잠시만 묻읍시다. 자제 합시다.
믿고 함께 나갑시다.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머리좋은 사람은 머리로, 시간있는 사람은 시간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큰 걸음 옮깁시다.
7일자 조선일보의 외부필진이 쓴글 중 가슴이 찡한 글이 있어 옮깁니다.
“사실, 우리의 적은 우리가 언제나 생각하는 것처럼 크진 않다”
단지, 우리의 움추려든 마음 속에서 거대하게 느낄 뿐입니다.
오는 14일 고강초교에서 기쁜 마음으로 만나 희망을 얘기합시다!
고강뉴타운카페, 통추협, 오정섭의원, 우리회원님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