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성고(교장 최기진)가 지역내 고교동아리 축구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밀성고는 17일 교동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16회 밀양교육장기 초·중·고 동아리 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이날 손진승이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데 힘입어 밀양고를 3대1로 누르고 우승했다. 손진승은 이번 대회에서 총 4골을 기록해 최다 득점상을 받았다. 증등부에서는 밀양중(교장 이병태)이 동강중과 맞붙은 왕중왕전에서 조현철·지양진·손정민이 각각 1골씩 득점해 박형렬이 한골을 기록한 동강중을 3대1로 누르고 우승했다. 밀양중은 8월 고성에서 있을 경상남도 학교 스포츠클럽대회 밀양대표로 참가한다. 초등부에서는 밀양초등 (교장 정상진)이 우승을, 준우승에서는 예림초등, 3위에는 밀주초등과 밀성초등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이날 고등부 결승에 들어 가기 전 축구협회 본부석에서는 도민체전 고등부축구 밀양대표 6명을 보유한 밀성고의 우세를 점쳤으나 막상 경기에 들어가보니 초반에는 용호상박이었다. 전반 초반 밀성고 손진승이 첫 골을 터뜨리자 바로 이어 밀양고에서도 보란 듯이 이태윤이 한골을 넣어 전반을 1대1로 원점으로 돌려 놓고 끝냈다. 이러자 정윤호 축구협회 부회장 등 참관자들은 “공은 둥굴다”며 동호인 대회인만큼 예측 불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본부석에는 안득수 시축구 협회장, 허홍 시의원, 밀양교육지원청 손경순 교육과정담당, 축구협회 임원 등이 대회를 지켜봤다. 그리고 공설운동장 메인스타디움 양쪽에는 밀양고와 밀성고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이 자리를 자치, 구호와 함성으로 응원에 열을 올렸다. 전반전에 팽팽하던 양교의 판세는 후반전 중반을 넘기면서 손진승이 클린 슛으로 두 번째 상대 골네트를 가르면서 판세는 기울기 시작했다. 밀양고도 거세게 밀어 붙이면서 추격에 나섰으나 불운하게도 골 결정력이 약해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런 순간 이날의 주인공 손진승이 이날 경기에 마지막 쐐기를 박는 3번쩨 골을 성공시키며 헤트트릭을 기록하는 순간 승부는 밀성고로 기울었다. 16~17일 이틀간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6개팀, 중등부 8개팀, 고등부 5개 팀이 참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축구협회는 임수복 고문 (강림 CSP회장)의 지원금으로 이번 대회 참가한 19팀에 학교별로 60여 만 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증정해 학생들의 사기를 불어 넣었다. 임 회장은 매년 밀성초·밀성중 축구부에 각 500만 원씩을, 밀양시축구 협회에는 1000만 원을 전달하는 등 남다른 고향애를 보여 칭송이 자자하다. 안득수 회장은 “수년 째 변함없는 고향사랑을 실천해오고 있은 임 회장의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지역축구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전 임원들이 적극 뛰고 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