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한자 이야기(2) - 處暑

[김영훈]

處暑(멈출 처,머무를 처, 곳처. 더울 서): 더위가 멈춤.

일 년 중 늦여름 더위가 물러가는 때.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의 하나로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있다.춘분점을 기준으로 하여 태양이 황도(黃道)의 150도(度)에 이르는 때로 양력으로 8월 23일경이다. 더위가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며 벼가 익는 시기이다.(예문) 입추에 처서까지 지났으니 이제 더위는 다 지나갔겠지. 처서가 되었으니 이제 모기도 물러가고 귀뚜라미가 나오겠구나.

	계절 24절기 봄: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여름 :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가을: 입추 處暑 백로   추분 한로 상강 겨울: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酷暑(혹서): 혹독한 더위

小暑(소서): 작은 더위

大暑(대서): 큰 더위

避暑(피서): 더위를 피함. 避暑客 , 避暑地

暑=日+者이다. 즉 해 아래 사람이 서 있으니 더울 수 밖에...

한편 處가 곳 처로 쓰일 때는 處所등의 단어가 있는데

敎會를 하나님의 處所라 함은 ‘하나님이 머무시는 곳’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어제 8월 23일이 처서여서 그 뜻을 음미하여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