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은 많은것가운데 가장 뛰어난것을 말하고
"버금"은 으뜸의 바로 아래를의미합니다.
따라서 "버금가다는 2인자가 되다,혹은 둘째 가는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이 "버금가다"를 "맞먹다"(힘,거리,시간,분량,키,수준따위가 서로 같거나 엇 비슷하다)
와같은 뜻으로 잘 못 쓰는 사례를 자주 보게 됩니다.
"당시만 해도 밤 한 부대 가격이 직장인의 한 달치 월급에 버금갔다"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규모를 볼 때 루브르박물관에
버금가는 대영제국 박물관은....."
이 용례들의 '버금가다"는 내용상 "둘째가다" " 다음가다"의 뜻이 아니라
"맞먹다"를 의미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총리와 맞먹는 실세"와 "총리에 버금가는 실세'는 그 뜻이 분명히 다릅니다.
곧 누구에 버금가다"라고 쓴다면 언제나 그 누구보다 아래인
"제 2인자"를 말한다는것을 명확하게알고 있어야 겠습니다.
문장의 효용이 전달과 감동에 있다면 더 기본적이고 중요한
"전달"이 으뜸이고"감동"은 버금이 되겠죠. 뜻이 제대로
전달되고 난 뒤에야 비로소 감동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일것입니다.^&^
첫댓글 네 ~~!톰님께서 전달하셨던 여러가지 나랏말씀은 제게는 늘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분에 넘치는 칭찬이셔요...*^^*
흠~ 그렇군요. 꼭 알아두어야 할 "버금가다"
전 으뜸도 좋지만 버금도 좋아요.....버금 없는 으뜸이 있을 수 없으니까요...*^^*
으뜸화음, 딸림화음, 버금딸림화음....ㅎ 음악시간에 배웠던, 아니 외웠던 공식아닌 공식.... ^^
음악 필기 시험....만날 다 맞으셨죠? 실기 시험도 늘 백점이실것같아요^^
으 음악뿐 아니라, 미술, 체육과목은 중간고사와 학기말고사 때마다 필기로 실기 물타느라 나름 고생했던 안좋은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