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의자>
하루의 창을 열며
아침에 눈을 뜨면
걱정이 먼저 달려드는 날이 있다.
해야 할 일, 미뤄 둔 일,
아직 오지 않은 일까지
마음을 건드린다.
그럴 때면 문득
티베트 속담이 떠오른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렇다.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일은 많지 않다.
오히려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걱정을 없애려 하기보다
창밖을 보며 심호흡을 한다.
그리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신다.
아무 일 없이 흐르는 이 시간이,
별일 없는 하루의 시작이 고맙다.
오늘도 나는
걱정에서 한발 물러나
하루를 반갑게 맞이한다. (함영연 글)
첫댓글 좋은 글로 하루를 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살다보니 걱정할 틈이 없이 지나가네요^^ 나이 들어가는 것이 감사하다는 것을 깨우칠 수 있어서 감사한 나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