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가에 입문한지 삼년을 갓 넘긴 초심불자 입니다.
하옵고..
저는 저희 선친께서 일 평생 반야심경 사경을 하시는것을 보고 자랐읍니다.
선친의 지극한 불심은 한 평생 하나의 경 만을 사경케 하셨으며 그런 선친을 지켜보다 하루는 이런 질문을 선친께 드렸지요.
아버님.
반야심경의 뜻이 무엇입니까.
아버님은 단 한마디 말씀을 하셨읍니다.
無!!!
왜 평생을 하나의 경만 사경 하시면서 그 뜻을 묻자 無라 하셨을까?
저는 그 점이 참으로 궁금 했지요.
그래서 왜 無인가 항시 그것이 궁금 하였읍니다.
그러다 제가 불가에 관심을 보이던 해 갑자기 찾아온 암이라는 병 앞에서 저는 저의 스승이고 아버지인 부친을 잃었읍니다.
아버님을 떠나 보내고 아버님을 뵙고 싶은 마음에 아버님이 예전에 말씀하신 반야심경의 뜻이 왜 無인지를 알고자 하는 그것을 알고 느껴서 그것을 알고 느꼈을때 그 때 아버님을 다시 뵙는다는 마음으로 無에 대해서 미친놈처럼 파고 들기 시작 하였지요.
그렇게 삼년의 세월을 마치 한 우물을 파듯이 파고 팠읍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아버님의 왕생극락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장경을 하루 한 독씩 독송하고 지장정근을 하루에 수 천번씩 염하던중..
저는 이상한 경험을 하였읍니다.
지장정근을 한 일주일 했을까요.
하루는 지장정근을 하다가 잠시 멈추고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서 운전을 하던중 찰라의 순간에 제가 어떤 낙엽쌓인 산골짜기에 가 있는 그러함을 경험 하였지요..
처음으로 가 본 곳이지만 너무나 편안하고 편안 하였읍니다.
그 경험을 하고서 저는 불가에 더욱 매력을 느껴서 더욱 깊숙히 들어 왔다 저는 그리 봅니다.
아버님 49재 기도(지장경 49독송과 지장정근)중 마침 제가 불광사 기본교육 중 해인사를 가게 되었었지요.
해인사를 가서 저는 세 분의 부처님을 친견 하였읍니다 .
(저의 글 해인사에서 만난 세 분의 부처님).원당암. 백련암. 해인사 일주문에서 친견한 부처님...
그 중 보현 보살이라 생각되는 부처님 이야기 입니다
해인사 원당암에서 아침 공양을 마치고서 성철스님이 머무신 백련암을 구경하고서 다시 해인사로 내려 왔읍니다.
법우님들이 팔만대장경을 구경하러 들어갈때 저는 아버님께 할 지장경 독송을 하기위하여 팔만대장경 구경을 하지않고 버스 있는곳으로 갈려고 일주문을 막 나설때 한분의 노 거사님이 허리를 굽히고서 꼼짝하지 못하였지요.
그래서 지켜보다가 안되겟다 싶어서 가지고 다니던 지장경을 일주문 에 내려놓고서 노 거사님을 부축하자 불 같이 화를 내셨읍니다.
자신의 일에 내가 나선다는 것이 었지요.
그래서 노거사님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자 노 거사님은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야한다 하시면서 조금전 꼼짝 못함은 없어지고 벌떡 일어나셔서 걸어 가셨지요.
지켜보는 저는 참으로 이상 하였읍니다.
불교 공부라고는 이제 한달을 갓 넘긴이가 이게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 하였고 ..
이 일을 겪은후 한달이 지나서 제가 보살님을 친견 하였음을 느꼈지요.
그러던중 부처님전에 금강경 108편을 사경하여서 법계에 회향하겠다 발원하고 그 첫 금강경을 사경 하였지요.
사경해서 올릴분은 영가님 이셨는데 저랑은 건 10 여년을 눈만 뜨면 뵙는 노 보살님 이셨읍니다..
그 분과 많은 세월 장사꾼과 손님의 관계로 만나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았었읍니다.
그러다 그 노보살님을 몇 해동안 뵙지 못했었지요.
그러다 제가 불교공부에 입문하게 되었고 아는 보살님이 그 분의 소식을 전해 주었고 그 분은 돌아가셔서 작은암자에서 49재중이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읍니다.
그러던중 저는 불광사에서 시행하는 기본 교육중 이었지요.
그러던중 부처님전에 금강경 사경발원을 하고 첫 금강경을 돌아가신 노 보살님께 올리려고 정성을 다해서 금강경을 사경 하였고..
사경한 금강경을 영가전에 올려놓고 제가 지나가다 짬을 내서 영가전에 들러서 49재 중인 노 보살님을 위해서 제가 작성한 금강경을 읽어 드렸읍니다.
그 수가 1번 2번 3번째인가 아마 세번째 인가 그리 봅니다.
영가전에서 영가님의 왕생극락을 바라는 마음으로 금강경을 정성껏 읽어드리고서 저는 장사하러 나오게 되었지요.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 발생했읍니다.
가슴속 그 어느곳에서 표현못할 즐거움이 기쁨이 스멀 스멀 올라왔지요..
그것이 무엇인지 저는 알지 못했지만 참으로 기쁘고 기쁜 마음을 주체 할 수 없었읍니다.
그러함이 한 몇 십분 지속 되었지요.
그러한 경험을 가지고 더욱 대 분심 대 신심 대 발심 하에 공부를 지속 하던중..
아는 스님의 소개로 인천 용화사에 화두를 받으러 가게 되었고..
화두 신청을 하고 기다리다 인천 용화사 스님이 사 주신 선가귀감의 한 구절을 읽고서 화두 잡는것을 포기 하였읍니다.
용화사 스님들 중 저를 아끼셨던 스님께 저의 변동됨을 말씀드리고자 가게 되었지요.
법회가 끝나고 저를 아껴주셨던 스님께 제가 선가귀감의 한 귀절에서 제가 하여할 공부자리를 느꼈기에 굳이 화두 참선을 하지 않겠노라고 말씀을 올렸읍니다.
그렇게 스님께 말씀을 올리고 돌아서서 하늘을 쳐다보니 하늘에 무지개가 걸려 있었읍니다.
참으로 아름 다웠지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게 있읍니다.
인천 용화사는 공단내에 있는 사찰 입니다.
그 날은 날도 맑고 하늘은 가을날의 청명함 그 자체 였는데 무지개가 아름답게 걸려 있더군요.
과연 불가에서는 무지개가 무엇을 의미 하는지 알고 싶읍니다.
여러 많은것을 경험하였고 느꼈읍니다.
참선 호흡을 1에서 108번을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하다가 단 두 번의 시도끝에 1에서 108까지 수를 잊어먹지 않고 올랐다 내려간 후 그날 하루종일 만난 인연을 위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광명진언을 그 사람이 알게 모르게 지은것에서 자유롭기를 희망하면서 각 각 세 번씩 하였었지요..
그러다 꿈도 생시도 아닌 상태에서 그대로 쭉 빨려 들어가서 겉은 파랗고 하얀빛이 감도는 푸르스름한 구체를 보게 되었지요.
그러다 찰라의 순간 저는 온통 새 하얀곳에 들어가게 되었읍니다.
온통 사방팔방 위 아래 없이 새 하얀곳에 들어갔었지요..
그러한 하얌이 끝도없이 펼쳐졌었지요
분명 잠든것은 아닌데 잠도 아니고 꿈도 아닌것을 지난번 운전하다 들어간 산 골짜기 보다 더욱 오랜 시간 있었던것 같읍니다..
그러다 하도 신기하여서 ..
이게 뭐지 하고 그 신기함을 알려고 하자 그곳에서 나와서 다시 현실로 돌아왔지요.
잘려고 누워있다 갑자기 들어간 그 곳이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읍니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제가 불가에 입문하고 채 1년도 안된시기에 경험한 것 이옵니다..
하옵고.
제가 제 3세계 어린이와 삶이 힘든 극빈자를 도우려는 한 마음으로 저금통을 모은적이 있읍니다.
정토회 저금통과 월드비젼 저금통에 주변분들의 정성을 모아서 정토회 본당에 가지고 간 적이 있었읍니다.
두 개의 돼지에 가득찬 정성을 정토회에 전달하고서 정토회 법당 부처님전에 삼배를 올리면서 부처님께 이리 기도를 드렸었지요.
부처님!!
이 두개의 저금통에는 삶이 힘든 수 많은이의 땀과 눈물이 들어있읍니다.
그들이 땀과 눈물을 한 곳에 모아서 제 3세계 어린이를 돕기 위해서 보시를 해 주셨읍니다.
그들에게 부처님의 무한한 위신력으로서 가피를 잔뜩 내려 주옵소서.
또 돼지의 내용물이 가는 제 3세계 어린이들이 이 내용물로 그들의 삶에 희망을 노래 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일체의 부처님의 무한한 위신력으로서 제 3세계 어린이들에게 가피를 잔뜩 내려 주옵서소.
라고 삼배를 하는중 그리 빌었읍니다.
삼배를 마치고 법당에서 나와서 집으로 갈려고 시동을 걸고 나오다가 온몸이 짜릿짜릿한 전율이 밀려 올라왔지요..
이게 뭐지 하는 신기함이 가득했었읍니다.
종 종 경전을 독송하거나 아님 노 보살님들을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기도드릴때나 종종 올라오는 그런 전율이 아니라 온 몸을 감싸고 도는 그런 전율이었읍니다.
이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곤 했지요.
그러나 큰 비중을 두지 않았었지요.
그저 幻 이려니 하였지요.
또한 잠자리에 들어서..
큰 스님들을 꿈 속에서 수 없이 친견하였고 또한 스님들 또한 잠만자면 꿈 속에서 만나뵙고 꿈 속에서 합장하고 간절히 나무아미타불을 외치기도 지장보살을 외치도 관세음보살을 외치기도 하였으며.
스스로가 스스로를 죽이는 그러한 꿈도 꾸기도 했었읍니다.
또 지장경 내용이 꿈 속에서 재현되기도 하였고 다 쓰러져가는 수풀이 우거진 가옥에 떨어질려고 하는 금강반야바라밀 이라는 현판을 꿈 속에서 보기도 하였지요.
또한 땅 밖에 솟아있는 부처님 얼굴중 큰 건물 만한 부처님 얼굴을 보기도 하였고.
큰 건물 만한 부처님 좌상을 땅속에서 파낼려고 파다가 꿈을 깨기도 하였었지요
그러나..
글로 표현하면 수 도 없고 끝도 없기에 이만 마칠까 합니다.
저의 삼년된 궁금함을 풀어 주시옵기를 바래 봅니다.
부족한 이 에게 자비를 내려 주시옵기를 빌어 봅니다.
마하반야바라밀
中 行 合 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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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금강경을 백 여편 사경하고 반야심경 또한 수 백편 사경했어도 저는 금강경.반야심경을 해석하지 못합니다.
흔한 해설서 한 권도 없을 뿐더러 해석하고 싶지 않음도 있고 단지 저의 직관으로 느끼고자 하였읍니다.
그러다 보니 금강경을 단 1 품도 외우지 못할뿐만 아니라 반야심경 또한 다 외우지 못합니다.
그저 형편에 맞추다 보니 사경을 했어도 사경의 내용을 알지 못하였지요.
수 천번 따라 읽다 보면 새로 읽을때마다 각기 새로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망상을 드러냄을 용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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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읽기도 아깝습니다.
전생부터 아니 생생부터 불교의 인연이 있지 않고서 갖을수 없는 체험이군요.
성불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