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명의 교구사제단과 1200여 명의 가족들을 비롯해 교우들이 함께한 가운데 부제서품식을 거행, 8명의 신학생이 새로이 부제서품을
받았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님은 부제서품식 강론에서 “하느님께서 우리 대전교구를 위하여 7분의 부제를 몽골 교회를 위하여 첫 번째 부제를
허락하셨다”고 전하고
2009년 대전신학교에 입학해 몽골 출신으로는 첫 부제인 엥흐 요셉 신학생의 부제서품과 대전교구 7명의 부제 탄생을
축하했다.
유 주교님은 “얼마 전 신학교를 방문해 부제품을 받을 신학생들과의 면담에서 서로 모습은 달랐지만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교회 안에서
복음만을 위하여
이 세상 어느 곳이라도 갈 준비가 돼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하고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의 위하여 생명까지 바치고 싶다는
소망을 들으면서 매우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 들었으며,
여러분이 가진 이 소망이 일생의 삶을 통하여 실현되기를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은총에 맡겨드리자”며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같은 가난한 이들과
어려운 이들을 위한 착한 목자가 되어주길 당부했다.
2014년도 부제서품자는 △홍민기(요아킴, 태평동성당) △박종민(프란치스코, 천안 신부동성당) △임경환(라파엘, 온양 모종동성당)
△김정태(베드로, 계룡성당) △박종민(임마누엘, 신평성당) △최승범(베드로, 대화동성당) △김재준(알베르토, 전민동성당) △엥흐 바타르(요셉,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당진성당))로 총 8명이다.
특히 2009년 2월 대전 신학교에 입학해 2013년 3월 1일과 2014년 3월 1일 독서직과 시종직을 각각 수여 받은 엥흐 바타르 요셉
부제는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 한 많은 외국인 신학생 중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 출신의 첫 부제이기 때문이다. 엥흐 바타르 신학생은 11일(목) 부제품을 받은 후 현 소족 본당인 당진성당에서
부제직을 수행하다가 개학 후에 신학교에서 지내게 된다. 엥흐 부제는 후에 몽골에서 사제서품을 받게 될 예정이다.
엥흐 부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부제품이라는 직보다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낮은 자세로 살겠다”고 부제품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