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신문과 노동일보를 통한 한글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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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살리기 빛내기 73] 언론은 한글 외면, 피시통신과 인터넷은 한글 대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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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초기 한글은 일본 식민지 국민으로 태어나 일본 식민지 국민교육을 착실하게 받은 이들이 정치인, 공무원, 교육자, 언론인, 대자본가로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는데다가 조선을 망하게 한 성리학 성균관 무리들이 한자를 섬기며 한글을 못살게 굴었다. 자주독립 세력이 한글과 우리말을 살려서 나라를 일으키려고 했지만 한국사회 지배자가 된 이들 일본 식민지 교육세대가 일본 한자말을 일본처럼 한자로 적자고 하는 바람에 문자전쟁이 일어났다. 신문을 사보는 이들이 일본식 한자혼용에 길든 이들이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 신문은 한자혼용 세력의 주장과 활동은 잘 보도하는데 한글을 쓰자는 자주세력들 주장과 활동은 보도하지 않았다.
이렇게 일간신문과 방송이 힘이 세고 돈이 많은 세력과 손을 잡고 일본처럼 한자혼용하자는 이들과 한패가 되어 우리말을 살려서 우리 글자인 한글로 적는 말글살이를 하자는 한글 쪽 활동은 보도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이 2000년대 초에는 때 묻지 않은 젊은 대학생들인 이화여대, 동국대, 서울교대, 영남대, 포항공대, 서울예대 들 10여 개 대학신문이 우리 말글을 살리자는 내 글과 활동을 보도해주고, 경희대에서 여는 한총련 행사 때에는 강연도 요청했다. 또 개혁신문인 노동일보(발행인 이태복)가 내 글을 연재해 주니 숨통이 트이고 힘이 났다. |
▲ 내 글을 실어 준 항공대학보 1020호 (위)와 2002년 12월 17일자 노동일보(아래) © 리대로
이렇게 된 것은 1990년대에 한자와 한글이 뜨겁게 문자전쟁을 할 때에 일간 신문이나 방송은 한글 소식은 보도해주지 않았지만 하이텔 천리안 들 피시통신에 한자혼용패들과 싸우는 소식, 이오덕 선생과 함께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을 만들고 활동하는 일들 글을 날마다 올리고 한겨레신문에 한글나라를 만들자는 글을 자주 투고했더니 젊은 대학생들의 마음이 움직였다. 그리고 민주개혁 투쟁가인 이태복님과 그의 부인인 심복자님이 내는 노동일보가 내 글을 연재하게 해주었고, 국회 월간지인 ‘국회보’에 한글국회를 만들자는 내 글을 실어주었고 인터넷신문인 대자보와 참말로가 내 글을 실어주어 힘이 났다. 젊은 글자, 과학글자, 백성글자가 누리통신 과학 민주시대가 되니 빛을 보았고 한글이 나라를 일으키고 우리 자주문화를 꽃피게 했다.
그래서 누리통신을 못하고 읽을 기회가 적은 나이 든 사람들은 한글을 쓰자는 글을 읽을 기회도 없어 반민족 한자세력이 얼마나 한글을 못살게 굴었는지 알지 못했다. 며칠 전 한 원로 방송인 이 1993년에 조선일보가 1면에 한글을 못살게 하려고 17회나 한글전용을 반대하고 한자혼용을 부추기는 글을 연재한 것을 몰랐다고 했다. 모든 신문들이 한자혼용이고 그 분은 개혁성향이라 조선일보를 구독하지 않기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 거기다가 한글 쪽 글보다 한자 쪽 글을 더 내주니 나이 든 이들은 젊은이들이 한글을 좋아하고 한글나라 되는 것을 감지하지 못했다. 한글이 태어나고 400년 동안 어둠 속에 살던 한글이 밝은 세상으로 나왔다.
이 1993년에 조선일보가 1면에 한글을 못살게 하려고 17회나 한글전용을 반대하고 한자혼용을 부추기는 글을 연재한 것을 몰랐다고 했다. 모든 신문들이 한자혼용이고 그 분은 개혁성향이라 조선일보를 구독하지 않기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 거기다가 한글 쪽 글보다 한자 쪽 글을 더 내주니 나이 든 이들은 젊은이들이 한글을 좋아하고 한글나라 되는 것을 감지하지 못했다. 한글이 태어나고 400년 동안 어둠 속에 살던 한글이 밝은 세상으로 나왔다.
이렇게 몇 해 동안 여러 대학에서 한글날이면 내게 취재 의뢰나 투고 요청이 왔으나 서울대, 고대, 성균관대 신문과 조신일보, 동아일보 기득권 세력 신문들은 내 한글운동을 보도하지 않았다. 그들 스스로가 사대주의와 식민지 근성에 찌들었고 반자주세력이기에 한글이 빛나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신문을 사 볼 수 있는 이들은 일본식 한자혼용 말글살이에 길든 나이 든 사림들이니 그들 입맛에 맞추려고 한글전용은 외면했다. 조선일보는 한자혼용과 한자조기교육을 주장하는 이들 글과 활동을 자주 실었는데 그들이 한자검정시험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광고를 자주 하기 때문에 서로 이익이 되기 때문이었다. 또 어린이신문에 한자공부 란을 만들고 한자혼용을 찬성하는 교장들과 결탁해 초등학생들까지 어린이신문을 단체로 구독하고 검정시험을 보게 했다.
▲ 한자혼용패들이 한자검정시험으로 돈을 많이 벌어 조선일보에 낸 한자교육 부추기는 광고. © 리대로
언론은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공평해야 하는 것이 본분인데 제 이익만 생각하고 이렇게 한글과 우리 자주문화독립을 가로막은 것이다. 2010년 광복절에 문화재청은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에 걸렸던 한글현판을 떼고 나라가 망할 때 걸렸던 중국 속국 증거인 한자현판을 복제해 걸고 거창하게 제막식을 했다. 그러나 그건 가짜현판을 걸고 원형복원 했다고 국민을 속인 것이고 나라 망신인데 언론은 그것이 잘한 일이라고 선전했다. 이 또한 한글을 짓밟고 한자를 섬기는 사대주의와 식민지 근성에 찌든 문화재 전문가와 정부, 언론이 국민을 속이는 사기극을 함께 벌인 것이다. 언론이 정부가 주는 광고를 얻으려고 앵무새가 된 것이다. 민주주의 시대에 언론만 바로 서고 국민만 얼차려도 튼튼한 나라, 자주독립국이 빨리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