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2
윤영선 엮음
김도진
08/06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2 는 여러 이야기들이 엮인 하나의 단편집이다. 이 글들을 쓴 사람들의 연령은 중학교 3학년부터 할머니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다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 장미 쌤 덕분에 다시 쓴다^^.
<진홍색 입술연지> 서영은
주인공은 어느 날 청소 당번이 되어 펌프 물을 길으러 가다가 <솔베이지의 노래>를 듣게 되었다. 피아노 소리가 너무 감명 적이어서 강당을 보게 된다. 피아노를 치고 있던 사람은 수학 선생님이었다. 그녀는 그에게 반해 혼자서 진홍색 연지로 입술에 발랐지만 연모의 정으로 애타는 마음에는 흡족하지 못했다. 이 주인공은 아주 대단하다. 그녀는 성장을 하고서 수학선생님이 다니던 골목길까지 갔었다. 그러나 수학선생님의 마음에는 다른 사람이 있었다, 자기가 가장 싫어하던 화학 선생님이었다. 그녀는 수학선생님의 마음을 얻으려고 온갖 일을 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성장보다도 그 연지토막만은 그녀의 마음을 화려하게 치장해 주었다. 그녀는 이로써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창피하지 않은 나, 사람, 그리고 세상> 임숙현
‘나’ 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 아줌마의 그녀의 아들을 만난다. 아들은 계속 모자를 ‘썼다 벗었다’ 반복하였다. 그의 머리에는 ‘땜방’이 있었기에 엄마는 모자를 쓰게 하려고 했다. 그러자 아이는 엄마한테 소리 질렀다: ‘ 나는 안 창피한데 왜 그래!’ 우리는 자주 사람들의 이목을 중요시해 혼자서 신경 쓰는 일이 많다. 오히려 그런 마음이 자기 자신을 창피하게 만드는 것이다. 자기의 어떠한 부분이 창피한 것이 아니라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창피한 것이다. 떳떳하게 사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원래대로 해 놓거라> 구로야나기 테츠코
이 날은 토로로가 대 작업을 벌인 날이다. 토로로는 밑을 보는 습관 때문에 아주 소중한 지갑을 학교 화장실에 빠트린다. 그러자 그녀는 분뇨 구멍을 발견해 바가지를 분뇨를 퍼내기 시작했다. 그녀가 작업을 하던 중 교장 선생님이 다가오셔서 한마디를 하시고 가셨다:”끝나고 나면 전부 원래대로 해 놓거라.” 그는 야단대신에 토로로를 신뢰해주었다, 그는 또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 줬다. 신뢰는 아무나 못하는 아주 힘든 일이다. 신뢰를 해준다는 것은 그 사람을 믿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를 신뢰해주는 사람을 위하여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 남을 혼내는 것 보다 신뢰해주는 것이 때로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가 있다.
<이판사판 포장마차> 김흥룡
나의 큰아들은 사고를 많이 치는 골치덩어리였다. 하지만 부모는 그가 사고를 칠 때마다 그를 더 감싸 안았다. 그래서인지 그는 가출하였다. 부모는 한달 만에 그가 이태원에 있다는 걸 듣고 그를 찾았다. 그는 한 포장마차에서 주방장의 모습으로 있었다. 그는 열심히 자기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부모님이 와있다는 것도 모른 체… 부모는 그를 너무 과소평가했던 것이다, 마치 애처럼... 그는 자유롭게 살고 싶었던 것이다. 자유로움이 그에게 강한 의지를 준 것이다. 그는 나와 정반대이다. 나는 부모님에게 의지를 많이 한다. 자기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가 되면 그때가 어른이 된 것이다. 지금부터 그런 훈련을 해야 한다.
<동춘 할매> 김용택
‘나’ 는 지금 동춘 할매를 그리워하고 있다. 다 지난 옛날 시절들을… 그녀는 옛날 사람답게 인정이 많았다. 쥐새끼가 들어간 ‘시알심이’ 까지 서로 나눠먹으면서 같이 즐거워하고… 지금으로선 쉽게 볼 수 없는 환경이다. 현대와 떨어진 그런 생활… 동춘 할매는 손자를 아주 좋아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그에게 잘 해 주려고 했다. 이 모습은 마치 나를 잘 챙겨주시는 내 할머니랑 흡사했다. 하지만 우리 할머니께서 조금 더 박식하시고 인정도 많으시다. 지금 한국은 아파트 천지라 이런 인정 많은 사람들을 발견할 수가 없다. 우리는 아파트에 꽉 막혀 살아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그런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다.
<앉은뱅이 거지> 박완서
어느 비가 오는 날이었다.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인도였다. 그런데 저 멀리서 한 명이 눈에 띄었다. 앉은뱅이 거지였다. 그는 몇 날 며칠이고 그렇게 앉아있었다. 그는 그 거지를 온갖 생각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무도 믿지 못했다. 심지어 돈도 없고 몸도 불편한 그 거지까지… 나도 ‘나’ 와 같은 생각을 자주 한 적이 있어서 이 글은 그렇게 낯설지가 않다. 나도 가끔씩은 저 사람은 진짜 불편한 게 아니라 그저 돈 벌려고 연기한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내 맘과 생각을 아예 바꿔야겠다. 아니면 그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도 안하고 그냥 돈을 주던지 해야겠다. ‘나’의 말대로 사람들은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다. 이런 일까지 의심하고…
<부라보콘> 임의진
주인공 정운이는 한 여름에 할아버지께서 시키신 대로 부라보콘을 사러 간다. 할아버지는 굳이 부라보콘이 아니어도 그냥 시원한 얼음과자 하나만 사오라는 뜻이었는데, 정운이는 거의 한 시간 거리인 시내까지 내려가서 부라보콘을 사온다. 정운이는 마음이 너무 순수한 나머지 꼭 부라보콘만 된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도시아이들은 정운이와는 정반대이다. 순수하지는 못하고 갈수록 나빠진다. 부모나 친구한테 반항하고 욕하고… 그런 애들이 수두룩하다. 그것이 우리가 이 사회에서 배운 것 중 하나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은 정운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이다.
<우리 집?> 김영하
우리 가족은 내가 6학년 때 처음 집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 집이어서 아주 작았다 그리고 맨 처음에는 그 집에서 다섯 사람이 살았다. 우리는 다 정상적인 가정이 아니었다. 우리는 그 여자 댁이나 친척이 있을 때 비좁은 공간에서 공존하는 법을 배우지 못 하였다. 엄마는 친척이나 그 여자를 침입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에 여자나 친척들도 어떻게 보면 이 집의 주인이었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이기적인 행동을 삼가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도 한때는 누군가에게 침입자였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년의 눈물> 서경식
‘나’보다 두 학년 위인 형의 동급생 중에는 아라이라는 이름의 악동이 있었다. 그는 언제나 아이들을 괴롭히곤 했다. 하지만 나중에 아라이는 막내 형과 일 대 일로 붙어서 지고 만다. 이 이야기는 영원히 비밀로 지켜졌다. 사람들은 모두다 어린 시절이 그리워할 때가 많다. 사람들은 모든 지난번 기억이 즐겁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그때도 다 슬픔과 괴로움이 있었다. 아라이는 그 한판 싸워서 진 이후로는 어린 시절을 아예 잊으려고 할 것 같다. 그래도 추억은 추억이니 간직하는 편이 훨씬 낮다고 생각한다.
<이야기> 피천득
이 글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라는 것 같다. 우리는 생각뿐만이 아니라 이야기도 잘 해야 한다. 말솜씨가 좋을수록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많은 이야기를 하기 전에는 침묵을 하는 것이 좋다. 침묵은 좋은 말을 하기 위한 쉬는 시간이다. 우리는 이야기를 하고 산다. 우리는 이야기를 다스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이야기는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 이야기를 다스릴 줄 아는 자는 자기 자신을 다스릴 안다. 그런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다.
<편지> 백석
백석이라는 분이 당신이라고 호칭하는 사람한테 편지를 쓰지만 내 생각으로는 그저 자기 자신에게 쓰는 것 같다. 그는 자기 편지에서 지금 자기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일기처럼 적어나가고 있다. 옆에 각시들이 무엇을 하고 그가 누굴 좋아하게 되었고 무엇을 먹고 하는 등을 시처럼 비유법을 이용해 멋지게 썼다. 그는 밤새도록, 날까지 새면서 편지를 썼다. 그의 편지에는 지금 시대가 아닌 시골 풍경을 글로 써냈다. 나는 왜 백석이라는 분이 이런 편지를 쓰셨는지 궁금하다.
<헛,허허허허!> 노신
꿈에서 한 선생님은 내가 자신의 견해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를 물어보자 한 이야기를 해주신다. 옛날에 어떤 중국 집에서 아들을 낳아 집안이 축제 판이었다.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해서 덕담을 해줬다, 하지만 사실을 말한 사람은 죽도록 맞았다. 그럼 ‘나’가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묻자 스승은 이렇게 말했다: ‘헛, 허허허허!’ 나는 이 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 갔다. 그럼 아무 말도 안하고 침묵을 하라고 말하신 건지… 뭔지…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과식을 하더니 기어코> 황대권
나는 더위를 꽤 잘 참는 편이지만 모기만은 못 참겠다. 엊그제 모기장을 뚫고 지나온 모기가 내 피를 빨기 시작했다. 나는 곧 있으면 빨고 가겠지 하고 신경을 안 썼다. 하지만 또 와서 빠니까 나는 그 뚱뚱한 모기를 그냥 죽여버렸다. 모기는 적당히 먹고 갔으면 아무 탈도 없었을 텐데 괜히 과식하다가 잡혀 죽었다. 과식은 건강에 해롭다. 과식은 죽음에 이르는 하나의 길이다. 결국엔 쓸데없는 욕심이 자기 자신을 죽인 것이다. 뭐든지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너무 지나친 것은 죽음까지 이르게 한다.
<똥은 똥이다> 안도현
화자는 똥을 고향이라고 표현하였다. 우리는 똥을 누면서 자연에서 우리 몸으로 들어간 것을 다시 자연을 돌려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똥을 거부하는 것이다. 똥은 아스팔트 같은 도시에 있으면 냄새가 심해서 사람들이 이 똥을 싫어한다. 자연에 있는 똥은 도시의 똥과 사뭇 다르다. 똥은 흙에 스며들면서 땅을 비옥하게 해준다. 비료나 농약보다 훨씬 좋은 거름이 이 똥이다. 우리는 똥으로부터 멀어지면서 고향으로부터 떨어졌다. 그래도 내 생각엔 똥은 우리랑 떨어질 수 없는 영원한 사이인 것 같다. 우리의 영원한 친구, 똥! 똥이 똥으로 대접 받을 때 이 세상이 편해진다.
<쥐 주둥이 찧는날> 권정생
옛날 사람들은 쥐날에 쥐 주둥이 찧자 하고 노래를 부른다. 어차피 함께 살아가는 거 죽이지는 말고 곡식을 훔치지 못하게 주둥이만 아프게 해 놓는 것이다. 비록 쥐가 곡식을 축낸다 해도 자연의 섭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옛날 이야기에도 쥐를 보호하는 생각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쥐는 쓸모 없다고 해서 죽이면 이는 자연의 균형을 깨트리는 것이다. 그러면 쥐만 죽는 게 아니라 더 많은 것들이 파괴 될 것이다. 자기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조금씩 희생하면 함께 살수 있다.
<슬픈 연극> 조정래
그녀는 고속도로에서 수많은 닭들이 쇠창살에 갇혀있는 걸 보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이 닭들은 그녀가 어렸을 때 텃밭에서 본 그런 닭들이 아니었다. 그들의 울음소리엔 생기가 없었고 지저분했다. 쇠창살에 갇힌 그들의 모습은 마치 인간의 이기심을 보여준 하나의 슬픈 연극이었다. 사람들은 너무나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씩 깨닫는다. 인간은 자기의 욕구를 채우려고 닭을 세상과 단절시켜 그들만의 꼭두각시로 만들었다. 싱싱한 음식은 한번도 못 먹어보고 항상 쇠창살에 갇혀 있어야 하는 닭들의 신세에 나는 마음이 조금 아팠다. 이런 삶은 닭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가축에게도 있다.
<부덕이> 김남천
나는 초등학교 시절에 부덕이라는 이름의 개가 있었다. 이 개는 훌륭한 개가 아니었다, 그저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개였다. 하지만 나는 이 개를 무지 좋아했다. 이 개는 죽음 문턱까지 갔다 온 나를 살려준 은인이기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먹을수록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른들은 나 몰래 부덕이를 죽였다. 나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어른들이 부덕이를 죽인 일도 이해 못했고 기둥을 판 부덕이도 이해 할 수 없었다. 나의 마음에 있었던 것은 슬픔이었다. 자기가 부덕이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것 대해 큰 죄책감을 안고 있었다. 역시 죽음이란 슬픈 것이다.
<병아리의 죽음> 이오덕
며칠 전 일이었다. 나는 농사일을 하다가 병아리 소리가 나는 곳을 따라가 보았다. 언덕 위 아저씨가 개 먹이로 줄려고 12000마리의 병아리를 사온 것이다. 12000! 인간의 잔인함을 보여준다. 인간만이 소중하다는 편견은 없어져야 한다. 모든 생명체 하나 하나가 소중하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닭장에 가보니 엄마 닭은 사라지고 두 마리의 병아리가 죽어있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엄마 닭은 12000마리의 병아리 중 떨어진 병아리의 소리를 듣고 양계장을 떠나 그들을 품은 것이다. 이 글에선 사람보다 동물이 얼마나 아름다운 자리에 있는지 깨달았다. 세상에 재일 무서운 것이 사람이다.
<생명과 마주 서다> 후쿠오카 켄세이
논에서 키웠던 오리 중 도망간 한 마리 빼고는 열 마리 모두 다 건강하게 자랐다. 가족도 이 오리들을 좋아했다. 하지만 논도 빌린 터라 오리를 잡아먹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는 9마리 중 4마리를 먼저 죽이기로 했다. 그것도 직접 자기 손으로. 그는 죽이는데 두 딸을 데리고 갔다. 그는 첫 번째는 경험부족으로 어렵게 죽였지만 다음 오리는 괴롭지 않게 쉽게 죽였다. 우리는 또 한번 느껴야 한다. 육류는 그냥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한 동물의 희생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한 마리의 희생인 만큼 더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위로를 해주는 것이다. 이러므로 써 우리는 생명의 귀중함을 알 수 있다. 이 세상도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가꾸어진 것이다.
<답답할 손 X선생> 김용준
손X선생은 내가 선물해준 매화를 아주 좋아했다. 다른 사람들한테 준 매화는 다 죽었는데 손X선생한테 간 매화만 아주 예쁘게 자랐다. 그는 온 애정을 그 매화에 담았다. 심지어 그는 새로 선물 받은 이불로 매화를 춥지 말라고 둘러쌌다. 그는 자기 자신보다 매화에 더 신경을 많이 썼다. 꽃은 사람의 마음을 다독여준다고 했는데, 아마도 그도 그 때문에 매화에 그런 큰 관심을 가진 것인지도 모른다.
<파초> 이태준
작년 봄에 아웃에서 파초 한 그루를 사왔다. 이 파초는 이웃집을 지나 다닐 때마다 눈을 빼앗기던 그 파초다. 그 파초는 더 커 꽃을 피우게 된다. 하지만 꽃을 피운다는 것은 곧 죽는다는 뜻이기도 한다. 그래서 지나가던 사람이 오원에 팔라고 했는데 그는 거절했다. 소를 길러 늙으면 팔고 사가는 사람이 없으면 그 고기를 먹는 것이 우리 습관이지만, 그는 팔기 싫었나 보다. 아무리 곧 죽는다 해도 그는 끝까지 그 파초의 죽음까지도 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다음 해의 심을 파초를 생각하여 땅을 더 깊이 팠다. 나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좋은 말인지 무식한 말인지… 하지만 그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할 것 같기도 하다.
<동물에 관해 말하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얼마 전 뉴욕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북극곰 우리 근처에서 라틴계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그들 은 장난으로 한 명을 떠밀어서 북극곰 우리로 들어가게 했다. 그러자 곰은 다가와서 아이들을 씹어 먹는다. 하지만 이 일은 교육을 잘못 받은 인간의 잘못이다. 우리는 동물들은 무조건 착하다고 가르침 받았고 그들을 존중하라고 가르침을 받았다. 우리는 이런 가르침까지 받았지만 제 3세계의 어린이들의 죽음은 못 본 척 하였다. 우리는 그런 교육을 받았기에 곰이 사람을 죽인다는 일은 상상도 못한 것이다. 인간의 동물에 대한 지나친 존중 교육이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다.
<운명을 건 짝사랑> 악셀 하케
세상에서 바퀴벌레만큼 사람에게 다가가려는 동물은 없었다. 사람들은 이런 벌레들을 싫어해서 죽이는 데도 그들은 또 다시 사람 앞에 나타난다. 그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나를 감동시켰다. 그들은 겉과는 달리 마음은 다를 수도 있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그저 따스함뿐이다. 중남미에 있는 바퀴벌레들은 도시에서 사는 바퀴벌레들과는 달리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람들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도 바퀴벌레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
<시애틀 추장 연설문> 시애틀 추장
이 글은 미국 대통령이 시애틀 추장한테 그들의 땅을 팔라고 요청한 후에 추장한테서 받은 답장이다. 그는 알고 있었다. 이 땅을 팔지 않으면 자기 가족들이 무참히 죽임을 당하고 땅까지 빼앗길 것이라는 걸. 그는 간절하게 부탁했다. 이 땅의 짐승들을 형제처럼 대하라고… 미국인이나 인디언들은 하나님 안에서 하나이다. 우리는 적이 아닌 한 형제이다. 자기 땅을 지키지 못하는 인디언들이 불쌍했다. 자기 땅을 그냥 공짜로 주고 자기들은 죽음을 당하고… 몇 백 년 동안 살아온 조상에 땅에서 떠난다는 게 힘들었을 거다.
<나의 목발> 장영희
나는 다리가 불편해서 목발을 쓰고 있다. 이 목발은 22년 전에 산 나무 목발이다. 이 목발은 낡았지만 굉장히 편했다. 다른 사람들은 바꾸라고 했지만 나는 다른 것을 시도하는 것이 두려워서 거절했다. 하지만 결국엔 최신 알루미늄 목발을 선물 받았다. 새로운 목발을 얻자 예전 목발은 구석에 불쌍하게 놓여 있었다. 옛 것이 그리웠지만 그녀는 유행에 따라 더 힘차게 새 목발을 이용했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게 편안함이다.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 최순우
세상을 살아가는 맛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이가 들면 자연과 조형이 가장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사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느껴야 한다. 우리는 자연을 느껴야 한다. 보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 이 글은 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것을 가리는 즐거움을 심어주고 싶었던 것이다.
<인젤라 엘름> 김혜자
이 글은 한국의 유명한 배우 김혜자씨가 에티오피아에 갖다 온 후에 쓴 글이다. 인젤라는 수수로 만든 음식이다. 가난한 아이들은 항상 인젤라 엘름이라고 외쳤다. 그 말은 음식이 없다는 뜻이다. 아프리카는 너무나도 가난했지만 정이 많았다.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사랑이었다. 그들은 인젤라가 하나만 있어도 만족하였다. 가난을 겪어보지 못한 우리랑은 너무 차이 난다. 김혜자씨는 온 아프리카를 돌아다니면서 고아들이나 여자들을 도와주었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의 천사였다. 그녀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었다.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이지선
나는 화재로 심한 화상을 입었다. 화상 당하기 한달 전에 나는 호프집에서 화상 당한 한 여자를 봤다. 그녀를 봤을 땐 어떻게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내가 그 일을 당하니까 알았다. 삶은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느꼈다. 우리는 몸의 어떤 한 부위도 없으면 살기 힘들 거라는걸… 하나님은 필요 없는 것을 만들지 않으셨다, 모든 걸 완벽하게 만드셨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지렁이> 오한숙희
‘나’는 맨 처음에 지렁이를 싫어했다. 나는 한번 지렁이를 자른 다음에 지렁이를 미워하지 않게 되었다. 지렁이는 나한테 해를 가한 적이 없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지렁이를 미워할 이유도 없었다. 우리는 가끔씩 확실하지도 않은 말들을 무조건 믿어버린다. 지렁이도 징그럽다고 생각하니 싫어졌지만, 지렁이를 사랑할수록 더 궁금해졌다. 모든 것은 애정 속에서 비롯된다.
<영원한 ‘커닝’> 박노자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커닝을 한다. 나도 몇 번은 있긴 있지만 이제는 안 하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안 한다. 책에서는 커닝에 대해 문제점을 제시한다. 그들이 커닝을 하게 되면 윤리, 도덕보다 작은 이윤을 쫓아가게 된다. 두 번 째는 선생들이 커닝을 중요한 문제로 삼지 않는 것 이다. 셋째로는 학생들이 노력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 커닝은 아이를 망치고 있다. 그들은 작은 이득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는 결과가 되어버린 것이다. 우리는 할 건 하고 하면 안될 것은 하면 안 된다.
<왕자는 없다> 이윤기
이 세상에 왕자는 없다. 왕자는 상상 속에 인물이다. 하지만 또 왕자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왕자가 있다, 하지만 꼭 잘생기거나 권력 있는 사람은 아니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의 왕자님이 될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나도 이 글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한다. 왕자는 누구나 될 수 가 있다. 왕자는 자기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왕자에 대해서 많은 착각을 한다. 하지만 달라져야 하는 건 세상이 아니라 바로 나의 눈, 나의 인식. 결국 나 라는 것을 이 글을 읽으면서 느꼈다.
<달리는 자동차를 보면> 김훈
내가 가장 싫어하는 물건은 자동차이다. 자동차는 정해진 레일이 없어서 사고를 낼 가능성이 높다. 마이카 시대가 되면서 차 사고는 더 많이 늘었지만, 차를 사는 사람은 줄지 않고 있다. 그들은 운전하면서 죽음을 무릅쓰고 살아간다. 자동차 때문에 죽음을 일찍이 자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자동차는 만인의 적이다. 자동차만큼 위험한 물건은 드물다. 우리는 되도록이면 운전도 천천히 하고 이 차들을 피해가야 한다. 그래야만 명이 더 길어 질 수 있다.
<왜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으면 안 되는가?> 오에 겐자부로
히카루는 우리 집의 첫째 아이다. 그는 음에는 민감했지만 사람 말에는 너무 더뎠다. 히카루는 맨 처음에 특수학교에 가서 아무 말도 안 했지만, 곧 같은 처지인 친구를 만난다. 아이는 이후로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음악을 배웠다. 우리가 학교에 가서 배우는 것은 언어이다. 언어는 사회를 나가게 하는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국어뿐만 아니라 체육, 과학, 산수, 외국어도 다 다른 사람들과 연결하기 위한 언어를 배우는 것이다.
<미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민
무슨 일이든지 미친듯한 열정으로 하지 않으면 큰 성취를 이룰 수 없다. 모든 작품들은 이런 미친듯한 노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다. 하지만 그 중 모두가 다 위대해지는 것은 아니다. 위대해진 사람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죽을 만큼 노력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예술가들의 작품 하나 하나에는 이런 보이지 않는 고통과 노력이 담겨 있다. 그런 고통을 아는 자만이 그들의 작품을 평가 할 수 있다. 그들은 십 년이고 이십 년이고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라크 소녀의 호소문> 샬롯 앨더브론
‘나’는 이라크인으로써 자기 민족이 당하고 있는 고통을 편지로 통해 쓰고 있다. 이라크에는 1200만 명의 어린 아이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고아이던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 애들이다. 이라크의 어린아이들은 나이가 어림에도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안다. 우리가 그들 입장에서 보면 하루도 살 수 없는 그런 끔찍한 생활이다. 하지만 그들은 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이제는 ‘우리’가 나서서 그들을 도와줘야 할 차례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들을 죽이는 일은 그만 둬야 한다.
<열두 살에 끌려가> 이옥분
이옥분씨께서는 일제 강점기의 피해자이시다. 그녀는 외동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아주 영리하고 키가 커서 원래 나이보다 더 어른스러웠다. 하지만 울산으로 이사간지 몇 달쯤 되었을 때 일본인 여러 명이 그녀를 납치했다. 그녀는 온갖 고통을 견디고 스물 한 살 때 조국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분해서 지금까지 비밀로 지켜온 이 이야기를 증언하기 시작한다. 그녀가 살아있기에 역사의 증인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그분들도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를 지켜오신 위인들이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
첫댓글 님감점8시간58분 차이로
어쩔~ ㅡㅡ
어쩔~ ㅡㅡ
저쩔
영원한컨닝<<< 쓔쓔~ 아임 베리 공감하다 욜 롸이트. ㅋㅋ ㅈㅅ합니다. (__)꾸벅 컨닝말이야, 자꾸 봐주면 애들이 '아 컨닝해도 되는군화~ 쌤이 봐주네 ㅋㅋ 앞으로 컨닝 ㄱㄱ~' 이렇게 생각한단말씀! 그리고 컨닝하다보면 실력이 안올라가는데 그걸 봐주면 실력향상이 안되서 나중에 큰 문제가 될수도 있다구욤! 우왕 우리에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다훈 그래도 잘 썼군. ㅋ 나 아까전에 이재아꺼 뎃글 달다가 컴퓨터 따운됬어 ㅋㅋ 기분 짱좋아.
나 도진이다 ㅋ
나 도진이 예전꺼에 댓글 달았는데 다시 달아야하나? ㅋㅋ 방금전 쁘리스비 시험 다 끝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이거 하는데 진짜 미치는줄 알았다는 ㄷㄷ;; 각 이야기마다 지은이 다 썼네 ㅋㅋ 그거 다 적을 바에 그냥 조금씩 느낀점 추가 하겠다ㅋㅋ 아니면 하지 말던가 ㅋㅋ 그나저나 시간 조금 늦었네 ㅋㅋ 그래도 장미쌤이 감점안하겠지 ㅋㅋ 이야기마다 느낀점이 없는것 같아;; 아닌가 ? 어쨋든 이렇게 긴글 누가 일일이 보고 채점하겠어 그냥 하면 점주겠지 ㅋㅋ 잘썼다~~~ 노가다 짓 하느라 ㅅ ㄱ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