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0일~8월 2일까지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여자분들 위해서 쇼핑팁 몇가지만 알려드릴께요.
저는 여기서 '에미리' 님 글을 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글이랑 사진을 죄다 프린트해서 갔었거든요.(기억력이 나빠서....^^)
참, 에미리님은 주로 도쿄에 관해서 쓰셨지만 오사카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1. 드럭 스토어 화장품
저렴하고 질 좋은 드럭 화장품들이죠~
일단 저는 가기전에 살 것을 미리 생각하고 갔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처음에 갔을때 는 그냥 막연히 브랜드 이름과 뭐가 유명한지만 좀 알고 갔었거든요. 그랬더니 하나도 사질 못하겠더군요...겉포장이며 설명이며 죄다 일본어로만 되어있어서 일본어 문맹인 저로서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때의 답답함이란....
아무튼, 일본어 모르시는 분은 미리 무엇을 살지 생각해놓으세요. 인터넷으로 일본화장품 사이트나 화장품 카페 등 검색해보시면 뭐가 인기상품인지 다~아 나오니까요. 그리고 본인에게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서 가시면 시간도 절약되고 좋지요. (가면 또 생각이 안날수도 있으니까, 그림 인쇄해서 가시면 더더욱 좋아요. 아니면 머리속에 꼬~옥 저장해놓고 가시구요)
저는 드럭에서는 주로 세인제나 토너, 리무버 등을 샀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오레 제품들이 좋더군요. 사재기 하는 기분으로 바리바리 싸들고 계산했는데도 3만원 정도밖에 안나오더라구요. (환율이 고마울 따름이지요. 울나라 백화점 토너 한개 값...횡재한 기분이었죠 크하하^0^)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에스케이 투나 DHC는 제가 별로 관심이 없어서.....관심 있으신 분들은 미리 인터넷 시장조사하시고 가격비교 해보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종류많고 가격 좋은 곳은 마츠모토키요시 입니다. 신사이바시에도 있고 교토 시죠도리에도 있고 우메다에도 있는데 가장 찾기 쉬운 곳은 신사이바시입니다. 상가 중간쯤에 있으니 걸어가시다보면 금방 찾으실 거예요.
신사이바시 지하철 역즈음에 kokumin 드럭이 있는데 여기는 종류많고 정리가 잘 되있어서 보기가 편한 반면 값은 마츠키요에 비해 좀 비쌉니다.
2. Loft, sony plaza 화장품 코너
드럭과 백화점에 없는 화장품들 중에 좋은 것들이 또 있습니다. 이것들을 보시려면 로프트나 소니플라 자를 가세요.
저는 로프트에서 주로 에튜세 제품을, 소니플라자에서는 러브클로버 by 와토사 제품을 샀습니다. 이 중에 유명한 것들은 화장품 카페에 검색해봐도 나오고 에미리 님 글에도 나옵니다.
로프트는 신사이바시 역 바로 근처에 있고 (물론 우메다, 교토 등에도 있습니다. 신사이바시가 가장 찾기 쉽죠) 소니플라자는 저도 한참을 찾았는데 우메다 HEP FIVE 3층인가에(층수는 정확히 기억이...) 있더군요.
색조가 이쁜 것들이 많은데요. 조금 귀여운 느낌의 브랜드예요. 패키지도 깜찍하구요.
3. 백화점 화장품
다른 곳보다는 우메다 역에 한큐 백화점을 가세요. 거의 모든 브랜드가 입점해있습니다.
폴 앤 죠나 질 스튜어트 등 우리나라에 없는 브랜드를 눈여겨 보시면 좋아요. 저는 폴 앤 죠에서 립글로스를 하나 사왔지요. 패키지도 참 예쁘더군요.
4. 의류
의류는 개인의 취향이 다 달라서 제가 말씀드리는 게 한계가 있겠지만,
일단 눈여겨 보실 브랜드는 zara, gap. 가격 착한 편이고 디자인이나 옷감도 합격점이지요. 두 브랜드는 스타일은 좀 틀리지만, 기본 티나 니트 같은 것들이 좋아요. 요즘엔 하도 제멋대로 휘감기는 옷들이 많아서 (?) 몸을 잘 받쳐주는 기본 스타일 찾기가 참으로 힘든데 그런 것들 찾으시면 여기가 제격이예요.
zara는 신사이바시 거리에 있고 gap은 신사이바시 역 도큐핸즈 가는 길에 있습니다. 우메다 헵 파이브에도 있구요.
백화점 옷값은 우리나라랑 비슷하거나 좀 싼데요(우리나라 백화점 옷값은 정말 살인적이죠 뼈빠지게 돈 벌어서 옷 한벌 사서 날리고....흑) 비싸서 살 엄두가 안 나셨던 브랜드 중에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질 스튜어트, 까사렐 등의 브랜드를 봐주세요. 우리나라보다는 음...싸더군요.
제가 얼마전에 울나라에서 마크 제이콥스 반팔 면 블라우스를 손 덜덜 떨며 27만원인가 주고 샀는데
비슷한 디자인의 블라우스가 15만원도 안하더라구요. 물건들도 조금씩 다른데, 일본이 더 예뻤어요.
질 스튜어트도 울나라에서는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매장 밖에서 불쌍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지나치는 곳이었는데 이번에 가서 가을 신상 니트 너무 이쁜거 하나 건져왔어요. 가격은 15만원도 안했구요. 울나라 같앴으면 35만원은 거뜬히 했을텐데....
또, 폴 스미스 우먼 같은 것도 보세요. 우리나라에도 있나? 전 남자브랜드만 봐서 잘 모르겠에요. 아무튼 폴 스미스 특유의 오색 찬란 색감을 마음에 들어하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가격도 그리 무섭지 않아요
하긴....우리나라 백화점 옷 값이 세계적으로 젤 무섭겠지요.....ㅠㅠ
5. 잡화
일본은 잡화 종류가 저렴한 것 아시죠? 특히 여자분들 스타킹 꼭꼭 보세요.
우리나라에서 4만원이라는 기가막힌 가격으로 팔고 있는 셀린느 스타킹....만이천원 정도 주면 삽니다.
종류도 당연히 많지요. 근데 요즘 여름이라 앏은 것 밖에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세일도 끝나서....
스타킹 뿐만 아니라 양말, 손수건, 양산, 우산 등 다 명품 라이센스로 해서 팔아요.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고....저도 좀 더 사올걸 후회됩니다. (물론 그러면서 야금야금 사다보면 파산하는 건 시간문제ㅠㅠ)
아....다녀온지 얼마 안됬는데 또 가고싶어지네요....
생각나는 거 있음 더 올릴께요~^^
<출처 : 일본여행동아리 (J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