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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영화놀이터(나우인사이드 심리상담센터)
 
 
 
카페 게시글
상생相生시네마클럽 2015년 나에게 최고의 치유적 영화!!! 두편을 선정해주세요..
나우영화치료연구소 추천 0 조회 878 15.12.08 19:33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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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12.08 19:36

    첫댓글 (예시)
    1. 성실한나라의 앨리스 - 열심히 뭔가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 우울감과 만났습니다. 수남이가 답답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2.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 '직진'만이 희망을 향해가는 거라고 믿었던 퓨리오사가 맥스의 제안으로 '유턴'을 감행했을 때.. 인생의 유턴이 꼭 나쁜건아니구나..

  • 15.12.09 10:25

    1. 인사이드 아웃 - 대안교실 참여 여중생 8명과 함께 본 영화였는데, 아이들의 반응에 대해 걱정하던 나의 우려와는 다르게 하나같이 감동과 눈물을 머금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사춘기 소녀들을 비롯해 어른들의 마을을 콕 집어준 스토리에 오랜 여운을 간직했던 영화였습니다.
    2. 기술자들 - 방과후 영화반에서 길버트 그레이프, 죽은 시인의 사회 같은 다소 무거운 영화를 보다가 학생들의 요청에 못이기는척 기술자들을 보여주었는데 즐거워하는 학생들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역시 치유적 영화란 개개인별로 모두 다르고, 특히 우리 청소년에게는 잘생긴 김우빈, 이현우의 얼굴을 보는것만으로도 치유라는 걸 깨달았답니다^^

  • 작성자 15.12.09 20:27

    <왈츠>님의 메일: 안녕하세요? 세상에 1년 넘게 지나면서 영화를 딱 두편 봤네요.장수상회, 연평해전
    그것도 장수상회는 아들이 보여주고 연평해전은 사장될 다른 사람표를 대타로 갔어요.
    그 두 편 중에 가장 치유적인 영화라면,
    1. 장수상회를 선택하겠습니다. 전쟁의 고통과 가난속에서도 다른 사람의 아픔과 공포와 배고픔과 두려
    움 을 어루만져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어야되는거지요.
    영화 너무 감동있게 보고 정말 배운 점이 많았어요. 저는 본능적으로 위험이나 부족함이 올 때 나 혼자 살려고 빠져
    나가거던요. 영화보면서 많이 반성했습니다. 수고하세요.

  • 작성자 15.12.09 20:26

    <핑크>님의 메일 : 수고하시네요. 전주지부 윤세진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줄거리나 제작방법, 기타의 기술적인 부분보다 딱 한장면이지만 몸과 마음이 동요를 하는 그게 좋아서 영화를 봅니다.
    1. "사도"-아버지를 살리고자 할아버지에게 또박또박 아버지의 행동(어머니의 생일잔치) 을 변호하는 그모습
    아버지의 행동이 잘못된줄 알면서 끝까지 아버지를 감싸안은 모습이 가슴뭉클하였습니다.
    2. '도리화가"- 진채선과 신재효의 애틋한 마음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지만 마음 가득 행복한 느낌을 갖게 했어요.

  • 15.12.11 10:02

    1. 내일을 위한 시간 : 제목에 맞게..긴장감과 공감이 함께하는..그리고 관계의 솔직함이 보였던..길고 짧았던 1시간 35분.내일을 생각하게 되는 영화..마지막 대사가 확 와닿는..여보 우리 잘 싸웠지!
    2.검은사제들 : 강동원이 일단 멋졌어요..눈이 정화되는... 검은사제들은 어릴때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부재 사제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제, 무엇인가를 마음 먹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한번 더 알게된 영화.

    참고로 전 인턴에도 한표요~~~ 아직 보지 못해지만.. 포스터 만으로도 치유가 되는거 같아용

  • 15.12.11 11:27

    1. 인사이드 아웃 -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이란 카피에 끌려 마음공부하는 학생의 마음으로 개봉 첫날 첫회로 가서 본 <인사이드 아웃>. 내 안에 있는 수억만개의 행복한 기억구슬들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슬픈 기억의 구슬까지도 따뜻하게 보듬어주어야 함을 일깨워준, 진짜 나를 만나게 해준 올해 최고의 힐링영화.
    2. 한번 더 해피엔딩 - 퇴물이 된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에서 대학강사로 전락한 남자주인공에게, 작가라는 같은 직업을 가진 일인이기에, 남들과 달리, 매우 동일시되었던 <한번 더 해피엔딩>. 원제는 <The Re-write>. 멋지게 인생 2라운드를 시작한 영화 속 주인공처럼 내 인생의 2라운드도 해피엔딩이 되기를!!

  • 15.12.14 00:05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영화 목록을 보며 한 해를 정리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인 것 같아 참여합니다.^^
    1. 위플래쉬 - 끝내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남자주인공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던 영화입니다.
    2.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 영화목록을 보며 정리하다 보니 결국 저의 키워드는 자유가 아니었나라는 자각을 하게 됩니다. 전 이 영화에서도 자유를 보았습니다. 세월이라는 것을 규정하는 시간 개념을 뛰어넘어 자신 앞에 선 주인공 줄리엣 비노쉬의 모습이 쓸쓸하면서도 자유로워보였습니다.
    자신이 만든 틀에 스스로를 가두기보다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살아내는 '나'이기를 내년에도 소망해봅니다.^^

  • 15.12.14 15:24

    와일드 / 미쓰 와이프
    두 영화 모두 주인공의 삶이 바뀌는 내용이다. 그래서인지 나도 영화를 보기 전이나 본 후에 내가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1) 와일드-"누구나 한 번은 길을 잃고, 누구나 한 번은 길을 만든다" 인생에서 한 번 내동댕이 쳐진 느낌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새로 태어남'을 경험할 것이고, 어떻게 그 과정을 통과 했는지는 다양할 것인데, 이 영화는 트래킹으로 자신을 건져 올리고 있었다. 자연 속에서 공포스러운 고독과 조우하면서~ 그 절대고독을 이기는 자에게 오는 새로운 삶, 새로운 존재를 영화 마지막 도착 지점에서 나도 찾을 수 있었다.

  • 15.12.14 15:35

    2) 미쓰 와이프
    아무 생각없이 배우가 좋아서 보았다. 근데 이게 뭐래? 뒤통수를 맞고 왜 때리냐고 반문도 못하는 멍하는 표정으로 영화의 시나리오에 끌려 갔다. 배우들의 웃음과 개그와 진지함과 울음에 동화되는 말도 안되는 비현실적인 스토리었지만, 애를 낳아 보지 못한 처녀가 연습 과정도 없이 엄마가 되어 버렸고, 남의 딸과 아들을 키우면서 그 짧은 시간에 진짜 엄마처럼 되어 버리고 마는 모습에 화가 났다. 나는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 포기할 많은 것들을 내려 놓아야 했고, 내가 바뀌어야 하는 필수과정이 있었다. 그래도 내가 이런 엄마가 되지 않았으면 몰랐을 경이로움은 지난 세월이 주는 최상의 선물!

  • 15.12.15 22:18

    <오아시스>님의 댓글입니다 :
    (1) 윈터 슬립 -카파도키아의 풍경을 뛰어넘는 위선 그리고 성장은 나이와 상관없다.
    To be continued...
    (2) 폭스 캐쳐 - 열등감은 자본으로도 메꿀 수 없구나!!

  • 15.12.15 22:37

    (1) 미라클 벨리에 - 개인적으로 음악이 아름다운 영화에 많이 끌리는 것같다. 대학교때 학교 앞 카페에서 많이 나오던
    미셸 사르두의 노래들이 나와서 좋았다. '자녀의 독립은 부모 자신의 독립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이다. 학교 공연에서 아무 것도 듣지 못한 청각장애인 아빠가 딸의 목에 손을 갖다대고 진동으로 딸의 노래를 감상하는 장면!
    지금 내 아이들의 마음에서 울리는 진동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늘 그것을 알고 느낄 수 있는가? 내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아직 못보신분들은 영화 내내 흐르는 미셸 사르두의 노래들도 꼭 놓치지 마시라고 추천하고싶다!

  • 15.12.15 22:17

    (2) 내부자들 - 깡패영화라도 좋고, 말많고 탈많은 이병헌이 나온다고 해도 좋다. 지저분한 19금 장면이 나와서 불쾌하고 찝찝하다고 해도 좋다. 그러면 어떤가. 조폭계의 흙수저와 법조계의 흙수저가 주류들의 내부속으로 들어가 금수저들에게 한방 먹이는 결말이라니! 비현실적이고 클리셰가 넘치면 어떠랴? 그것이 영화가 주는 환타지인걸! 환타지야말로 영화가 우리에게 허락한, 바로 그것이 아닌지!

  • 15.12.17 20:39

    1. 위플래쉬: 엄마인 내 입장에선 저런 과몰입~ 안타까운데, 스무살 넘은 딸은 저런 교수에세 픽업되는것도 행운이라고. 어쩌면 젊은이들이 더 겁이 없나봐요.
    2. 세컨찬스: 인어베러월드의 수잔바이에르 감독작품이라 무조건 본영화. 딜레마, 윤리, 뭐 이런주제 앞에서는 언제나 '딜'레'마'에 빠진다. 좀 과격?하긴 하지만 영화는, 나랑 다른 사람들의 삶의 결을 만질수 있어서 좋다. 긴장감으로 눈을 뗄수없었던..

  • 15.12.17 20:44

    첫번째 영화;위플레시; 마음 졸이게 만드는 극한의 상황, 짓밟힌 자존감으로부터 숨쉬고 일어난 승리가 통쾌함으로 다가왔던 영화네요.
    두번째 영화;검은사제들; 우리나라에서 다루기 힘든 엑소시즘을 제대로 다룬 영화. 진짜 성직자처럼 보였던 강동원과 김윤석. 일단 내가 좋아하는 두 배우가 나와서 좋았어요.

  • 15.12.22 11:13

    1. 장수상회 : '죽음' 과 '늙음' 이 올해 화두였던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 영화, 그리고 가족, 마지막에 가서는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 같다. 한 때 부부란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는 관계였는데 이제 나에게 부부는 둘중 한사람은 한사람의 마지막을 지켜주는 관계로 다가오는 나이가 된 것 같다.
    2. 암살 :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독립투사들은 자신의 삶을 불태운 것일까? 나는 그럴 수 있을까? 쌍둥이 자매가 다른 환경에 놓이면서 겉모습은 같지만 너무나도 다르게 자란 모습들이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어느 시대에 어느 환경에 태어날 줄 누가 안단 말인가...

  • 15.12.31 15:40

    한해를 마무리하며 <치유적 영화>가 뭐였을까? 다시금 찬찬히 기억을 더듬어 적어봅니다.
    1. 춘희막이- 과연 여자로서의 삶은 무엇일까? 저 분들의 관계는 애증일까? 사랑일까? 보는 내내 실없이 웃다가도 가슴이 먹먹한 부분이 많았던 영화라 기억에 남습니다. 한 남자는 떠나고 두 여자만 남아서 서로 보듬어주고 기대고 서로가 버텨주는 친구같은 그런 삶을 사는 두 어르신을 보며 삶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했더랬습니다.
    2. 미쓰 와이프- 큰 의미없이 그저 유쾌하게 보겠다는 마음으로 보았던 영화. 그런데 끝날때는 두 눈에 눈물이 범벅이 되어 있었던 영화. 삶과 죽음이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선상에 있음을 고스란히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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