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양성 기장…145명 태운 여객기 91m 상공서 급강하이륙 직후 갑자기 곤두박질…승객·승무원 24명 부상
하늘로 떠오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객기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45명을 태운 여객기가 이륙 직후 약 91m 상공에서 급강하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더 큰 충격을 준 것은 사고 이후 밝혀진 조종사의 약물검사 결과였습니다. 당시 조종간을 잡았던 인도 에어인디아 여객기 기장의 약물검사에서 대마초 성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만으로 대마초 성분 검출이 이번 급강하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당국의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태국 푸껫 출발…이륙 직후 급강하
사고는 지난 8월 4일 발생했습니다.
에어인디아 소속 A320 여객기는 태국 푸껫에서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37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145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륙 직후 항공기의 고도가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약 91m 상공에서 급강하가 발생했고, 기체가 다시 고도를 회복하기까지 승객들은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항공기는 이후 고도를 다시 확보했고 뉴델리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하강 과정에서 강한 충격이 발생하면서 승객 20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2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대마초 양성’
사고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이후 조종사의 약물검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파장이 더욱 커졌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간을 잡았던 기장에게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현재 당국은 조종사 2명을 대상으로 약물검사를 진행했으며, 기장의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과 ‘그것이 사고 원인이었다’는 주장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약물검사에서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만으로 사고 당시 조종사의 실제 판단력이나 조종 능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는지는 확정할 수 없습니다.
항공기 안전관리 체계에도 관심
이번 사고는 조종사의 음주뿐만 아니라 약물 사용 여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여객기는 수백 명의 생명을 한꺼번에 책임지는 교통수단입니다. 특히 이륙과 착륙 과정은 조종사의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만큼 조종사의 건강 상태와 약물 복용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건 역시 단순히 한 명의 조종사 문제로 끝내기보다는 항공사 내부의 약물검사와 운항 전 안전점검이 제대로 작동했는지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91m 급강하’가 남긴 아찔한 순간
항공기가 이륙 직후 91m 높이에서 급격하게 하강했다는 사실은 승객들에게 특히 큰 공포였을 것입니다.
항공기는 지상에서 상당히 낮은 고도에 있을 때 문제가 발생하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습니다. 다행히 이번 여객기는 다시 고도를 확보해 착륙했지만, 불과 몇 분 또는 몇 초의 판단이 수많은 승객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고입니다.
이번 사건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기장의 약물검사 결과가 운항에 실제 영향을 미쳤는지는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마무리
145명을 태운 여객기가 이륙 직후 91m 상공에서 급강하하고 24명이 부상한 사건은 그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항공 안전사고입니다.
여기에 당시 조종했던 기장의 약물검사에서 대마초 양성 반응까지 확인되면서 국제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확인된 것은 기장의 약물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이며, 대마초가 급강하 사고를 직접 일으켰다는 인과관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항공 당국의 추가 조사 결과를 통해 급강하가 발생한 기술적 원인과 조종사의 당시 상태, 항공사의 안전관리 과정 등이 종합적으로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