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역마차 (Stagecoach, 1939)
감독 : 존 포드
출연 : 주연
클레어 트레버 Claire Trevor
존 웨인 John Wayne
앤디 데빈 Andy Devine
존 캐러딘 John Carradine
역마차 : 17세기에 들어서면서 농촌지방에 모직물공업(毛織物
工業) 및 기타 산업이 발전하면서 사람과 화물의 운송이 빈번
하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차체에 4개의 차륜이 붙은역마차가
발달하여 사람과 약간의 화물을1시간에6∼8 km정도의속도로
주요 도시간을 정기적으로 운행하였다.
예를 들면, 런던과 리버풀 간 약 330 km를 1757년에는 3일에,
81년에는 2일에, 84년에는 30시간에 주파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철도로 4시간이 채 안 걸리는 구간이지만, 당시 1시간에
8 km나 달리는 역마차는 경이적인 것이었다.그러나그당시는
울퉁불퉁한 나쁜 도로였기때문에,승차감도 형편없었다고한다.
17세기 후반의 운하(運河)시대의도래와더불어역마차는 점점
쇠퇴하였으며,철도의 개통으로 폐지되었다.
[하이눈] [셰인]과 함께 서부영화 3대 걸작으로 꼽는 명작으로
1930년대 중반, B급 장르로 전락한 서부극의 명예를 회복시켜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영화의 역사적 의미는 종래의 서부영화에서 도식적인 구성을 완전히
깨트려버린 데 있다.
그 때까지의 서부극이 악당과 영웅적인 주인공 사이의
권선징악적인 주제만을 단조롭게 되풀이한데
비해서 최초로 리얼리즘 서부극을 시도했다.
9인의 승객을 태운 역마차가 아리조나에서 뉴멕시코까지 전력질주한다.
승객은 알콜중독 의사, 수비대의 남편을 방문하는
젊은 아내, 복수에 불탄 탈옥수, 전도사, 탈옥수를 쫓는 관리인, 비겁자인 술집 주인,
마을에서 쫓겨난 창녀, 공금횡령한
은행가 등등 구성원은 실로 다채롭다.
영화는 승객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삽입하면서 인디언 습격,
그리고 클라이맥스의 탈옥수 키드와 3인의 무법자와의 대결까지를 숨막히게 묘사한다.
리차드 헤이지만의 테마 음악, 버트 글레논의 카메라,
더들리 니콜즈의 각색, 웨인의 씩씩한 모습,
더불어 다이나믹한 액션과 압도적인 스피드감이 출중한 작품.
주인공은 정의의 사나이가 아니라 쫓기는 떠돌이 총잡이다.
그는 자기의 누명을 벗기위해 진범이 있는 곳으로 역마차를 타고 간다.
이 역마차에는 술집 여인, 주정뱅이 의사, 도박사, 임신한 부인 등이 타고 있다.
도중에 역마차는 인디안의 습격과 승객들 사이의 의견충돌로
갖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고,
범인들과 대결한 주인공은 그들을 처치하고 누명을 벗는다.
독특한 줄거리, 서부의 시정이 넘치는 포드 감독의 명연출,
헐리우드의 신화로 남아있는 인디안과
말 위에서의 싸움(야키마 카누트 라는 전설적인 스턴트맨이 웨인을 대신했다)을 비롯한
스릴 넘치는 액션,
서부민요를 편곡한 너무나 유명한 주제곡,
B급 서부극 주인공에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는 죤 웨인과
연기진들의 완벽한 조화 등이 한데 얽혀 지금 보아도 신선한 느낌을 준다.
마차를 끄는 말들을 차례로 앞으로 옮겨타는 장면에서
존 웨인(John Wayne)을 대신해서 이 장면을 해냈던 스턴트맨
야키마 카누트(Yakima Kanutt)는 그후 헐리우드 최고의 스턴트맨 겸
액션감독(Second Unit Director)으로 명성을 날렸고,
그의 아들인 야키마 카누트 주니어는 바로 [벤허](59)에서
전차경주 장면을 해낸 스턴트맨이 되어 대를 이었다.
서부극은 미국 영화역사상 가장 양식적이며 풍부한 시각적 쾌감과
탄력적인 내러티브를 갖는 장르다.
서부개척과 영웅담은 미국 건국신화의 맥락과 그 궤를 갖이하는데,
헐리우드의 고전기에 미국 서부극의 알파요 오메가이자,
무성영화 이후 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던 서부극을 부활시킨 것이 바로 존 포드 감독이다.
존 포드 감독은 서부극을 단순한
건국신화에서 미국역사와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자의식 강한 영화로 변모시켰다.
그리고 그 시작을 연 작품이 바로 <역마차>인 것이다.
감독 오손 웰즈는 [역마차]를 40번 이상이나 보며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배웠노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첫댓글 따각따각따가닥 따가닥~~역마차는 달린다~♬ 석양의 무법자도 생각나고 혼란스럽던 서부극...난 처음 서부극을 보고 피흘리며 죽는 주인공이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
마차가 거꾸로 가나? 역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