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의원
김성준 의원
지난 10일 제28회 창원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는 지난달 23일 본회의장에서 돌연 사퇴 선언을 했던 김이수·김성준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이수 의원은 청사 조례안 기습처리 당일 격앙된 어조로 “서로 상생의 길을 모색해달라”며 의원배지를 의장석에 반납하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성준 의원도 의원배지를 반납하고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특위 활동을 하면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정회를 요청한다. 감사했다”며 사퇴를 선언하며 본회의장을 나갔다.
이후 17일 만에 열린 이날 임시회에는 전체의원 55명 중 53명의 의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고, 회의진행 1시간 30분 동안 두 의원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두 의원의 임시회 참석 여부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본회의라는 공식 자리에서 사퇴 선언을 해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감정에 북받쳐 한 상징적인 의미일 뿐 실제 사퇴를 하겠냐”, “사퇴서를 제출하더라도 의장이 반려할 것이다”, “임시회때 사퇴의사와 관련한 신상발언만 하면 사퇴하지 않아도 별로 문제 삼지 않을 것이다” 등의 이야기들이 나돌았다.
하지만 두 의원은 시의회 사무국에 사퇴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시의회 관계자는 “김이수 의원은 그날 사퇴서를 제출했다 수정할게 있다며 다시 가져갔고, 이후 제출된 것은 없었다. 김성준 의원은 사퇴서를 제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