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인구 변화 시·군별 ‘웃고 울고’, 감소세 둔화 속 9곳은 늘고, 13곳 줄어
▲순천만정원을 중심으로 한 순천시가지 전경.ㅣ순천시 제공
전남지역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귀농·귀촌인이나 은퇴자 유치 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주민등록상 인구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는 190만 7,172명으로
전년 190만 9,618명보다 2,446명 감소했다.
지난 2008년까지 매년 많게는 4만 명, 적게는 1만명 씩 줄던 전남 인구는 2009년 6,000명대,
2011년 이후 4,000명대로 감소폭이 둔화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2,000명대로 최저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업유치와 국제행사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135개에 이르는 행복마을을 비롯 전원마을,
은퇴도시, 농어촌뉴타운을 중심으로 정주 여건이 나아지고 교육 환경도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감소세 둔화 속에 시·군별로는 증감이 뚜렷했다. 22개 시·군 중 목포를 비롯한 13개 시·군의
인구가 감소한 반면 9개 시·군은 증가했다.
인구가 줄어든 곳은 목포·여수·나주·영암·고흥·보성·담양·화순·강진·해남·함평·완도·진도 등이다.
목포가 1년 새 4,137명이나 줄면서 24만 명선이 위태롭게 됐고, 엑스포 도시 여수와 혁신도시가
들어설 나주도 각각 851명, 313명 감소했다. 군 단위에서는 영암(936명)과 고흥(929명)이
1,000명에 육박했다.
목포는 인근 무안 남악지구로, 여수는 순천·광양으로 이동한 인구가 많고 농어촌에서는
이농 현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감소 비율로는 목포가 1.7%로 가장 높고 영암이 1.5%,
보성이 1.4%(665명)로 뒤를 이었다.
인구가 불어난 곳은 순천·광양·무안·영광·장흥·곡성·구례·신안·장성 등이다.
증가수로 보면 무안이 3,62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순천(1,870명), 광양(784명), 영광(393명), 장흥(332명) 順이다.
증가율로는 무안이 4.8%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는 모두 1.0% 미만이었다.
무안은 증가한 주민수와 비율에서 2관왕을 차지해 도청 이전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현재의 인구 변화 추이로 볼 때 앞으로 2∼3년 안에는 인구 감소율이 ‘제로(0)’에 이르고 2020년이면 전남인구가 증가하는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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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익한 정보입니다. 자료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