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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원래 다른 제목이 있었다. 사랑하니까 널 죽이는거야 .. 이해할 수 있나요?
뭐 이런 스타일로 ...
현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철학, 사상, 이론 등은 공허하다.
그녀는 아주 공허한 캐릭터이다. 물론 이것도 왜곡되었다.
실제 역사에서 히파티아는 결혼도 하고 그랬다고 한다.
그녀는 마치 플라톤의 이데아 같은 존재이다. 현실감이 없다. 인간적인 유대는 있어도
그녀의 삶에 사랑이 없다. 또한 자신의 벗은 몸을 아무리 노예라고 해도 남성에게 보여지면서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
그녀는 아마 신플라톤주의자의 상징이 아니었을까?
플라토닉한 사랑마저도 영속적인 진리 앞에서는 별 의미없는 것으로 보이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과 네 생명 중에 뭐가 더 중요하니? 라고 묻는다면 그녀는 과연 뭐라고 대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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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기독교 혹은 가톨릭에 대해 비판적인 것만은 아니다.
불타는 숯위를 걷는 기적을 보이며 사람들을 전도하던 암모니오스가 말한 진짜 기적이란
바로 가난한 자들이 서로 나누어 먹는 것이었다. 아마 기독교의 위대한 점, 오병이어의 참모습은
서로 서로 나누어먹고 서로 용서하고 서로 감사하는 것, 이 소박한면서도 엄청난 기적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물론 초기 교회에서도 종말론에 입각한 전도를 했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지만.
첫댓글 매번 느끼는 거지만 글이 기네요 ^^ 히파티아가 들고 있는 저 양피지가 바로 당시 최고 규모를 자랑하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있던 양피지입니다. 저 위대한 도서관은 초기 기독교인들에 의해 파괴되고 유럽은 한참 퇴보하게 됩니다만 ..
데코님의 글은 길기도 하지만 아주 깊이가 있어서 신경 바짝 쓰면서 읽어야!ㅎㅎ
그 해박함과 논리정연함에 경의를!~
남성성의 광기가 아닌 여성성의 따뜻함이 인류를 살린다는?
진짜 기적이란
바로 가난한 자들이 서로 나누어 먹는 것이었다. 아마 기독교의 위대한 점, 오병이어의 참모습은
서로 서로 나누어먹고 서로 용서하고 서로 감사하는 것, 이 소박한면서도 엄청난 기적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도마복음!~ 저도 그쪽이 훨씬~^^* 이 영화 꼭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영화를 보지 않고 댓글을 단다는 티박을 받고 나니 댓글을 달아 말아..조금 고심 했습니다...게다 두어번 대충 읽었는데도 내용이 접수가 안 되는 거여요...제가 머리가 나쁜가? 이해력이 떨어지나? 영화가 재미가 없나?...그러다 쪽팔리게 무식한 댓글 달지 말아야지 생각도 했습니다...오늘은 조금 제대로 읽어보았는데 드디어 이해가 조금 되네요.. 내용이 길어서 끝에는 대충 흘러 읽었지만요..제가 감히 이렇게 솔직하게 소감을 밝히는 것은 데코님이 전문적인 작가라는 관점에서 그리고 저는 일반 독자의 입장에서 제가 느낀 점을 좀 쓰고 싶어졌습니다. 저처럼 역사적인 배경도 잘 모르는 수준낮은 독자는 많지 않길 바라지만,
그래도 있을테니까요..일단 내용이 길어지니까 조금 지루한 감이 생겼습니다..그런데 내용이 길어서가 아니라 정보가 너무 많다는 점, 예를 들어, 부연설명을 위해 삼국유사를 언급하고, 영화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역사배경을 설명하고, 다시 영화로 돌아가는데 과거와 현재를 자주 왕래하는 바람에 이해에 혼선이 오는 듯하며 "로기온만으로 이루어진 Q복음서로 알려진 도마복음의 마지막에 예수는 그 후계자로 막달라 마리아를 임명한다" 이 한 문장속에 제가 모르는 용어가 4개나 됩니다..무식한 것이 죄긴 하나...극히 독자의 입장에서 볼 때 배경,상황 설명을 위해 너무 정보를 많이 준다는 점 때문에 이해가 떨어지고
이해가 떨어지니 집중도도 떨어집니다. 영화도 안 본 주제에, 게다가 감히 이렇게 멋진 비평의 글을 보고 제 멋대로 지쩔이니, 곧이어 비난의 댓글이 쏟아질까 긴장이 약간 되네요..^^데코님의 영화비평을 누구보다 즐기고 있고 이미 한 편의 영화를 너무 흡족하게 보았고, 기회되면 봐야지하고 마음속에 찜해두고 있는 영화도 여러개 있습니다. 항상 다양한 장르를 소개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하나의 영화를 보고 이런 논리적이고 학식적인 접근을 하고, 영화를 새롭게 재탄생 해 낼 수 있는 능력이 놀랍습니다.
저 그렇게 자뻑 아닌데요 ^^ 그리고 비판적인 언급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 정보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 영화를 아마 한 세번 정도 본 것 같은데 이 감독이 Sea inside, abre los ojos, The others의 감독이거든요. 정말 천재다 싶습니다. ^^ 그리고 아마 영화를 보게 되면 하늘별님만의 버전, 어떤 감상, 해석, 느낌, 감동의 버젼이 생기지 않을까 싶구요 ^^ 제가 영화를 보라는 권유로 글을 잘 못쓰는 것 같아요, 뭐 다들 하고 싶은 데로 말하고 듣고 싶은 데로 듣기 마련이지만 말입니다. 뭐 결론은 이 영화 볼 만하는 말을 하는 것이니까요 ^^
항상 데코님의 비평을 읽을때면 혀를 껄껄찹니다 어떻게 이런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을수 있으면 날카로운 터치로 글을 써 내려 갈 수 있을까 하고요 카페에 새로운 영화를 소개해 주실때면 참 고마운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절로 합니다 다만 제가 어설픈 댓글을 쓴 취지는 제 의견이 혹시라도 다음에 글을 쓰실때 참고가 될까하는 작은 바램으로 쓴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답니다 글을 올려주신 것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고 할까요? 전문가이시니 일반인의 생각도 궁금해 하실 것 같다는? 아무래도 혼자만의 착각인 듯 싶어요^^ 저도 감독님 너무 좋아하고 또 데코님의 영화비평 팬입니다..그러니 멈추지 마시고 계속 go go...해 주셔요!!
그런데 혀를 껄껄 찬다는 것이 뭔지 잘 모르겠는데요 ^^ 그리고 지금에서야 이야기하지만 제가 올린 글들은 벌써 몇 해전에 쓴 것으로 제 블로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지금은 아마도 또 다른 스타일로 쓰지 않을까 싶은데요 ^^ 아 ! 그리고 저는 영화 한번 이상 잘 안보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는 세 번이나 봤으니까요.^^
혀를 껄껄 찬다는 말은 제가 알기론 주로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표현, 사전적 의미는 '마음이 언짢거나 유감스럽다'로 쓰이네요., 저는 혀를 껄껄 찰 만큼 어떤 놀라움을 표현하기 위해 반어적으로 썼는데 문법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창피하네요)^^ 제 댓글에 대한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 아고라 정말 보려고 시도를 해 보았는데, 파일 다운받는 곳을 찾을 수가 없네요..DVD사는 방법 말고 찾지를 못해 보는 거 잠시 보류했어요..(아시면 알려주셔요^^)
에 ...한국에는 이제 DVD 대여해주는 곳이 없나요? 저기 뭐죠 다음에서도 다운 받을 수 있을텐데요 ^^
비디오 관련 업체에 물어보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하네요...아무리 찾아봐도 다운 받을 곳을 못 찾겠으니 맞는 말이겠다 싶기도 하구요...한국 DVD 대여점 사업이 많이 사양되었어요... 사람들이 이젠 컴퓨터로 다운 받아서 많이 보니까 예전만큼 장사가 안 되는 거지요^^
제가 DVD를 발매하게 할 힘이 없으나 살짝 알아보니 웹하드에는 다 있는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