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Daniel)
BC 605년 유다 왕 여호야김 때 1차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으로 왕족이나 귀족이다(단 1:3, 6). 그는 약 60여 년 간 바벨론 왕의 조언자이자 셋째 치리자, 메대 국의 총리로 일했다(단 5:29; 6:1-2). 바벨론 포로기 때 다니엘은 세 친구와 함께 바벨론식 교육을 받고 바벨론 음식을 먹어야 했으나 뜻을 정해 채식만을 했다(단 1:8-16).
이러한 다니엘에게 하나님은 학문과 재주, 명철을 주시고 이상과 꿈을 깨닫게 하셨다(단 1:17). 그는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두 번이나 해석하여 세계 역사의 변천사와 느부갓네살 왕의 장래 일에 대해 말해 주었다(단 2:25-45; 4:19-27). 벨사살 왕의 잔치석상에서 벽에 쓰여진 글씨를 해석하여 벨사살 왕의 교만과 우상숭배 때문에 왕위가 폐하여지고 바벨론이 멸망할 것을 예언했다(단 5:1-5, 17-31). 그리고 그는 바벨론의 셋째 치리자가 되었다(단 5:29).
그 후 바벨론을 정복한 메대의 왕 다리오는 다니엘을 총리로 삼았다(단 6:1-2). 그를 시기한 다른 총리와 방백들이 다리오 왕에게 왕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도록 간청했다(단 6:3-9). 그러나 그는 굽히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했고, 결국 이 일로 인해 사자굴에 던져졌다(단 6:10-18). 하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살아났고 오히려 그를 참소하던 사람들이 사자굴에 던져져 죽임을 당했다(단 6:19-27). 또한 그는 환상을 보았고 해석했는데, 그 내용은 네 짐승(단 7:1-28), 수양, 숫염소(단 8:1-27), 70이레(단 9:24-27), 왕들과 전쟁(단 11:1-45) 등에 관한 것이었다.
다니엘에 대해 자유주의 학자들은 전설적인 인물로 취급하지만, 동시대 선지자로 알려진 에스겔이 세 번씩이나 다니엘을 언급했던 것(겔 14:14, 20; 28:3)을 볼 때, 그는 역사적으로 분명히 존재했던 인물이었다. 또한 예수님께서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마 24:15)이라고 하신 말씀을 보면 다니엘서 역시 다니엘의 저작임(단 12:4-5)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Briton Riviere / Daniel's Answerto the King 1890

Peter Paul Rubens / Daniel in the Lion's Den 1615
성경 속의 또다른 다니엘들:
1.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둘째 아들로, 다윗과 아비가일의 사이에서 태어났다(대상 3:1). 길르압이라는 이름으로도 소개되었다(삼하 3:3).
2. 에스라와 함께 포로에서 돌아온 족장으로 이다말 자손이다(스 8:2). 그는 언약을 지키겠다고 서명했던 제사장 중 한 사람이다(느 10:6).
[출처] 비전성경사전
다니엘서(Daniel)
기록 배경 및 목적:
‘구약의 계시록’이라 할 수 있는 다니엘서는 BC 605-53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한다. 이는 다니엘과 세 친구가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던 때부터(단 1:1) 고레스 왕 제3년까지의 기간이다(단 10:1). 따라서 전통적으로 유대교와 기독교에서는 다니엘서가 BC 6세기 후반에 다니엘에 의해 기록된 책이라고 본다.
저자인 다니엘은 하나님의 종말론적 계획을 묵시나 환상, 메시지를 통해서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바벨론 포로 생활을 통해 점차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고 절망하게 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열국의 우상들보다 뛰어나시며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는 분임을 확인시켜 주었다(단 3:28-29; 6:16-28). 또 세상 나라들(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 등)은 언젠가 모두 망하지만 메시아 왕국, 즉 하나님 나라는 영원할 것이며(단 2-7장), 이스라엘도 포로생활에서 벗어날 것임을 예언했다(단 8-12장).
다니엘서는 이방인의 지배를 받으며 포로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고, 세계 역사의 마지막에 있을 열국들의 멸망을 계시하여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갖도록 할 목적으로 쓰여졌다.
다니엘서의 특징:
첫째, 포로 시대와 그 이후의 억압받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하나님의 계획을 묵시적으로 묘사한 문학으로 신약의 요한계시록과 유사점들이 많다.
둘째, 다니엘 1-6장은 다니엘이 포로로 끌려간 때부터 꿈을 해몽하며 느부갓네살, 벨사살 왕에게 환상을 해석해 주는 등의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식으로 서술한다. 또한 7-12장은 이스라엘과 이방왕국들의 운명을 환상과 예언을 담은 계시 중심으로 기록했다.
셋째, 다니엘 1-6장은 다니엘을 3인칭으로, 예외는 있으나(단 7:1; 10:1) 7-12장은 1인칭(나 다니엘 등 - 단 7:28; 8:1, 27; 9:2; 12:5)으로 기록했다.
넷째, 본문은 히브리어(단 1:1, 2:4; 8:1-12:13)와 아람어(단 2:4-7:28)의 두 가지 언어로 기록되었다.
다섯째, 선지서이면서도 히브리 성경에서는 역사서로 분류되어 에스더, 다니엘, 에스라, 느헤미야 순서로 기록되어 있다. 여섯째, 천사, 메시아, 종말 등에 관한 사상이 나타난다. 즉 천사장인 가브리엘(단 8:15, 9:21), 미가엘(단 10:13, 21; 12:1)의 이름이 언급되며, ‘인자 같은 이’의 재림의 모습도 묘사되었다(단 7:13-14). 또한 선한 자와 악한 자가 함께 부활하여 영광 또는 수치를 얻는다(단 12:2-4)는 종말과 연결된 사상이 나타난다.
다니엘서에 나타난 하나님:
다니엘서는 하나님을 절대적인 주권자로 묘사했다.
첫째, 다니엘은 느부갓네살과 고레스의 궁중에서의 여러 경험을 통해 하나님이 인간 제국의 통치자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니신 분임을 체험했다(단 2:20-23).
둘째, 느부갓네살(단 4:1-3; 34-37), 다리오(단 6:26-27) 등 이방인 통치자들까지도 하나님만이 진정한 왕이심을 고백했다.
셋째, 환상들을 통해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미래의 일들을 계시하여 주셨다.
넷째, 70이레의 예언을 통해, 죄에 대한 심판의 종결 및 죄를 대속하며 영원한 의를 가져오고 예언되었던 말씀을 성취하시는 거룩한 자, 메시아의 출현을 알리셨다(단 9:24).
[출처] 비전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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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DANIEL]
본서는 바벨론의 1차 침공 때 포로로 잡혀가 바벨론과 바사 두 왕국에서 네 명의 통치자 아래 약 70여 년 간 공직자로, 또는 선지자로 사역했던 다니엘이 자신의 개인적 신앙 체험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환상들을 기록한 책이다. 특히 본서는 구약성경 유일의 묵시문학서로서 ‘구약의 계시록’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본서는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역사를 기록한 전반부(1-6장)와 꿈, 환상 등을 통한 세상 나라와 미래의 종말을 기술한 후반부(7-12장)로 구성되는데, 선지자는 이를 통해 암울한 시기에 유다 백성이 믿음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며 장차 누리게 될 영화로운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하려고 힘썼다.
제목
히브리어 성경을 비롯한 헬라어 성경 70인역(?ⅩⅩ), 라틴어 역본인 벌게잇(Vulgate)과 오늘날의 성경들은 대부분 본서를 ‘다니엘’로 부르고 있다. 이는 본서 저자요, 중심 인물인 다니엘의 이름을 따라서 붙여진 것이다. ‘다니엘’이란 이름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뜻이다.
저자
본서는 다니엘 저작으로 본다. 그 이유로 ① 본서 여러 곳에서 다니엘이 1인칭 단수(내가)로 표현되며(7:1, 28; 8:2; 9:2; 10:1-2; 12:4-5) ② 신약에서 예수님도 본서를 인용하시면서 ‘다니엘의 글’이라 지칭하고 있고(마 24:15) ③ 탈무드를 비롯한 많은 유대인들의 기록이나 초대교회 문헌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B.C. 2세기경 유다 마카비 시대 때 익명의 저자가 다니엘의 이름을 빌어 쓴 작품으로 보는 비평 학자들의 견해도 있는데, 그 근거로 ① 본서가 히브리어와 아람어 2개 국어로 기록되어 있고 ② 시대적 정황이 수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당시와 일치한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람어는 당시 중근동의 국제어요 공용어처럼 사용되었고, 본서가 장차 이루어질 세상 나라와 미래의 종말에 대한 묵시임을 감안한다면 본서의 시대적 배경을 굳이 수리아 왕국에 고정시키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다. 예수님께서는 다니엘의 묵시를 가까이는 로마 제국에 의한 성전 파괴와 멀리는 세상 종말의 징조로까지 해석하셨다. 이렇게 본다면 본서의 저자는 전통적 견해를 좇아 다니엘로 보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기록 시기
다니엘은 바벨론의 1차 침공 때 포로로 끌려가(B.C. 605년경) 바사 제국의 고레스왕 때까지(다니엘 6장에 언급된 ‘다리오’는 고레스로부터 위임받아 바벨론 지역을 다스린 일종의 지역 왕으로 봄) 공직에 있었다. 결국 다니엘은 B.C. 605-530년까지 활동했음을 알 수 있는데, 본서는 아마 다니엘의 사역 후반부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록 장소
다니엘이 바벨론과 바사 제국에서 고위 관리로 활동했음을 감안할 때 본서는 바벨론이나 바사 제국의 중심 도시인 바벨론에서 기록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본서에서 하나님은 아무리 세상 권력이 막강하다 하더라도 세상 군주들은 당신의 절대 주권 아래 놓여 있음을 보여 주고 계신다. 벨사살 왕이 잔치를 베풀 때 왕궁의 석회벽에 손가락이 나타나 바벨론 제국의 멸망을 고지한 사건이 이를 여실히 보여 준다(5장). 뿐만 아니라 본서는 믿음을 지키는 자들이 당장 현실 세계에서는 고난을 받으나 끝까지 믿음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도우시고 은혜 베푸사 영화롭고 존귀한 자로 삼아 주신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다. 이런 사실은 믿음을 지키다 풀무불에 던져진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나(3장) 사자굴에 던져진 다니엘에게서 분명하게 볼 수 있다(6장). 그러나 본서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용사들을 세상에서 뿐 아니라 장차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존귀한 자리에 오르게 하신다는 사실이다(12:2-3). 이런 하나님의 약속은 다니엘시대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들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
다니엘서의 배경과 무대
앗수르 제국을 무너뜨리고 나아가 애굽 세력을 갈그미스에서 격파한 바벨론은 그 여세를 몰아 유다 왕국을 침공하고 1차로 유다 백성을 포로로 끌고 간다. 이런 유다 침공 사건은 그후 두 차례 더 이루어졌고, 바벨론의 3차 침공 때 유다 왕국은 완전히 멸망 당한다(B.C. 586년). 그러나 중근동의 강대국을 자처하던 바벨론도 바사 제국의 고레스에게 멸망당하고 만다(B.C. 539년). 이런 와중에 바벨론에 1차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은 아주 특이하게도 바벨론 제국과 바사 제국에서 고위 관리를 지내며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다니엘2 [DANIEL]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생명의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