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롱 부라더스
-경상도말로 '깔롱 부린다'는 '멋부린다'라는 뜻임
우리집엔 깔롱의 극한을 달리는 두 남자가 있는데,,,바로 1남 3남
첫째도 다섯 살 시절부터 깔맞춤에 집착하였으며
축구는 안조아해도 축구복 입고 동네 배회 하는 것을 조아했으며
옷 이 더러워질까봐 움직임을 최소화 하는..
참으로 에미로서는 조은말 안나오게 하는 깔롱의 결정체 였고, 이고, 일 것 이다
늘 조심히 다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옷을 둘째에게 물려줄 수 있다
둘째는 발로 걸어다니기 보다는 무릎으로 다니고
학교 난간을 살신성인 정신으로
자신의 소매로 청소질을 하고
옷은 옷이요 머리는 머리로다를 모토로 엄마가 머리를 잔디처럼 밀어도 끄떡하지 않으며 심지어 앞머리가 길다고 자가 커팅으로 영구가 되었음에도 해맑음을 잃지 않는 깔롱과는 머언 사람이다
어제 산 바지도 구멍을 낼 수 있는 능력자이기도 하지
역시 에미로서 조은말 안나오게 하는것은 공통점이나 옷을 대물림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하....
꼴랑 네 살 먹은 막내를 말하려는데 약간 한숨이...ㅠㅠ
한 오라기라도 앞머리가 갈라지면 안된다. 앞머리가 완벽 뱅이 아니면 예민해지는 남좌...누가 머리 만지는 것을 싫어하고
큰 형 염색할 때 자기도 3학년되면 골드색으로 물들이겠다는 무서운 사세...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최장 4일까지 칩거하며 옷을 더럽히지 않는 정신력의 소유자
운동화가 신발장에 떡하니 달라붙을 것 같다...화석될 지경...
중국집에서 받은 색안경 흐릴때나 맑을 때나 쓰고 다니는 괴짜...
요즘 큰 형의 관심은 노래이다...
안되는 실력에 열심히는 한다...
음악도 많이 듣고...
대학생 누나...신혜영..가 주고간 해드셋을 끼고 참...그 광경을 말로 다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게 얼마나 부러웠는지 승주가 똑같이 하고 다닌다
승주 헤드셋은 무선이다
왜냐하면 이건 그냥 귀뚜껑이니까
아버지 전기톱 귀뚜껑을 귀에 끼고...표정은 클래식 듣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