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 한스 키자규티를 떠나다.
자이언트라고 별명이 붙은 커다란 덩치의 포이자는 한스에게 맨손 대결에서 패한 후에 한스만을 졸졸 따라다녔다.
포이자!
응!
왜 너는 나만 따라다니는 거야? 귀찮게 시리!
내가 꼬마사기꾼을 따라다니는 것은 너와 내가 싸울 때 꼬마사기꾼과 내가 약속한 거잖아?
너와 내가 무슨 약속을 하였다고 그런 거야?
내가 꼬마사기꾼에게 지면 꼬마사기꾼의 시종을 하기로 하였어도 나는 꼬마사기꾼에게 끝까지 항복하지 않았다!
네가 그랬으면 되는 것 아니야?
나는 꼬마사기꾼에게 항복은 하지 않았지만 꼬마사기꾼에게 맞아서 기절하였으니,
내가 시종은 못하고 그냥 따라다니면서 꼬마사기꾼이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만 할 생각이다!
나는 네가 나를 따라다니는 것이 귀찮으니까, 이제 너는 너의 볼일이나 보고 다녀!
내가 꼬마사기꾼을 따라다니는 것이 내 볼일인 거야!
뭐라고?
꼬마사기꾼과 내가 싸울 때 서로가 한 이야기이잖아?
살다 살다 보니까 별 미친 녀석을 다 보게 되네!
꼬마사기꾼이 이제 와서 나에게 무슨 소리를 하든지,
꼬마사기꾼과 나의 관계는 꼬마사기꾼과 내가 싸움이 끝나는 순가 이미 정해진 거다!
그러지 말고 그냥 네 멋대로 편하게 살아가라고 하니까 그러네!
내가 꼬마사기꾼을 따라다니면서 꼬마사기꾼이 남에게 얻어맞게 되면 내가 대신 맞아준다니까 그러네!
너는 그것을 나에게 말이라고 하는 거야?
꼬마사기꾼이 동작은 빠를지는 모르지만 맷집은 누가 뭐래도 나 아니겠냐?
너 나에게 더 맞고 싶은 거냐?
내가 왜 괜히 꼬마사기꾼에게 맞아야 하는 것인데?
그러니까 제발 너랑 나랑 따로 놀자 응!!
자식이 그렇게 말을 해도 못 알아듣네!
내가 못 알아듣는 것이 아니고 네 녀석이 못 알아듣는 거야!
이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답답해진 앙파이가 끼어들었다.
한스!
응!
이제는 두 사람이 할 만큼 하였으니 네가 포이자에게 좀 지면 안 되겠냐?
그러면 너는 나에게 이 커다란 혹을 달고 다니란 말이야?
어떻게 혹이 본체보다 더 클 수가 있는 거냐?
봐라~파이 왕자 전하의 말씀이 맞잖아?
그러면 네가 좋아하는 파이 왕자 전하나 따라다니든지???
내가 약속은 꼬마사기꾼하고 하였잖아?
너 혹시 그 덩치에 먹고살 것이 걱정되어서 그런 것은 아니냐?
나는 덩치가 큰 만큼 일도 잘 하는데, 내가 무슨 먹고 살 것을 걱정한다고 하는 거냐?
에이고.....이런 커다란 혹을 내가 어떻게 달고 다니라는 말이냐?
왜 내가 혹이냐? 조그마한 꼬마사기꾼이 혹이지!
한스는 답답해지자 앙파이를 불렀다.
앙파이!
왜?
네가 이 녀석을 어떻게 좀 해봐!
네가 잘난 체하려고 한 일을 왜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
내가 너의 부탁을 들어주다가 생긴 일이잖아?
그러니까 누가 언제 너만 잘난 체하라고 한 거냐?
그게 나만 잘난 체한 거야?
후라즈본 평원의 전투에서는 너만 잘났었잖아??
그것도 나만 잘난 체한 거에 해당되는 거냐?
물론 너의 덕에 간단하게 승리하기는 하였지만 너만 잘난 체한 것도 사실이잖아?
네 녀석은 내가 싫건 도와주니까 한다는 소리가 그것을 지금 말이라고 하는 거냐?
그러면, 너는 내 말이 틀렸다는 거야?
내가 네 녀석하고는 말을 말아야지!
키자규티의 독립군은 결국 공왕성의 앞까지 진격하게 되었다.
한스는 프리포이 2왕자와 마주 앉았다.
프리포이 왕자!
말씀하십시오! 한스 공작 전하!
공왕성의 근위기사단은 원래도 키자규티의 기사들인 것이요?
공왕성의 근위기사들만은 에어크 왕국에서 데리고 온 기사들입니다!
그러면 우브리드니 공왕은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란한 입장에 놓여있을 것이요!
물론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전력이라면 독립군이 공왕성을 점령할 수도 있을 것이요!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독립군이 공왕성을 함락시키려고 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갈 것이요!
물론 그럴 것입니다!
그리고 공왕성의 파괴는 물론이고 공국의 모든 운영에 관한 것조차도 인수 받지 못할 것이오!
그렇기는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 명의 매국노들이 아마도 공왕성에 있을 것을 같은데 어떻게 파악되고 있는 것이요?
세 명의 매국노들은 공왕성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들을 꼭 죽여야만 하는 것이요?
세 명의 매국노들로 인하여 희생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면 파이 왕자로 하여금 그들과 결투를 해서 그들의 목숨을 거두는 것은 어떻겠소?
어찌 형님전하에게 그런 일을 하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파이 왕자가 혹시라도 잘 못될까 보아서 걱정하는 것이요?
물론 그렇기도 합니다!
그것은 내가 보증하면 어떻겠소?
한스 공작 전하께서 그런 생각이시라면 한스 공작 전하께서 형님전하께 말씀을 드려주십시오!
그러면 그것은 내가 파이 왕자와 이야기를 하겠소!
죄송합니다!
그리고 나의 생각은 우브리드니 공왕의 항복을 받아 모든 것을 정상적으로 인수받는 것이 좋을 것 같소!
그러면 한스 공작 전하는 그들을 무사히 보내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꼭 그들을 죽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제 프리포이 왕자는 국왕을 하실 분이요!
아무리 그래도 저는 그들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국왕은 정치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오!
죄송합니다!
여기서 프리포이 왕자가 우브리드니 공왕을 죽이게 되면,
나중에 에어크 왕국이 혼란에서 벗어났을 때,
에어크 왕국은 우브리드니 공왕이 여기서 죽은 것을 핑계 삼아서,
무엇인가 정치적으로 이용을 할지도 모르는 일이요!
그래도 우리는 그동안 에어크 왕국에서 온 자들에게 너무나 당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나는 나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원하지 않소!
죄송합니다!
프리포이 왕자의 생각이 그러하다면 나는 이제 떠나도록 하겠소!
한스 공작전하께서는 어찌 갑자기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나는 어차피 키자규티의 독립에 관여하게 되었지만,
내가 직접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일은 하고 싶지 않소!
그러시면 한스 공작 전하께서 저에게 시간을 조금 주실 수는 없겠습니까?
그것은 프리포이 왕자가 알아서 하시오!
한스는 프리포이 왕자와 이야기가 끝나자 앙파이를 만났다.
앙파이!
한스가 어째서 얼굴이 그러냐?
한스는 앙파이에게 프리포이 왕자와 나눈 이야기를 상세하게 해주었다.
한스!
말해라!
내가 너를 괴롭게 하는 것 같구나!
아무리 전쟁이라지만 사람들을 죽이지 않아도 되는데도 죽여야 하는 것을 나는 도와줄 수가 없다!
그러나 그들은 그동안 너무나 악랄하였다!
앙파이!
응!
너는 어떻게 할 거냐?
나는 어차피 키자구티를 떠날 사람이지만,
키자규티가 독립하는 모습을 나의 눈으로 확실하게 보지 못하고 떠난다면,
아마도 그것이 나에게는 두고두고 한이 될 것 같구나!
너의 생각이 그런다면 나는 내일 떠나겠다!
미안하다! 한스!
너는 여기서 일이 끝나면 어디로 갈 거냐?
이번 키자규티의 독립에 관한 일은 치란 공국과 너의 도움이 너무 컸다!
그게 무슨 이야기냐?
이번에 키자규티의 독립에 대한 모든 것이 너의 주도하에 이루어졌으니까 말이다!
그런 엉터리가 어디에 있냐?
어쨌든 그것은 나의 말이 사실이지 않느냐?
그것은 너만의 생각일 뿐이다!
어쨌든 나는 이번에 너의 도움으로 키자규티가 독립하게 된다면 나는 치란 공국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네가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내가 치란 공국에 있음으로서 만약의 경우에는,
치란 공국을 통하여 다스만 왕국까지도 독립 키자규티 왕국과 협조관계를 유지하기가 편할 것이다!
너는 역시 키자규티 왕국의 왕족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구나!
아무리 누가 뭐라고 하여도 나는 치란 공국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니까 너는 그것만은 나를 믿어도 될 것이다!
그러면 너는 치란 공국에 돌아간다면 히드니 녀석에게는 뭐라고 이야기를 할 거냐?
히드니 공왕에게는 모든 것을 사실대로 이야기할 것이다!
그러면 네가 치란 공국에 있는 것이 불편하지는 않겠느냐?
그런다고 하여 내가 한스 너의 친구가 아닌 것은 아니지 않느냐?
물론 너는 나의 친구다!
그러면 된 것이 아니냐?
이번 키자규티의 독립전쟁에 사용한 이 기다란 장검은 여기에 놓고 가겠다!
하기야 너 같은 사람이 귀찮게 그런 터무니없이 기다란 검을 메고 돌아다닐 필요는 없겠지?
너도 알기는 잘 아는구나!
너에게는 네가 지금 차고 다니는 짧고 날씬한 중검이 어울린다!
그래!
그럼 너는 내일 바로 떠날 거냐?
그래, 나는 내일 떠나겠다!
포이자는 네가 데리고 가라!
그 녀석 끝까지 혹이네!
포이자는 여기에 남아있게 된다면 아마도 죽여야 할 거다!
그러면 나에게는 할 수 없이 혹이 생겼구나!
그리고 너 혼자서 여행을 다니는 것도 외로울 거다!
너의 말대로 그럴 지도 모르지!
그리고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없겠지만 한스 너는 키자규티의 친구다!
이번 키자규티의 독립을 위해서 피를 묻힌 이 검은 네가 받아두어라!
그래!
다음날 아침 프리포이 왕자와 독립군의 핵심 귀족들이 모두 한스를 찾아왔다.
한스 공작 전하!
어서들 오시오!
저희 키자규티는 한스 공작 전하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파이 왕자는 이번 일이 끝나면 치란 공국으로 돌아간다고 하였소!
저는 형님전하에게 죄송할 뿐입니다!
당초 파이 왕자가 나와 같이 떠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오!
그게 무슨 섭섭한 말씀이십니까?
한스는 이미 앙파이에게 커다란 자루에 들어있었던 탈취물을 통패로 건네준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독립왕국으로 새롭게 가야하는 키자규티를 위하여 1만 골드에 해당하는 금괴를 마법배낭에서 꺼내서 내 놓았다.
무엇입니까?
아마 이제부터 독립왕국을 새롭게 건설하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이요!
이미 한스 공작 전하께서 주셨던 자금은, 형님전하를 통하여 상당한 자금을 받지 않았습니까?
지금 내가 키자규티 왕국의 건설자금으로 주는 것이 너무 적겠지만 그냥 받아주시오!
어찌 저희가 공작 전하에게 더 받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지 말고 그냥 받아주시오!
한스 공작 전하로부터 이렇게까지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너무 염치없는 짓입니다!
앙파이!
응!
네가 받아두어라!
한스!
왜?
나는 너에게는 항상 미안하기만 하다!
네가 내 친구가 맞기는 한 거냐?
미안하다!
멍청한 녀석이 멍청한 소리만 하고 있네!
그래 친구로서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은 멍청한 녀석일지도 모르지!
한스는 1만 골드 상당의 금괴상자를 앙파이에게 넘기고 포이자를 불렀다.
포이자!
응!
네가 나를 따라가려면 어서 가자!
그래!
한스는 포이자를 데리고 키자규티 공왕성 소재지를 나섰다.
한스!
응!
네가 치란 공국의 히드니 공왕 전하의 형이라면서?
그래!
그래서 너는 이렇게 떠돌아다니는 거냐?
그래!
네가 공왕이 되어야 하는데 동생인 히드니 공왕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였다면서?
그 사이에 앙파이 녀석이 너에게 모두 까먹은 거냐?
파이 왕자 전하께서 너에 대하여 대강의 말씀을 해주셨다!
그러면 내가 허풍쟁이라는 것도 말을 해준 거냐?
한스가 정말로 와이번까지 사냥한 거냐?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었다!
네가 우연히 와이번을 사냥하였다고?
그래!
어떤 미친 녀석이 '우연히 와이번을 사냥했다' 고 하는 것을 너는 보았냐?
그런데 너는 왜 키자규티의 기사이면서 독립군에 대항한 거냐?
원래 나는 기사는 아니다!
그러면 너는 원래는 무엇을 하면서 먹고 살았던 거냐?
나는 원래는 용병으로 먹고 살았지!
그러면 용병이 기사가 된 거냐?
그랬었지!
나는 네가 기사가 된 것을 묻는 것이 아니고,
왜 네 녀석은 네 녀석의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싸우는 독립군에 대항한 거냐고 내가 지금 그것을 묻고 있는 거잖아?
너는 왜 내가 독립군에 대항한 거냐고 묻는 거냐?
그래!
원래 키자규티 왕국의 신분제도는 너무 엄격해서 나 같은 사람은 감히 기사를 바라볼 수도 없었다.
아하~~그래서 네 녀석은 키자규티 왕국에서는 하지 못하는 기사를 우브리드니 공왕 시절에는 할 수 있었다는 거로구나!
그래!
그래서 너는 우브리드니 공왕에게 그 은혜를 갚으려고 나에게 도전한 거냐?
어차피 사나이로 태어나서 한번 죽지 두 번 죽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너 제법 아는 것이 있는 것처럼 말을 잘하는구나!
이 녀석아 나도 기사아카데미는 못 다녔지만 아저씨의 도움으로 행정아카데미를 졸업한 사람이야!
산 도둑 같이 생긴 네 녀석이 행정아카데미를 다녔다고?
너, 정말로 나를 무시하기냐?
아~~그게 아니고!!
그러면 뭐야?
'너 같이 산 도둑 같은 녀석들이 공부를 잘한다!' 고 이야기하려는 것이 이상하게 말이 옆으로 간 거야!
너, 치란 공국인가 나발인가에서 귀족나부랭이를 했다고 해서 사람 그렇게 무시해도 되는 거냐?
내가 언제 너를 무시했다고 그러는 거냐?
너의 이야기가 그러잖아?
내가 언제 그랬는데?
지금 그랬잖아?
아~알았으니 이제 그만하자!
그런데 에어크 왕국에는 무슨 일이 있는 거냐?
에어크 왕국은 지금 혼란 속에 빠져 있을 거다!
무슨 일인데?
에어크 왕국에는 그럴 일이 있다!
네가 에어크 왕국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일을 알고 있다면 나에게 말을 해주어야 할 것 아니야?
알았다, 알았어!
너 정말로 그럴 거야?
알았다니까!
한스는 할 수 없이 한스가 앙파이의 도움을 받아서 소경노릇을 하면서 에어크 왕국의 혼란을 조장한 장본인이라는 것은 생략하고 나머지만 대강 이야기를 해주었다.
한스!
응!
너는 어떻게 그 일을 그렇게 자세하게 알고 있는 거냐?
그~그게.....??
에어크 왕국이 혼란을 맞이한 것은 모두가 네 녀석의 작품이지?
그런 것까지 내가 너에게 말을 해야 하는 거냐?
그냥 네가 그랬으면 그랬다고 하면 되는 거야!
야~~무섭구나!
한스 너는 아직도 나를 못 믿는 거냐?
아~~아니.....!!
그러면 한스 네가 나를 믿는다는 말이지??
그~그것이....??
너는 나를 믿는지 못 믿는지에 대하여 확실하게 이야기를 해야 될 것이 아니야?
그래, 나는 너를 믿는다, 믿어!
그렇게 남자답게 확실하게 이야기를 해야 남자답잖아?
알았다! 알았어!
|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태풍 피해 없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합니다.
감사ㅎ
감사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