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퇴근을 하고 집에 오니...
선율엄마는 비 내리는 창밖을 보고
선율이는 휴대전화에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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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체어와 담요를 돌돌말아 베란다에서...
캠핑을 가지 않는다고 선율엄마와 선율이가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ㅠ.ㅠ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꽤 쌀쌀하다.
그래서 캠핑가기 전 고민을 많이 했다.
비도 온다는 예보도 있었다.
언젠 비가 안왔나?
작년에도 11월 까지는 캠핑 갔는데 뭐~ 있겠어?
급하게 캠핑 장소는 찾았다.
왠만한 캠핑장은 예약완료.
믿었던 한탄강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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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날짜가 토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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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허브밸리에 자리가...
^^*
잔디사이트는 완료되었지만 아쉬운대로 캠지기사이트~
어차피 잔디사이트엔 루프탑텐트를 펼칠 수는 없다. ^^ㅋ
거의 1년만에 다시 찾은 허브밸리캠핑장~!
가는 길이 무척 설레였다.
1년 사이에 어떻게 바뀌었을지 많이 기대되었다.
캠핑준비 사진과 중간중간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 날라가 몇 장의 사진 밖에 남지 않았다...
추억이 지워졌다...
ㅠ.ㅠ
그나마 남아 있는 사진이 있어 다행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캠핑장 관리실에서 예약확인을 하고,
시네마 천국을 지나,
오솔길을 올라가다 보면,
캠지기 사이트가 나온다.
작년에는 잔시 A사이트에 자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번엔 캠지기 1사이트에 자리를 잡았다.
늦은 예약도 있지만 루프탑텐트를 펼치기 위함이다.
잔디사이트는 옆 캠퍼와 소통하고,
잔디에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면
캠지기 사이트는 우리만의 시간으로 조용한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후다닥 사이트 구성완료~!
스토리지웍스의 스카이캐빈 루프탑텐트 설치하는데 약 15분
코베아의 그랜드스마트 스크린 설치하는데 20분
그랜드스마트 스크린은 선율이네 신상이라 설치하는데 조금 어리버리 했어요...^^
스크린 내부의 모습.
식사와 다과의 시간등을 담당하는 롱IGT
편안한 휴식을 담당하는 로우체어
선율이의 놀이터로 선율엄마의 힐링의 시간을 담당하는 로우수퍼하드코트2400
랜턴과 건조망을 들고 있는 렌턴걸이
키친용품을 담당하는 멀티 키친웨어 캐리백
기타 캠핑용품을 담당하는 멀티바스켓
팩 해버등을 담당하는 멀티 툴 케이스
간절기 난방을 책임지는 테이블히터.
간단히 챙기고 떠난거 같은데
아직 짐이 많다...
어떻게 줄여야 할지...
선율엄마가 식사 준비를 하고,
나는 사진을 찌고,
선율이는 먹고 놀고,
남자 1호와 2호는 못난이...^^
남자 3호는 엄마를 잘 챙길거라 믿어야지~^^ㅋ
텐트 주변은 대략 이렇게...
데이지 체인에 마땅히 걸어놓을 아이템이 없다.
휴지걸이와 자동차키, 우유꽂이가 자리를 잡는다.
엄마 모자를 쓴 모습이 시크하다..^^ㅋ
[시크하다 : 세련되고 멋있다.]
낚시용 히터에 몸을 맡기고 식사준비 중. ^^
저녁.
어느 덧 해가 떨어지고,
불놀이가 시작되었다.
음주의 시간. ^^ㅋ
앵그리버드에 너무 빠져있어
애니메이션을 틀어 주었다.
선율이가 좋와하는 니코~
[탭은 끝까지 손에서 놓지를 않았지만....]
빔 프로젝터는 아니지만 스토리 빔도 쓸만하다.
많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가격대비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A/S만 완벽하다면....
선율아빠표 고갈비...ㅎ
새벽에 찬공기가 맴돌아 담요와 이불로 텐트주변에 걸어 놓았다.
포근한 느낌과 다락방에 올라와 있는 느낌이 확실했다.
아침.
선율엄마는 아침 준비.
선율이와 나는 캠핑장 주변으로 산책.
우린 부자랍니다~.
선율이와 선율아빠
선율이네 아침은 고요하게 지나가고,
완벽한 힐링의 시간.
오솔길 사이트로 올라가는 길.
아침을 먹었으니 선율엄마도 같이 캠핑장 주변을 돌아 봅니다.
잔디사이트로 내려가는 길.
토요일 저녁마다 아이들이 부적이는 곳.
어젯 밤에도...
시네마 천국 앞 연못.
잉어들이 북적이는 곳.
물고기들이 엄청 많아요~
낚시대를 던지면 바로...^^ㅎ
"야! 비온대 텐트 걷어라~!"
"비온다니깐 빨리 걷자~!"
"언제 비온데?"
"2시간 있으면 비온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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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비가 온다는 말이...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구름 안 점 없는 하늘이라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기상청 예보에 2시간 뒤 비가 온다고 한다.
선율이네도 철수 준비!
늘 그렇듯 우리가 있던 자리는 처음 그대로 깨끗하게~^^*
정리를 잘해서 그런지 하늘에서 우리가 집으로 발길을 내 딛는 동시에 물을 뿌렸다.
^^ㅋ
오랜만에 다시 찾은 허브밸리 캠핑장.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시 찾은 허브밸리 캠핑장.
다시 찾고 싶은 허브밸리 캠핑장.
하지만 허브밸리에 아쉬움이 남는다.
진입로의 관리가 필요하다.
관리실에 들어 섰을 땐, 처음 왔을 때와는 달랐다.
따뜻한 느낌이 없었다.
사이트도 늘어나고, 관리도 잘 되고 있었지만
샤워장과 화장실은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첫댓글 더욱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