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2
'브로우 체코 (BROU CZECH)'를
구입하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에서 송파에 있는 맥.만.동 아지트로 출발!!
얼마전 구입한 550D를 가지고 갔습니다. ^^
45차 초보자 교육에 참가했던 터라 어렵지 않게 찾아갔지요.
제가 점심시간에 도착을 하는 바람에
15분 정도 입구에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입구를 찍어봤어요.
그런데....맞은편 남성전용사우나에서 기도 2명이 나오더니
다짜고짜 무슨 사진을 찍었냐며 으르렁 데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찍었던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그쪽 건물에 관련된 사진이 없자 겸연쩍게 인사를 하고는
돌아가는데 제가 비꼬는 말투로 실실 웃으면 한마디 던졌습니다.
거기 뭐 있어요? ㅋㅋ
기도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면 말하길 "아니에요~"
하더군요. 솔직히 전 조금 쫄았었습니다. ㅎㅎ
제가 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지라
1박스 밖에 구입하지 못하고 이걸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드랬죠.
힘들었지만 맛있는 맥주를 생각하며 견뎠습니다. ㅎㅎ
하지만 또 한번의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여친님과의 약속이 있는데 이걸 들고 다닐 수는 없는 일...
방법을 찾다가 생각해 낸 것은 지하철 안 무인보관함 이었습니다.
약속장소는 등촌동! 합정역에 도착해서 1500원을 투입하고
박스를 맡겼지요. ㅎㅎ
여친님과 헤어지고 다시 합정역에 들러 잔금을 치르고
이 아이들을 들고 집까지 무사히 도착!!
24병 무사히 들어있었습니다.
체코에 몇개월 살면서도 못 마셔본 맥주를
한국에서 맛보게 되었네요. ㅋㅋ
전용잔이 없는 관계로 몇 일전에 구입한 에딩거 패키지에 들어있던
잔으로 대신 했습니다. 330ml 잔입니다.
매끈하니 잘 빠졌지요. ㅎㅎ
이벤트에 당첨되서 전용잔을 받으면 다시 한번 리뷰해보겠습니다.^^
두근두근~~~어떤 맛일까??
Ready~~~
Set~
Go!!!
한모금 두모금 맛을 음미하며
적어보았습니다.
BROU CZECH Dark
정제수, 맥아, 호프, 설탕,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는 흑맥주.
특이하게도 비타민 C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마시기 전 구수한 향기가 코로 들어온다.
입으로 들어갈 때는 별 느낌이 없으나 혀에 닿는 순간부터
탄산의 톡쏘는 맛과 함께 호프의 쌉싸름한 맛이
혀 앞쪽을 찌르며 약한 단맛이 혀 뒤편에서 느껴진다
.
목 넘김은 나쁘지 않다. 홉의 쌉싸름한 맛이 입안에 오래 감돈다.
2008년도 체코에서 즐겨먹었던 Staro Brno 흑맥주 맛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한병은 맛을 음미했고
두병째는 안주를 곁들여 먹어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보쌈!!!
아~~ 쥑입니다.
입에 착착 감기는 이 느낌~~
Gooooood!!!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한병 비웠네요. ㅋㅋ
이러다가 몇 일안에 1박스 다 마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비록 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느라 고생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네요. ^^
다들 꼭 한번 드셔보세요.
첫댓글 군침이 절로 돕니다. 근래 맥주를 끊고 살았는데 여길 보니 급 땡기는군요. 주인장님이 한번 더 행사를 해주시면 좋겠는데..ㅠㅠ
아직파나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