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FC축구단, ‘광저우 에버그란데 FC 소속 양조휘 영입’
K3리그 소속 부산 FC가 중국 U-19세 국가대표 양조휘 영입을 통해 2018시즌 어드밴스리그 승격에 나선다.
부산 FC는 5일 중국 U-19세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FC소속의 중앙 수비수 양조휘 Yang Zhao hui(19)를 임대 영입했다.
[부산FC에 합류한 중국 U-19세 대표팀 출신 수비수 양조휘]
양조휘는 1998년생으로 188cm 82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며 공중 볼 장악과 빌드업에 강점을 보인다.
양조휘의 원소속팀은 중국 슈퍼리그 소속의 광저우 에버그란데 FC(이하 광저우)는 2011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7시즌 연속 중국슈퍼리그 우승을 한 명실상부 중국 최고의 프로축구팀이다. 또한 2013시즌, 201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정상에 오른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이다.
양조휘는 16세 때부터 포르투갈의 FC 포르투, 네덜란드의 SC헤렌벤 등 우수한 유럽클럽에서 축구유학을 다녀온 중국 내 최고의 유망주.
[광저우 에버그란데 FC 소속 당시 양조휘(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양조휘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용병으로 활약 중인 김영권, 권경원 등 한국 수비수들과 한 팀에서 생활하며 한국 축구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들 외에도 중국 슈퍼리그 내에 많은 중앙 수비 포지션에서 한국선수들이 우수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양조휘는 한국 축구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중국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하고자 마음을 먹었고, 지난 금요일 부산 FC를 택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 FC 유소념 팀에서 당시 양조휘]
양조휘의 원소속구단인 광저우 구단 수뇌부와 칸나바로 감독은 양조휘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선수를 붙잡고자 했으나, 양조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부산FC 중국지사 윤양수 이사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계약할 수 있었다.
부산FC 손원우 총괄본부장은 양조휘선수를 영입하기에 임대료가 큰 부담이 됐다. 하지만 선수의 굳은 의지와 부산 연고의 시민구단으로서 한중관계 개선 등 스포츠 외교를 통한 부산 경제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광저우구단과 잘 협의하여 K3리그에서 최고의 임대료를 지불하며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양조휘의 아버지도 “양조휘가 부산 FC축구단에서 우수한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부산 FC를 선택한 이유는 한국의 축구단 중 부산 FC 축구단의 운영철학이 양조휘가 축구선수로서의 성장뿐만 아니라 선수 이후의 사회인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라고 배경을 밝혔다.
[광저우 에버그란데 FC 유소념 팀에서 당시 양조휘]
양조휘는 “지난 며칠간 부산 FC 팀 훈련에 함께 참여해보니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 같아 부산 FC에서의 생활이 기대가 된다. 부산 FC에서 경험을 쌓고 팀과 함께 성장하여 중국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하고 월드컵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칸나바로 감독님을 비롯한 광저우 구단 관계자 분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선수로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며, 양제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전한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조휘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yang.zhaohui/
[TK TIMES 양재곤 기자] ceo@tk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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