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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희망 希望.... 원문보기 글쓴이: ★─ 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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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곤의 스포츠 클라이밍 따라하기⑥ ▒ 스포츠 클라이밍의 테크닉-무브 ▒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 |
스포츠 클라이밍은 에너지 소모가 높은 고강도 근력운동으로서 한정된 근력을 절약하고 집중되는 부하를 분산시켜 줄 수 있는 방법들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 종목들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종목들에서 필요한 전술(tactic)이나 테크닉(technique)은 집중되는 부하를 줄여주는 기술적인 요소들이다. 고강도 운동에서의 전술과 테크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다양한 형태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며 이러한 테크닉들이 이루어지는 운동이다. 테크닉은 스포츠 클라이밍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로 완성시키는 대표적인 요소이면서 클라이머가 가지고 있는 한정된 근력을 절약하는데 사용하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똑같은 루프를 지나가는 두명의 클라이머를 비교해 보자.
그림 1의 클라이머는 자신이 가진 근력을 위주로 등반하고 있다. 상체의 근육에 주어지는 부하를 분산시키지 못하므로 근육 펌핑 현상이 나타나 등반을 지속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게 된다. 반대로 그림 2의 클라이머는 힘과 테크닉을 적절히 조화시켜주므로 근력 사용을 최대한 줄여주는 효과적인 등반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등반시 신체를 사용하여 힘을 절약시켜주는 기술적인 요소 즉 테크닉을 가리켜 무브(move)라고 부른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근력의 세기만큼이나 무브의 숙달 여부에 따라서 잘하고 못하고가 판가름나는 스포츠이다. 안정성이 무브의 원리 안정성(stability)이란 중력이 작용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가 평형 상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힘의 정도를 가리킨다. 따라서 안정성이 큰 물체는 넘어뜨리거나 뒤집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안정성은 그 물체가 가지고 있는 무게중심의 위치나 높이 그리고 바닥면의 넓이에 의해 결정된다.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들은 이러한 안정성의 정도에 따라서 유리하기도 하고 불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유도나 레슬링 경기는 안정성이 높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반대로 빠른 출발을 필요로 하는 육상의 단거리 경기나 배구나 농구의 수비 동작은 안정성이 낮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이는 안정성이 높으면 상대의 공격에도 신체의 균형이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반대로 안정성이 낮으면 평형상태가 쉽게 깨져 움직임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안정성의 원리를 이용하면 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한 기술적 메카니즘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즉 등반시 힘의 소모는 클라이머가 만들어내는 동작들이 얼마나 높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1-1>. 하지만 이렇게 안정성이 높은 물체는 움직이지 않으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전진동작을 취할 때에 많은 힘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럴 때에는 사진 1-2처럼 무게중심의 위치를 이동시켜 신체의 안정감을 순간적으로 깨트려 주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안정된 자세에서 움직이는 것보다 많은 힘을 아낄 수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무브란 이러한 균형과 불균형의 원리를 반복하는 것이며 이러한 무브의 원리는 엔그램(engram)의 원리와 함께 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한 기술의 대표적인 이론적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되는 무브는 다음과 같이 크게 6가지 종류의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 발을 높이 올려주는 하이스텝. 하이 스텝 하이 스텝(high step)은 말 그대로 발로 딛고 서는 위치를 정상적인 위치보다 높여 사용하는 무브를 가리키는데 앞쪽으로 발을 높여주는 프론트 하이 스텝(front high step)과 뒤쪽으로 발을 높여주는 백 하이 스텝(back high step)으로 구분할 수 있다.
프론트 하이스텝은 사진 2-1처럼 높은 위치에 있는 홀드를 딛는데 사용하는 무브로서 정상적으로 발을 디딘 상태에서 다음 홀드로 전진이 불가능할 때 사용하는 기술이다. 프론트 하이스텝은 스포츠 클라이밍의 대표적인 기술이며 수직의 벽이나 오버행의 벽을 등반할 때 매우 효과적이다. 이 기술을 구사할 때에는 신체 특히 하반신을 벽에 밀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백 하이스텝은 프론트 하이스텝과 마찬가지로 높은 위치에 있는 홀드를 이용하는 방법으로서 사진 2-2처럼 전진 하고자 하는 쪽에 있는 홀드를 돌아선 상태에서 딛는 기술이다. 백 하이스텝 기술을 사용할 때에는 전진하고자 하는 쪽에 위치하고 있는 홀드를 돌아선 상태에서 딛고 무릎이 아래쪽으로 내려가도록 자연스럽게 다리를 비틀어주면 되는데 이렇게 다리를 비틀어 무릎을 아래로 내려주기 때문에 니드롭(knee drop)이라 부른다. 백 하이스텝은 클라이머의 몸을 등반 벽에 밀착시키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는 고난이도의 기술 가운데 하나이다. 하지만 관절을 비틀어야 하는 등 무리하게 신체를 사용해야 하는 기술이므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트위스트
트위스트(twist)는 말 그대로 몸을 틀어주므로 신체의 벨런스를 유지하거나 전진 동작을 하는데 사용하는 무브를 가리킨다. 트위스트는 발을 사용하는데 주안점을 둔 백스텝(back step)과 허리의 회전에 주안점을 둔 트위스트 락(twist lock)으로 구분된다. 백스텝(back step)은 등반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는 스포츠 클라이밍의 대표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전진하고자 하는 쪽에 딛고 있는 발 홀드를 인사이드에서 아웃사이드로 돌려주며 거의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몸을 돌린다. 이렇게 하면 홀드를 디딘 양쪽 발에 작용하는 힘에 의해 신체의 안정성이 높아지게 되므로 홀드를 잡는데 필요한 힘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트위스트 락(twist lock)은 백스텝을 좀더 구체화시킨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발의 움직임과 더불어 몸의 움직임 즉 허리의 회전을 이용하는데 주안점을 둔 기술로서 먼거리에 있는 홀드를 잡을 때 매우 유용하다. 트위스트 락의 초점은 마치 야구선수가 볼을 치기 위해 스윙하는 것처럼 허리를 돌려주는 회전력에 있다.
<그림 3> 홈런을 때려내는 야구선수의 강한 힘은 허리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빠른 스윙에서 나온다. 따라서 허리를 회전시키면 홀드를 잡기 위해 당기는 힘을 손을 뻗치는 힘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사진 4의 사진들은 일반적인 무브와 회전의 원리를 사용한 트위스트 락과의 차이점을 설명해 준다. 트위스트 락의 또 다른 초점은 신체 근육의 사용 비율이다. 단순히 끌어당기는 것과 허리를 비트는 것과는 동원되는 근육의 양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허리는 신체의 상하체를 연결하는 부분으로 주변에 많은 근육들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러한 근육들이 만들어내는 힘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허리부분을 적절히 사용하면 팔과 어깨 등 상체 근육들에 집중되는 과도한 부하를 방지할 수 있다. 결국 홀드를 정면에서 끌어당겨 잡는 것보다는 몸을 비트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얼마만큼 트위스트 락을 응용하고 있는가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퍼지션 오퍼지션(opposition)은 손과 발을 이용하여 밀거나 당기므로 신체의 벨런스를 유지하거나 전진 동작을 하는데 사용하는 기술을 가리키는데 대표적인 오퍼지션 무브로는 레이백(lay back)과 가스통(gaston)이 있다.
레이백(lay back)은 크랙이나 일렬로 나 있는 홀드 그리고 모서리가 만들어진 곳에 있는 홀드를 사진 5-1처럼 밀고 당기며 등반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레이백은 한마디로 밀고 당기는 힘의 균형을 이용하는 기술로 두가지의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밀고 당기는 힘의 균형이다. 이렇게 밀고 당기는 힘의 균형을 위해서는 발과 손의 거리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하는데 이것이 레이백 기술의 키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홀드를 당길 때의 자세이다. 홀드를 당길 때에는 팔이 구부리는 정도의 자세를 최소한으로 줄여주어야 한다. 이렇게 팔이 구부러지는 자세를 계속적으로 유지하면 힘의 소모가 가속화되거나 자세의 균형이 깨져서 효과적으로 등반하기가 어려워진다. 가스통(gaston)은 수직으로 나있는 홀드를 새끼손가락이 위로 올라가도록 손목을 꺾어서 잡을 때 사용하는 기술이다. 손목을 꺾어서 역방향으로 홀드를 잡으려면 반대쪽에 딛고 있는 발로 홀드를 밀어주어 사진 5-2처럼 오퍼지션 상태를 만들어줘야 한다. 즉 오른쪽 손으로 당길 때에는 왼쪽 발로 밀어주고 왼쪽 손으로 당길 때에는 오른쪽 발로 밀어준다. 홀드가 대부분 수직으로 되어 있으므로 홀드를 잡을 때에는 팔꿈치 즉 주관절을 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팔꿈치를 들어주면 손과 홀드가 수직상태로 놓이게 될 뿐 아니라 홀드와 손가락의 마찰면이 증가하여 힘을 절약할 수 있다. 카운터 밸런스
카운터 밸런스(counter balance)는 몸 좌우로 하중을 분산하여 무게중심 위치를 딛고 있는 발 홀드로 가져오는 무브를 가리킨다. 사진 6처럼 카운터 벨런스는 한쪽 발로는 홀드를 디뎌 신체의 하중을 실어주며 한쪽은 허공에 둔 채 이동시켜 균형을 잡아주는 기술이다. 카운터 벨런스 무브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아웃사이드(outside) 카운터 벨런스로 이 무브는 딛고 있는 발 바깥쪽 허공에 반대쪽 발을 이동시켜 무게중심을 조절하는 기술이다.<사진6-1> 둘째는 인사이드(inside) 카운터 벨런스로 이 무브는 아웃사이드 카운터 벨런스와는 반대로 딛고 있는 발 안쪽 허공에 반대쪽 발을 이동시켜 무게 중심을 조절하는 기술이다.<사진6-2> 셋째는 바디 벨런스로 불리우는 카운터 웨이트(counter weight)로 이 무브는 다리 대신 허리를 움직여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사진 6-3> 스테밍 스테밍(stemming)은 카운터 벨런스처럼 신체의 움직임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미니멈 모멘트(minimum moment)의 원리를 추구하는데서 출발한 기술이다. 스테밍은 다리를 벌려 발로 홀드를 밀어주므로 균형을 유지하는 기술로서 책을 펼쳐 놓은 것처럼 마주보고 있는 등반벽에서 등반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 주로 사용하면서 발달한 기술이다. 사진 7-1처럼 다리를 벌려 주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벌린 다리의 간격이 넓으면 다리로 버텨주는 힘이 감소하며, 좁으면 안정성이 떨어져 상체 근력의 사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이노 카운터 벨런스와는 반대로 신체의 움직임을 극대화시켜 먼거리에 있는 홀드를 잡을 때 사용하는 기술을 가리켜 다이노(dyno)라고 부른다. 다이노는 신체의 움직임을 최대로 이용하는 맥시멈 모멘트(maximum moment)의 원리를 추구하는데서 출발한 기술이다.
다이노는 먼거리에 있는 홀드를 잡을 때 사용하는 기술이므로 동작에 앞서 예비동작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예비동작이 수축하는 근육에 탄성을 주어 폭발적인 근력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야구경기에서 투수가 공을 던질 때 하는 와인드업(wind-up)이 공의 속도를 증가시켜 주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사진 7-2> 다이노에는 두가지 기술적인 포인트가 있다. 첫째는 하체 근력의 효과적인 이용이다. 이는 하체 근육의 밀어주는 힘과 상체근육의 당겨주는 힘이 합해지면 보다 큰 동작으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신체 각 부위의 움직임을 적절히 조절하여 순간적으로 파워(power)를 높이는 기술이다. 다이노처럼 많은 힘을 필요로 하는 큰 동작의 기술들은 신체 움직임의 효율성이 높아야 한다. 하지만 동작들이 워낙 빠르게 이루어지므로 큰 힘을 발휘하도록 각 부위의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조절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즉 감각신경의 작용에 의한 피드백으로는 정확한 손의 위치, 모양, 힘의 크기 정도를 순간적으로 계산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다. 따라서 다이노는 다른 무브들에 비해 엔그램 효과(11월호 연재 스포츠 클라이밍을 이해하자 편 참조)의 비율이 높은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다이노처럼 엔그램 효과를 기대하는 무브들은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수많은 경험을 통하여 다양한 형태의 엔그램을 만들자. 많이 흔들고 뛰어보자! 그러면 더 높은 곳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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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곤의 스포츠 클라이밍 따라하기⑦ ▒ 스트레칭은 유연성을 기르는 ‘왕도’ ▒ 새로운 근육 향상을 위한 마지막 테크닉 |
스포츠 클라이밍은 중력에 의해 발생하는 과도한 하중과의 싸움이다. 대부분 과부하가 주어지므로 이러한 과도한 부하를 견디기 위해서 근육과 관절의 가동상태는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달리기와 같은 동적인 형태의 준비운동과 스트레칭과 같은 정적인 형태의 준비운동 등 다양한 방법의 예비적인 운동들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운동 전에 근육의 긴장 풀어 주어야
수축과 이완 작용을 통하여 인간의 신체를 움직이는 근육은 과도하게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취침이나 휴식 중에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러한 스트레스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 활동에 작용을 경직시켜 신체 움직임의 범위를 제한하거나 축소시키게 된다. 따라서 운동 전에는 반드시 신체가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운동에 필요한 탄력성 즉 유연성을 증가시켜 주는 준비운동을 필요로 하는데 그 대표적인 방법 중에 하나가 스트레칭(stretching)이다. 30년 전에 미국에서 고안되어 스포츠 선수들 사이에 이용되기 시작한 스트레칭은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들이 채택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지금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건강한 신체를 가꾸기 원하는 일반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발전하게 되었다. 스트레칭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반동을 이용하는 스트레칭이며 또 하나는 반동을 이용하지 않는 스트레칭이다. 이들을 각각 구별하여 전자를 「동적 스트레칭」이라 하며 후자를 「정적 스트레칭」이라 부른다. 「동적 스트레칭」은 신체의 움직임에 반동을 주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인데 근육과 관절의 가동범위를 최대한으로 넓혀주는데 효과가 있는 스트레칭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신체에 갑작스러운 부담을 주어 뜻하지 않는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60년부터 70년대에 인기를 누리던 국민 체조는 대표적인 동적 스트레칭의 범주에 들어간다. 「정적 스트레칭」은 신체 움직임의 속도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인대와 건 그리고 근육을 이완시켜 긴장을 풀어주고 각 관절의 가동범위를 증가시켜주는 스트레칭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칭이라 하면 반동을 이용하지 않는「정적 스트레칭」을 가리킨다. 최근 스포츠계에서는 이러한 정적 스트레칭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는 국민체조 같은 유연 체조가 근육에 손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유연성은 기술 향상의 바로미터 스트레칭을 하는 목적이라 하면 한마디로 유연성 증가이다. 따라서 다양한 동작들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스트레칭의 필요성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근력의 발현 정도가 근력과 상호 보완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유연성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흔히 개구리 자세라고 부르는 두발로 앉기 자세로 홀드를 밟고 있다고 가정하자. 벽에 허리를 붙이는 유연성이 높은 클라이머는 무게중심을 딛고 있는 발에 올려놓을 수 있어서 상체에 주어지는 부담이 줄어 들게 된다. 반대로 유연성이 낮은 클라이머는 무게중심을 발에 올려놓지 못하여 상체로 지탱해야 하는 하중이 커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대퇴부 관절과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인데 따라서 이러한 근육의 유연성 부족은 곧 팔의 펌핑현상을 재촉하는 꼴이 되고 만다. 따라서 무게중심 배분이나 적절한 이동을 중요시 여기는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유연성은 기술향상을 가늠하는 척도이며 그 유연성의 증가가 스트레칭의 뚜렷한 목표라 할 수 있다. 근육과 관절의 연관성 파악해야 신체의 유연성이 부족하면 이것을 관절이 굳은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관절의 특성상 움직이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관절이 아니라 근육의 상태가경직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육은 근섬유라고 불리는 직경 0.1㎜정도의 가늘고 긴 세포가 모여서 다발로 되어 있다. 이 근섬유는 또 직경 1마이크론 정도의 아주 가는 근원섬유로 되어 있으며 근원섬유는 다시 근세사로 구성되어 있다. 근세사는 엑틴과 마이오신이라는 2종류의 극히 작은 섬유형태의 단백질분자가 평행으로 놓여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놓여 있는 엑틴과 마이오신이 서로 겹쳐지는 과정을 가리켜 근 수축이라 하며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필라멘트 활주설(sliding filament theory)이라 부른다. 액틴과 마이오신은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 있는데 수축시 평행으로 놓여있는 엑틴과 마이오신이 겹쳐지게 되면 근절의 길이는 짧아지게 되고 이완시 엑틴과 미오신이 본래 위치로 되돌아가면 근절의 길이는 원래의 상태로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작용을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수많은 근세사 속에는 수축된 채 다시 이완되지 않거나 필요 이상으로 이완되지 않는 액틴과 마이오신이 있기 마련이다. 이는 근육을 신장시키는 운동을 장시간 하지 않으면 근세사의 움직임이 필요 이상으로 이완되기 않기 때문인데 이렇게 수축한 채로 남아있는 근세사의 비율이 많아지면 근육의 경직화 현상은 증가하게 된다. 스트레칭은 근세사안에 경직되어 있는 각각의 액틴과 미오신의 상태를 임의적으로 늘려주어 근육의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경직된 채 남아 있는 근세사의 비율이 줄어들면 근력생산에 동원되는 근세사의 비율은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액틴과 마이오신의 원활한 작용은 근육이 발현하는 힘을 자연스럽게 증가시킬 수 있는 유연성의 향상으로부터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한 8가지 스트레칭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유연성은 커다란 무기가 된다. 사진 1에서 8은 스포츠 클라이밍에 필요한 8가지의 기본적인 스트레칭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스트레칭은 스포츠 클라이밍시 다양한 동작을 만들어내는 무브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스트레칭에는 특별한 틀이 있는 것이 아니며 여기 소개한 8가지의 스트레칭 방법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칭 방법들 가운데 기본적인 것에 불과하므로 클라이머들은 자기 신체에 맞는 나름대로의 방법들을 개발하여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스트레칭은 부상방지와 피로회복에도 효과 뛰어나 스트레칭은 부상의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우리는 종종 어린아이들의 유연함에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어린아이들은 심하게 넘어지거나 떨어지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어린아이들 특유의 유연함이 신체에 주어지는 쇼크를 완화시켜주거나 그것을 커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유연성의 확대는 신체의 가동범위를 증가시켜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저항에 적절히 대처하게 하므로 부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운동 전후에 하는 스트레칭은 부상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격렬한 운동 뒤의 근육에는 젖산 등 피로물질이 축적되어 근육통이나 피로감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피로물질을 근육 밖으로 운반해 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펌핑으로 근육이 경직되면 모세혈관이 막혀 혈액의 흐름이 방해를 받게 되는데 그대로 두면 피로물질의 이동이 원활치 않게 된다. 이럴 때 스트레칭을 통하여 근육에 자극을 주게 되면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피로 회복이 빨라지게 된다. 또한 손상된 근육을 회복시키기 위한 영양소의 공급도 원활하게 이루어져 근육의 발달에도 공헌하게 된다. 과도한 스트레칭은 피해야 한다 헬스클럽에 가면 매트 위에 앉아서 몇 시간씩 스트레칭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필자는 이들을 스트레칭 신봉론자라고 부르기를 좋아하는데 스포츠 클라이밍을 즐기는 동호인들 가운데도 스트레칭 하기를 즐기는 신봉론자들이 있음을 간혹 보게 된다. 이들은 클라이밍을 위해 투자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스트레칭으로 보내기도 한다. 클라이밍 전후에 스트레칭이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꼭 매트를 깔고 일일이 근육과 관절을 신장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투자의 경제성(?)에 어긋난다고 할 수 있다. 스트레칭에 대한 이러한 습관들은 오히려 스트레칭에 집착하는 고정 관념을 길러주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스트레칭을 위한 스트레칭, 즉 과도한 움직임을 만들어내 자칫 부상을 당하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늘 기억해야 할 것은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스트레칭은 주 운동이 아니라 보조 운동이라는 사실이다. 스트레칭은 운동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신체의 가동범위의 폭을 넓혀 주는 운동이며 신체의 부상을 예방하는데 목적을 둔 운동임을 반드시 기억하자. 스트레칭은 신체 가동시 원활한 움직임이 그 목적이며 어떤 때에는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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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희망 希望.... 원문보기 글쓴이: ★─ 짱 ─★...
첫댓글 좋은자료 감사 다선님 참고할께요 ^^*
이론에 몸이 안따라줘서 ㅎ
참고 할께유~
참고할께요
좋은자료 감사~ 열공 해야징 ㅎ
천천히 읽어 봐야 겠네요~~자료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