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개선 모델 조기 출시 '이례적' 첫 전용 플랫폼 'E-GMP' 성공 의지 배터리 용량 72.6→77.5KWh 늘려 성능 자동 업그레이드 'OTA' 강화도
현대차가 '아이오닉5' 출시 1년 만에 신형 '아이오닉5'를 내놓는다. 주행 성능을 최소 10% 높였고, 무선업데이트(OTA) 적용 범위도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으로 대폭 강화한다. 현대차가 1년 사이에 동일 모델의 개선품을 내놓은 건 이례적이다. 첫 전기차의 성공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회사 내부 품평회를 통해 신형 아이오닉5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아이오닉5는 내년 초에 국내외 출시한다. 완성차 업계는 보통 신차 출시 2~3년 뒤에 신형 모델을 내놓지만 아이오닉5는 1년 만에 신형이 나오게 됐다. 현대차의 첫 전용 플랫폼을 장착한 만큼 시장 반응에 즉각 대응하고 제품 완성도를 높이려는 시도다.
신형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을 기존 72.6㎾h에서 77.5㎾h로 늘렸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공식 주행거리(상온 기준)는 423㎞에서 480~49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기존 2.4㎾h급 배터리 모듈을 30개에서 32개로 늘린다. 이는 기아 'EV6'와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