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의 시인 (김상윤)

<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Left"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KbXC/043edfaf4cb628817e4a43418f070c0323d900c5"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KbXC/043edfaf4cb628817e4a43418f070c0323d900c5" data-origin-width="719" data-origin-height="273"></div><p><span data-ke-size="size18">고양이</span><span data-ke-size="size18">, </span><span data-ke-size="size18">달</span></p><p> </p><p>노란 보름달 속엔 옥토끼 아니고 고양이 한 마리, 두 마리</p><p>엄마가 아기를 안은 모습이지</p><p> </p><p>길에서 죽은 아가들 건너가는 달나라</p><p>오늘은 그 모습 보이지 않네</p><p>망사 구름은 달이 내린 커튼</p><p> </p><p>머리에 못 박혔던 아가, 목에 끈이 감겼던 아가, 자동차에 다쳐 죽은 아가, 실수로 한 쪽 눈</p><p>멀었던 아가, 모두 울음 울러 하나님 앞에 가고</p><p> </p><p>하나님은 우는 목숨들 달래 주시고</p><p>엄마는 아가를 토닥토닥 잠 재우지</p><p> </p><p> </p><p> </p><p><시작 노트></p><p> 소가 불쌍 하지만 소고기를 끊을 수 없고 젖소가 불쌍 하지만 우유를 끊지 못하는 나의 생명은 과연 어떻게 유지해야 그들의 희생에 미안하지 않게 살 수 있는 것일까? 집주변의 길고양이도 나를 미안하게 한다. 과거 70년대에 연탄을 재도록 설계되었을 우리 집 지하실은 예전부터 집주인의 관리를 벗어난, 길고양이들의 공간이었던 것 같다. 많은 길 동물들이 갖은 고난을 당하며 목숨을 이어가다 사고나 질병이나 학대로 빨리 죽는다. 동물들은 죽으면 어디로 가나? 그들은 죄를 짓지 않기에 분명 죄인보다는 좋은 세상으로 가야 한다. 이 세상에서 불행했더라도 죽어서는 평안히 그곳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모두가 마음속에 간직한 ‘엄마의 사랑’에 기대며......</p><p> </p><div class="figure-file" data-ke-type="file" data-file-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KbXC/5e09bfe68659332e9d9c4e505f815d6bcd01a13e?download" data-file-name="함께 꿈꾸는 시(5월 둘째 주 김상윤 시인).hwp" data-file-size="653824" data-mimetype="" data-ke-align="alignCenter"><a href='javascript:fileFilterViewer("https://t1.daumcdn.net/cafeattach/1KbXC/5e09bfe68659332e9d9c4e505f815d6bcd01a13e?download", "/cafeattach/1KbXC/5e09bfe68659332e9d9c4e505f815d6bcd01a13e", "함께 꿈꾸는 시(5월 둘째 주 김상윤 시인).hwp", "grpid%3D1KbXC%26fldid%3DRQs9%26dataid%3D146%26fileid%3D2%26regdt%3D20240512214018&url=https%3A%2F%2Ft1.daumcdn.net%2Fcafeattach%2F1KbXC%2F5e09bfe68659332e9d9c4e505f815d6bcd01a13e")'><div class="image"></div><div class="desc"><div class="filename"><span class="name">함께 꿈꾸는 시(5월 둘째 주 김상윤 시인)</span><span class="type">.hwp</span></div><div class="size">638.50KB</div></div></a></div><div class="figure-file" data-ke-type="file" data-file-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KbXC/d0c178dfdaeeec5d723d30405dca5fa6ebc57138?download" data-file-name="[함께 꿈꾸는 시] 매일신문, 김상윤 '고양이, 달'.pdf" data-file-size="623584" data-mimetype="application/pdf" data-ke-align="alignCenter"><a href='javascript:fileFilterViewer("https://t1.daumcdn.net/cafeattach/1KbXC/d0c178dfdaeeec5d723d30405dca5fa6ebc57138?download", "/cafeattach/1KbXC/d0c178dfdaeeec5d723d30405dca5fa6ebc57138", "[함께 꿈꾸는 시] 매일신문, 김상윤 &apos;고양이, 달&apos;.pdf", "grpid%3D1KbXC%26fldid%3DRQs9%26dataid%3D146%26fileid%3D3%26regdt%3D20240512214018&url=https%3A%2F%2Ft1.daumcdn.net%2Fcafeattach%2F1KbXC%2Fd0c178dfdaeeec5d723d30405dca5fa6ebc57138")'><div class="image"></div><div class="desc"><div class="filename"><span class="name">[함께 꿈꾸는 시] 매일신문, 김상윤 '고양이, 달'</span><span class="type">.pdf</span></div><div class="size">608.97KB</div></div></a></div><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