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1~22일
발틱+북유럽여행 20~21일차
노르웨이를 떠나 덴마크로 이동하였습니다.
여독을 출고 시작하는 코펜하겐에서의 첫날.
야속하게도 아침부터 흐리더니
숙소를 나서자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코펜하겐 패스를 끊어 이동하기로 하고
기차역에가서 패스를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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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모습의 고풍스러우면서도 단단해보이는
중앙역은
모든 기차와 버스, 지하철이 모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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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의 목적지 중 제일 먼 곳에 있는
인어공주상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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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상에 가기 전에 있는 공원 한켠에
승리의 관을 들고있는 니케 여신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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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오줌싸게 동상과 더불어
실제로 보았을 때 가장 실망하게 되는 동상이
바로 인어공주상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작고 그다지 예쁘지 않아서 입니다.
그래도 모두가 덴마크 하면 떠올리는 인어공주이니
다들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오늘 비가 내려 안타깝게도 어둡게 찍혔습니다.
게피온 분수와 알반성당 역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다행히 그사이 잠시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쳐
이곳 사진은 예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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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반성당은 덴마크에서 유일한
영국성공회성당으로 오랜 역사와 자부심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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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비를 피할 목적으로 들어갔는데
인자하신 할머니 안내원이 국적을 물으시더니,
한국어로 된 설명서를 주셨습니다.
덕분에 성알반교회의 역사도 알게 되고
기부도 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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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반성당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있으니
비가 그치고 해가 비추고 있었습니다.
오락가락 하는 통에 또 언제 흐려질지 몰라
맑은 하늘 아래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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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리엔보리 궁전으로 가는 길 맞은 편에
코펜하겐 오페라하우스가 보입니다.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보다는 예쁘지 않지만,
나름 모던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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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덴마크 여왕과 왕족들이 거주하는
아말리엔보리 궁전은
북유럽의 왕족들이 그러하듯 소박한 모습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그 앞을 지나다닐 수 있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물론 가까이 가면 근위병의 제지를 받습니다.
근위병 교대식도 하긴 하지만,
작년에 스웨덴 근위병 교대식을 보고 난 뒤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실망스러워 올해는 안보기로 했습니다.
대신, 토요일 자유일정에 보실 분들은
각자 보시기로 했습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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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리엔보리 궁전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코펜하겐의 낭만을 대표하는
뉘하운 운하에 도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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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하운 운하는 운하 옆에는
알록달록 건물들과 야외카페가 있어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들의 쉼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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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원들도 이 멋진 곳에서
낭만적인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가격은 전혀 낭만스럽지 않지만
뉘하운에서는 전혀 아깝지 않은 가격입니다.
그저 바라보고 앉아만 있어도 좋은 곳이
뉘하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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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이면 유럽 곳곳에서
성소주자들의 축제가 열리는데
그에 앞서 지지하는 퍼포먼스를 먼저 한다고 합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도 봤지만,
북유럽도 성소수자들에 대해서
인정하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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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성소수자 지지 깃발과
직접 쓴 현수막도 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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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운하로 이루어진 도시라
뉘하운 운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크리스트안보리 궁전 옆 운하에서는
코펜하겐 패스로 운하유람선을 공짜로 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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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보리 궁전 앞 토르발센 광장에서는
금요일과 토요일, 작은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오늘 오전에 비가 와서인지
노점이 많이 열리지는 않았습니다.
주로 연세드신 어르신들이
오래된 물건들을 가지고 나오셔서 팔고 계셨습니다.
주로 그릇들이다 보니 사서 가져올 수 없어
눈으로만 보고 지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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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만 여행지인 시청사로 향했습니다.
저 높은 탑보다 더 높은 건물은 건축할 수 없게 되어있어,
주변에는 시청사보다 높은 건물이 없습니다.
덕분에 타워에 올라가면 주변이 다 아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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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는 무료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는데,
2층의 깃발 걸린 곳이 결혼식장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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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탑 위에 오르니
역시 시야를 가리는 건물 따위는 없습니다.
탁 트인 코펜하겐이 눈 아래 펼쳐집니다.
올라올 땐 힘들었지만
걀국 이런 시원한 풍경을 보기위해 올라오나 봅니다.
한참을 돌면서 보고 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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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바로 옆에는 인어공주의 저자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동상이 있는데,
티볼리 공원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티볼리 공원의 설립자인 기오 카르트덴센은
안데르센의 절친이라
일부러 티볼리공원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세윘다고 합니다.
인어공주상이 있는 가장 먼곳에서부터
걸으며 즐긴 오늘의 여행.
중요한 포인트를 따라 모든 동선을 차를 타고
편하게 이동하는 것도 좋지만,
자유여행의 맛은 역시 걸어서 구석구석
모두를 담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낭만 가득한 코펜하겐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