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배우 이병헌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극장을 찾았습니다. 닌자어쌔신이 아직 개봉전이라
말하기는 뭣하지만 스피드레이서의 비가 떠올랐으니까요. 물론 엑스맨울버린의 다니엘헤니도 말이죠..
하지만 영화 지아이조에서의 이병헌의 비중은 가히 대단했습니다. 등장시간이 중요한게 아니고 엄청난 비중의 캐릭터이자
영화구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악역이라는 점도 오히려 이병헌이라는 배우를
전세계에 각인시키는데에 더할나위없었던것 같았습니다.
시종 영화를 압도하는 포스에 간지작렬, 남자인 제가봐도 그어느배우에 뒤지지 않는 연기력에 정확한 영어발음이었습니다.
과연 대단한 배우더군요..
이장면에서 여성관객들의 반응 대단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이병헌의 주가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원작에서 이병헌역의 스톰쉐도우는 상대편역의 닌자 스네이크아이즈 처럼 얼굴을 가리고 나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아시아시장을 잡기위환 일환으로 얼굴을 공개하죠. 영화중에서도 당당히 한국인으로 나옵니다. 스톰쉐도우의 어릴적역
어린이가 한국말을 하는데요. 좀 어색합니다. 태국어린이가 등장한거죠. 이병헌이 발음을 많이 가르쳤다고 하네요.
일본에서는 일본의 상징 닌자역을 한국인이 맡았다고 해서 불만들이 많다고 하네요.
인류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집단 '코브라', 이에 맞서는 정의의 첨단부대 '지아이조' 의 전투를 그린 이영화는
이미 만화영화, 게임, 피규어로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은 캐릭터들의 집합소이기도 합니다.
이영화의 백미는 화려한 액션과 최첨단무기로 도배를 한 볼것들입니다. 특히 파리의 추격전에서는 온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것 같은 전율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좀 너무하다 싶은 과장된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뭐 어차피 만화에서
나온 영화 아니겠습니까? 부담없이 그냥 즐기시면 될 듯 싶네요.ㅋㅋ
지아이조 특수부대의 비밀기지인데요. 입이 쩍 벌어집니다. 스텔스기술같은 건 여기서는 기본이고 수직강하 360도 회전
같은건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가운데 멋있게 등장하는 주인공들 보이시죠. 끝내주는 몸에 무지 잘생기기까지 했답니다.
나노바이러스에 의해 에펠탑도 맥없이 무너져 버립니다. 바이러스에 갉아먹혀서 이렇게 된거지요..
파리추격전에서 우리의 추격부대가 적을 쫓아가는 과정에서 지하철을 통과하는 장면입니다. 한분은 뛰어서 넘어가시고 다른한분은 유리를 통과합니다. 물론 박살을 내면서 말이죠. 이과정에서 느끼시겠지만 정의를 수호한다는 이들 지아이조부대도 그 과정에
서는 코브라군대와 오십보백보입니다. 시민의 안전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단 말이죠. 추격전에서 아군에 의해 박살나는 차량이
수백대이고 부서지는 건물도 수십채에 이릅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그리고 미국도 아닌 남의 나라에서 이렇게 부수고 추격하는 태도는 전형적인 팍스아메리카나의 헐리웃영화구도이기도 합니다.
미국이 아닌 세계평화는 있을 수 없는 거죠. 제가 좀 이상한 쪽으로 얘기를 끌어낸것 같군요. 다시 방향틀겠습니다.
위의 이병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스티븐소머즈감독인데요. 유명한 전작들로 미이라 1,2 에서 우리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었고요, 반헬싱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영화 중간중간에 우리에게 낯익은 배우들이
까메오격으로 등장하는데요. 미이라시리즈의 주인공 브랜든 프라이져께서는 부대내에서 훈련교관으로 잠깐씩 등장하고요
이모텝역의 아놀드 보슬루께서는 코브라군단의 대부역으로 나오면서 후속작으로의 연결을 암시하는 미국대통령으로까지
위장변신을 시도합니다.
바로 이 두분 되겠습니다.
영화의 여주인공 시에나밀러인데요 극중에서는 선과악을 오가는 주인공입니다. 현재 헐리웃의 떠오르는 여배우중에 한명이고요
최강동안 여배우중의 한명입니다. 이병헌의 '달콤한인생'을 보고 연기력에 감탄했다고 하고 한국의 인상깊은영화는 올드보이라고
개인적으로 박찬욱감독을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영화홍보차 한국에 왔을때 이병헌과의 친밀도로 많은 기사들이 나기도 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패션아이콘으로 시에나밀러를 최고1순위로 친다고 하네요.
미국에의 영화홍보간판인데요 주인공보다는 이병헌의 사진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하네요.
밴티지포인트, 투모로우 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데니스퀘이드입니다. 이영화에서는 지아이조부대를 통솔하는 지휘관
역할로 항상봐도 멋있는 중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 시절에는 프리퀀시라는 영화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감독이 3부작을 계획하겠다고는 하지만 영화스토리보드상 치밀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보여집니다. 완성도가 결여되어있다고
할까요. 앞서도 말했지만 세계평화를 위해 싸운다고 하지 말고 그냥 두 단체간의 싸움이라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화려한 그래픽, 반갑고 쏠쏠한 조연들 그리고 대단한 액션들 같이 보여지는 것에는 나무랄 데 없지만 왠지 그래도 무언가 좀
아쉬운 점이 곳곳에서 나타났던 영화이기도 앴습니다.
하지만 올여름 마지막이자 최고의 블록버스터로서 강렬한 재미와 볼거리는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개봉 5일만에 100만에 육박
하는 관객이라니 여러분도 보실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상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허접 리뷰였습니다.
즐감하세요..